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슬개골 탈구도 사진으로?"…십일리터, 농식품부 'A-벤처스' 선정

"강아지 슬개골 탈구도 사진으로?"…십일리터, 농식품부 'A-벤처스' 선정

송정현 기자
2026.10.30 13: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십일리터
/사진제공=십일리터

AI(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솔루션 '라이펫'을 운영하는 십일리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90호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A-벤처스는 농식품부가 농식품 분야의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2019년 5월부터 운영해 온 제도다. 농업(agriculture) 분야의 '어벤저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십일리터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만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AI 기술과 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선정됐다.

십일리터의 라이펫은 반려동물의 다리와 구강, 눈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AI가 사진을 분석해 질환 유무와 진행 정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별도의 검사 장비 없이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슬개골 탈구 △치주 질환 △비만 △백내장 △피부 질환 등 5개 질병군에 대한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만 건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초기 질환 가능성을 제시하고, 보호자가 적절한 시기에 동물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십일리터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펫 케어'를 비롯해 에치와이, 헥토이노베이션 등에 AI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DB손해보험과는 AI 분석 결과를 보험료 산정에 활용하는 반려동물 보험상품 '라이펫 펫보험'을 출시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삼성전자와 협업한 스마트싱스 펫 케어의 AI 건강 분석 기능을 공개했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술·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2026'에 삼성전자의 펫테크 분야 협력사로 참가했다.

십일리터는 이를 계기로 해외 보험·커머스·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의 AI 건강 분석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십일리터를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 첨단기술 분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십일리터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5개 질병군에 인지장애를 추가하는 등 AI 분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보험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일본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십일리터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견 슬개골 탈구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MPL-001)'와 '반려동물 치주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PDD-001)'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밖에도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등에 선정된 바 있다.

김광현 십일리터 대표는 "이번 A-벤처스 선정으로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일상에서 간편하게 확인하고 적시에 동물병원에 내원할 수 있도록 돕는 라이펫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질환 분석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송정현 기자

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