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연구가 반려동물 피부관리로…나노비크·터리낙스 맞손

탈모 연구가 반려동물 피부관리로…나노비크·터리낙스 맞손

송정현 기자
2026.07.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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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전달 플랫폼과 모낭 바이오 기술 융합
"치료 이후" 아닌 "예방형 데일리 케어"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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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석환 터리낙스 대표, 최성학 나노비크 대표가 MOU를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서울바이오허브
(왼쪽부터) 윤석환 터리낙스 대표, 최성학 나노비크 대표가 MOU를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서울바이오허브

나노비크와 터리낙스는 반려동물 피부 건강 관리를 위한 예방형 데일리 더마케어 제품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각각 보유한 모낭(hair follicle) 기반 기술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나노비크는 모낭 표적 약물 전달 플랫폼을, 터리낙스는 사람 탈모 연구를 통해 축적한 모낭 생물학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들 기술을 접목해 반려견의 반복적인 피부 트러블을 예방·관리하는 데일리 미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이 가려움이나 염증이 발생한 뒤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공동 개발 제품은 '가려움-긁음-상처-염증'으로 이어지는 피부 악순환이 시작되기 전 피부 미세환경을 관리하는 예방형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

핵심은 나노비크의 모낭 집적형 약물 전달 플랫폼이다. 일반적인 미스트는 유효 성분이 털 표면에 남거나 쉽게 휘발되는 반면 나노비크의 전달체는 유효 성분을 입자 내부에 안정적으로 담아 모낭 주변에 선택적으로 전달하고 일정 시간 점진적으로 방출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피부 표면을 빠르게 진정시키는 동시에 모낭과 피지선 주변 미세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나노비크는 단순히 유효 성분의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얼마나 오래 작용하는지'를 설계하는 공간·시간 선택적 전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터리낙스는 세포치료제와 엑소좀 기반 탈모 치료 연구를 통해 축적한 모낭 바이오 기술을 반려동물 피부·모발 관리 분야로 확대 적용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축적한 모낭 연구 성과를 반려동물 더마케어에 접목하는 첫 협업 사례라는 설명이다.

최성학 나노비크 대표는 "정밀 전달 기술은 의약품과 화장품을 넘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며 "터리낙스의 모낭 바이오 기술과 결합해 과학 기반 예방형 데일리 더마케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윤석환 터리낙스 대표는 "모낭 미세환경 연구는 사람의 탈모와 반려견의 반복성 피부 트러블 모두에 적용 가능한 공통 기반 기술"이라며 "축적한 바이오 기술을 일상적인 반려동물 케어 분야로 확장해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처방 최적화와 전달 성능 검증, 시제품 제작 및 안정성 시험을 거쳐 제품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은 동물용 화장품으로 개발되며 글로벌 더마케어 브랜드와 일반 보습 제품 사이의 과학 기반 예방형 데일리 더마케어 시장을 겨냥한다.

한편 나노비크는 2024년 서울바이오허브 입주를 계기로 창업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이다. 화장품·식품·의약품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창업 5개월 만에 아모레퍼시픽의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선정됐다. 터리낙스는 세포치료제와 엑소좀 기반 모낭 재생 기술을 바탕으로 탈모 치료제와 모발 재생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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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기자

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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