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주년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가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창조적 도전을 선언했다. 2020년 매출을 올해의 4배인 4000억달러로 늘리고, 세계 정보통신(IT) 업계의 압도적 1위와 글로벌 10대 기업 진입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가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창조적 도전을 선언했다. 2020년 매출을 올해의 4배인 4000억달러로 늘리고, 세계 정보통신(IT) 업계의 압도적 1위와 글로벌 10대 기업 진입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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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9일 아침 8시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내 방송을 통해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히트곡 '쏘리, 쏘리(Sorry, Sorry)'의 흥겨운 리듬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화면 속의 주인공은 슈퍼주니어가 아닌 10명의 삼성전자 신입사원들. 가사는 최근 달라지고 있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하루 일과를 담았다. 수원 공장 곳곳을 배경으로 춤추며 랩을 하고 노래하는 모습이 흡사 뮤직 비디오를 연상케 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일하는 A대리는 요즘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자율출근제 실시 이후 굳이 남들과 같은 시간대에 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편리한 시간에 출근해 9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우고 일이 마무리 되면 퇴근한다. 물론 본인의 업무나 조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의 자율이다. 한 고참 직원은 "자율출근제 이후에도 이전처럼 아침 8시를 전후해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젊은 직원들은 가운데는 출퇴근시간을 정확히 알기 어려워진 사람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창립 4
#1995년 3월9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운동장. 2000여명의 삼성전자 직원이 '품질 확보'라는 머리띠를 두른 비장한 모습으로 속속 집결했다. 운동장 한편엔 '품질은 나의 인격이요, 자존심!'이라고 쓴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운동장 한복판에는 15만대에 달하는 휴대폰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10여명의 직원이 휴대폰에 인정사정없이 해머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그리곤 박살난 제품들에 불까지 붙였다. 모두 500억원어치의 휴대폰이 이날 재가 됐다. 오늘날 세계시장에서 연간 2억대씩 팔려나가는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의 성장사에서 빠질 수 없는 그 유명한 '애니콜 화형식' 장면이다. 당시 "시중에 나간 제품을 모조리 회수해 공장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태워 없애라고 하시오"라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불호령에 따라 불량 휴대폰들이 공개 화형에 처해졌다. 80년대 말만해도 불량제품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던 삼성 휴대폰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제품으로 변신하기까지 삼성
삼성전자는 1971년부터 가전사업에 본격 착수했으며, 이듬해 연간 3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 냉장고 공장을 완공했다. 삼성전자는 74년 일본 산요전기로부터 냉각기술을 도입해 성에를 없앤 간냉식 냉장고를 생산하면서 냉장고 생산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에어컨과 세탁기 생산도 시작하면서 가전부문 3대 주력 제품군에 대한 제조 능력을 모두 확보했다. 79년에는 세탁에서 탈수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동세탁기도 출시했다. 70년 대 시작된 삼성전자 가전사업은 80년대 들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87년 독자기술로 '구심수류'를 개발해 적용한 '히트' 세탁기를 출시하면서 세탁방식의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냉장고는 단순히 음식을 보관하는 기능에 이어 장기보관과 디자인도 중시하는 흐름에 따라 수직형 3도어 냉장고를 선보였다. 에어컨은 컴퓨터 내장 에어컨과 에어스윙방식 에어컨, 저소음 초절전형 에어컨을 잇달아 출시했다. 삼성전자 가전제품은 90년대 들어 세계적인
"이곳은 1969년 12월 삼성전자 주식회사가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 장소임. 삼성·산요전기 합작으로 흑백TV를 생산함."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들의 쉼터인 디지털파크에는 이러한 문구가 새겨진 기념비가 있다. 2005년 창립 36주년을 맞아 제작한 이 기념비는 현재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의 시작이 TV사업이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는 때마침 하루에 한 번씩 구미와 수원을 오가는 헬기가 사업장 입구 인근에 내려앉고 있었다. ◇일본을 잡자 "한 달에 한번 쉬기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쉬는 날도 부서 직원들과 함께 버스를 대절해 산과 들로 나갔습니다. 당시 고락을 함께 했던 그들은 동료이자 곧 가족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만난 권진안 TV제조부문 부장(49)은 30여 년 전 입사 초기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권부장에 따르면 70년대 말에서 80년대까지 삼성전자 TV제조라인은 적은 인력으로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해야 했기에 24시간 풀가동됐
삼성전자가 의료/바이오, 환경/에너지, 편의/안락 등 '삶의 질' 관련 사업을 개척해 21세기형 사업구조로 변신을 추진한다. 창조적인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해 외국인과 여성 인력 비중을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30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비전 2020'에는 이런 내용들을 포함해 초일류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과 추진과제들이 담겨 있다. 창조 경영, 파트너십 경영, 인재 경영 등을 3대 틀로 △기존 사업의 경쟁 우위 확대 △신사업, 신시장 발굴 강화 △시장 중시(Market-Driven) 체제 정착 △열린 혁신(Open Innovation) 정착 △상생경영 확대와 친환경 리더십 구축 △창조적 조직문화 구현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잡았다. ◇'삶의 질' 관련 신사업 개척= 관심을 끄는 신사업 분야는 전자산업과 다른 산업간 융합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5~10년 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바이오칩, 의료기기, 유비쿼터스(u)헬스, 태양전지 등 삶의 질 향상 분야를 적극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가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창조적 도전을 선언했다. 2020년 매출을 올해의 4배인 4000억달러로 늘리고, 세계 정보통신(IT) 업계의 압도적 1위와 글로벌 10대 기업 진입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매출 4000억달러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규모(4224억달러)와 맞먹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갖고 '미래사회에 대한 영감, 새로운 미래 창조(Inspire the World, Create the Future)'이라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지난 40년간 이룩한 성공을 넘어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창조적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일류기업을 넘어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 틀 내에서의 이노베이션(혁신) 단계를 넘어 고객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개척자가 돼야 한다"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제품 생산을 시작했고, 앞으로 열심히 사업을 해 나갈 것입니다." 1995년 일본에서 열린 제 2회 'FPD(Flat Panel Display International) 인터내셔널' 전시회. 이상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LCD사업부장(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이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긴장된 목소리로 LCD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그로부터 꼭 10년 후인 2005년 이 원장은 세계 1위 LCD 업체의 대표 자격으로 FPD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삼성전자의 LCD 부문 매출이 올해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서고, 2010년에는 2배인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입니다." LCD 사업은 삼성전자 40년 역사에서 가장 빠르게 세계 1위를 이뤄낸 분야로 꼽힌다. 1995년 양산을 시작한 이래 불과 4년만인 1998년 세계 정상에 섰다. 반도체 사업의 성공에서 쌓은 기술력, 삼성 특유의 빠른 의사결정과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투자 등이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없는 5가지 이유.' 지난 1983년 일본 미쓰비시 연구소가 공격적인 보고서 하나를 발표했다. 그 해 2월 8일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왜 우리는 반도체 사업을 해야 하는가'라는 '도쿄선언문'을 발표한데 대한 반응이었다.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1971년에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집적회로(IC)를 개발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1위, 모토롤라, 페어차일드, 내셔널세미컨덕터(NS), 시그네틱스, NEC, 히다찌, 아메리카 마이크로시스템, 미쓰비시, 유니로이드 등이 톱10을 형성했다. 미국 기업 7개에 일본 기업 3개가 반도체시장을 나눠 점령하고 있었다. 일본 반도체의 전성기였던 1991년에는 NEC, 도시바, 히다치가 세계 1~3위를 휩쓸었고, 후지쯔, 미쓰비시, 마쓰시타 등 6개 일본 기업이 세계 톱10을 차지했다. ◆삼성의 무모한 도전?=세계 반도체 톱10인 미쓰비시 연구소는 삼성전자의 도전에 대해 △
창립 40주년(11월1일)을 4일 앞둔 28일 삼성전자의 아침 출근길에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CEO겸 디지털솔루션 부문장)에게 "40주년 소회가 어떻시냐"고 물었다. 이 부회장은 '감회'보다 '미래'를 앞세웠다.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가야죠."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설립 한해전인 1968년 삼성에 입사했다. 그가 '사원 이윤우'에서 'CEO 이윤우'로 바뀌며 40년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세계 전자업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거인이 탄생했다. 1969년 설립된 이름도 생소한 동양의 한 초라한 전자회사가 전 세계인의 가정(TV)과 손안(휴대폰), 생활 속(생활가전과 반도체)점령한 하이테크 1등 기업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창립 당시 종업원 수 36명, 매출 3900만원이었다. 40년이 지난 지금은 국내에 9개 사업장(서초 본관)을 포함해 직원 8만3588명(2009년 6월말 기준)에 올해 130조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당시와 현재를 비교한 물가상승률이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