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9개월만 완전체로 돌아온 BTS…광화문서 '아리랑' 수놓는다

3년9개월만 완전체로 돌아온 BTS…광화문서 '아리랑' 수놓는다

송정현 기자
2026.03.19 16:42

[BTS 컴백] 21일 광화문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개최

BTS가 3년 9개월 만에 7인 완전체로 돌아온다.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공연은 단순한 컴백 무대를 넘어 산업적·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지닌 대형 이벤트로 평가된다. 일부 외신은 BTS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이번 공연이 '테일러노믹스'에 버금가는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BTS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1시간 동안 컴백 라이브 공연 '아리랑(ARIRANG)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멤버들의 군 복무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이뤄지는 완전체 활동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관심이 크다.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거장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공연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생중계를 통해 190여개국 안방으로 실시간 송출된다. 관람구역은 광화문 앞 삼거리를 시작으로 시청역 인근까지 약 1㎞에 이른다. 광화문 일대가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무대가 되는 셈이다.

함께 공개되는 신곡 역시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리랑'을 한국인의 기쁨과 슬픔, 그리움, 회복력을 담아온 대표 민요로 소개하며, BTS가 이번 앨범명을 택한 것은 단순한 민요의 재해석을 넘어 '귀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국내외 관심이 쏠리면서 이번 공연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약 26만명이 운집할 전망이다. 정부와 지자체도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은 약 7000명의 경력과 특공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외신과 학계를 중심으로 이번 행사가 단순한 흥행을 넘어 막대한 파급효과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메가 이벤트라는 평가도 나온다. BTS 공연의 온기가 골목상권까지 확산되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최근 블룸버그는 BTS의 복귀가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한국 경제에 명절 특수에 버금가는 이례적 소비 진작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무료 공연만으로도 약 1억7700만달러(약 2654억4690만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학계는 경제효과뿐 아니라 관광 경쟁력 제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광화문은 한국의 심장부"라며 "광화문 일대에 이른바 'BTS노믹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계기로 관광은 물론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 효과가 확산될 것"이라며 "편의점 소비나 라면 체험 같은 일상적 경험도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흥미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광화문은 그동안 단체 관광객이 경복궁을 둘러본 뒤 잠시 지나치는 공간에 가까웠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변의 작은 가게와 음식점 등을 자연스럽게 방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인 방문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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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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