[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IBK벤처투자가 2대 사령탑으로 신동운 전 에스투엘파트너스 대표를 맞이하며 스케일업을 위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초대 대표로서 설립 초기 기틀을 닦은 조효승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운용자산(AUM) 확대 등 본격적인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VC 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최근 신동운 전 에스투엘파트너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23년 출범 이후 초기 안착을 주도했던 조효승 전 대표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인사다. 이번 인사는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를 연이어 기용했다는 점에서 하우스의 운용 철학과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인수합병(M&A) 자문과 기업구조조정(CRC) 전문가였던 조 전 대표에 이어 신 대표 역시 M&A와 바이아웃(Buy-out) 등 PE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동운 신임 대표는 한화인베스트먼트(현 한화투자증권(6,450원 ▲230 +3.7%))와 SBI인베스트먼트 PE본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6년에는 두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이용이 대표와 함께 독립계 사모펀드(PE) 운용사 에스투엘파트너스를 공동 창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IBK벤처투자가 설립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은행계 VC 후발 주자인만큼 펀드 대형화와 함께 AUM 확대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신 대표는 SBI인베스트먼트 재직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조규훈 투자본부장(CIO)과 재회하게 되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벤처투자2본부 출신인 조 본부장과 PE본부 출신인 신 대표가 다시 의기투합함으로써 조직 내 투자 의사결정 속도와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총 4개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한 IBK벤처투자의 현재 운용자산(AUM)은 약 2035억원이다. 초기 하우스 특성상 트랙레코드가 제한적인 점을 공동운용(Co-GP)으로 보완해온 만큼 그간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단독으로 벤처조합 결성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기를 마친 조효승 전 대표는 IBK벤처투자의 출범과 초기 안정화를 이끈 주역으로 남게 됐다. 조 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한림창업투자 대표,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우리자산운용 PE본부장, SKS PE 등을 거친 업력을 바탕으로 신생 하우스인 IBK벤처투자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