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재 검증 솔루션을 운영하는 스펙터가 실시간 AI(인공지능) 면접관 '에피'(Effy)를 공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채용 현장에서 면접은 여전히 가장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단계로 꼽힌다. 질문 설계와 면접관 사전 준비, 인터뷰 진행, 기록 정리, 지원자 비교, 결과 보고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사람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규모 채용이나 전문 직무 채용에서는 면접관 확보와 일정 조율 자체가 부담이 되기도 한다. 에피는 면접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검증 수준의 편차를 줄이고 기업 HR(인재관리)의 면접 운영 리소스를 낮추기 위해 설계된 인터뷰 시스템이다.
기업이 등록한 채용공고(JD)와 인재상, 직무 요구 역량을 기반으로 검증해야 할 핵심 요소를 도출하고, 지원자의 이력 정보를 반영해 개인화된 질문을 자동 설계한다. STT(Speech to Text) 기술을 통해 지원자의 모든 답변이 텍스트로 변환·저장된다.
특히 정해진 질문을 반복하지 않고 지원자의 답변이 모호하거나 구체성이 부족할 경우 추가 질문이 이어지고, 필요한 경우 특정 경험과 근거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증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특정 토픽에서는 최대 4회까지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며 검증 의도가 충족되면 해당 주제는 종료된다. 기존 AI 면접이 답변 분석과 점수화 중심이었다면, 에피는 질문 설계와 검증 구조 자체를 체계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인터뷰가 종료되면 100점 만점 기준 종합 점수와 함께 영역별 평가 결과, 지원자의 강점 요약, 추가 확인이 필요한 보완 검증 포인트, 채용 추천 지수가 포함된 평가 리포트가 자동 생성된다. 단순 채점 결과가 아니라 HR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분석 보고서에 가깝다.
스펙터 관계자는 "상위 0.1% 수준의 면접관 설계 기준을 반영해 질문을 구성한다"며 "이를 통해 면접관 개인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검증 깊이의 편차를 줄이고 보다 일관된 인터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피 도입 시 HR 운영 시간은 약 87% 감소하고 면접관 운영 시간은 10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이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인터뷰가 진행되기 때문에 일정 조율과 인터뷰 진행, 결과 정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독자들의 PICK!
에피는 스펙터의 AI 채용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TEO'와 연동해 서류 검토부터 면접, 최종 판단까지 채용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할 수 있다. 채용을 경험과 감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구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결정 과정으로 변화시킨다는 목표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면접의 품질을 높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효율을 높이려면 검증 깊이가 얕아지는 딜레마가 있었다"며 "에피는 검증 정확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면서도 면접 준비와 결과 정리에 들어가는 HR 리소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