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닷라이트, 150억 투자 유치…피지컬 AI용 3D 데이터 시장 공략

엔닷라이트, 150억 투자 유치…피지컬 AI용 3D 데이터 시장 공략

류준영 기자
2026.08.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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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닷라이트
사진=엔닷라이트

피지컬 AI 데이터 기업 엔닷라이트(대표 박진영)가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이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네이버 D2SF, IMM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고 NH벤처투자, OurCrowd, 스톤브릿지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네이버 D2SF는 2021년 프리시리즈A, 2022년 시리즈A에 이어 세 번째로 엔닷라이트에 투자했다.

엔닷라이트는 자체 개발한 심레디(SimReady·Simulation-Ready) 3D 에셋 생성 솔루션 '트리닉스(TRINIX)'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과 디지털트윈 환경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고정밀 3D 데이터를 제공한다.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학습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텔레오퍼레이션이나 모션캡처 등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고, 수집 속도가 느린 데다 데이터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엔닷라이트는 이를 시뮬레이션 데이터로 해결한다. 질량과 마찰 등 물리적 속성은 물론 관절 구조와 충돌 범위까지 반영된 3D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와 연동해 데이터 생성부터 평가까지 대규모 3D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과 시뮬레이션 환경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심투리얼 갭(Sim-to-Real Gap)'을 줄이고 로봇 학습용 합성 데이터를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닷라이트는 현재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등 대기업이 추진하는 피지컬 AI 프로젝트에 데이터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홀리데이로보틱스, 에이로봇, 리얼월드 등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에도 AI 학습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엔닷라이트는 삼성전자에서 3D 런처 개발을 이끈 박진영 대표와 네이버와 삼성전자에서 AI·3D 엔진 개발을 담당한 김선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키노트 발표를 통해 '피지컬 AI 에코시스템 파트너(Physical AI Ecosystem Partner)'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즉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 피지컬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엔닷라이트는 이번 투자금을 생성형 CAD 엔진과 물성 데이터베이스 고도화, 엔비디아 아이작 심(Isaac Sim) 및 옴니버스와의 연동 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과 연구개발 인력 채용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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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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