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까지? 유럽위기 또 고조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 대형 은행인 방키아에 자금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뒤 몇 주가 채 안 된 지난 25일 235억 유로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말을 바꾸며 스페인의 사면초가 상황이 부각되고 있다. 스페인까지 가세하면서 유럽발 경제 위기가 세계 경제의 위기로 확산되고 장기 침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 대형 은행인 방키아에 자금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뒤 몇 주가 채 안 된 지난 25일 235억 유로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말을 바꾸며 스페인의 사면초가 상황이 부각되고 있다. 스페인까지 가세하면서 유럽발 경제 위기가 세계 경제의 위기로 확산되고 장기 침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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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페인에 대해 축구나 투우 정도만 떠올렸을 것이다. 그러한 스페인이 최근 언론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국가가 됐고 스페인 상황의 불확실성은 시장에 높은 변동성을 가져와 투자자들 자산을 크게 요동치게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유로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면 전 세계에 확산 효과가 나타나 수출주도형인 한국경제도 악영향을 받을 우려가 크다. 이처럼 스페인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나라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최다 국가부도 기록 보유 '역사상 최초로 국가부도를 낸 나라는?' '역사상 가장 많이 부도를 낸 나라는?'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기원 전 4세기경 그리스의 일부 국가들이었다. 1832년 독립 이후 근래의 구제금융까지 포함해 6번의 부도 경험이 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스페인으로 9번의 국가부도 및 채무조정 선언이 있었다. 과거 역사에 대한 두 질문의 답이 그리스와 스페인인 것을 보면, 최근 전 세계 금융시장을 크
스페인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 대출 비중이 18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최고인 7.158%로 치솟았다. 부실대출 증가가 경기불황(리세션)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는 스페인의 기업들과 소비자들, 주택소유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를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은행의 전체 대출금 가운데 무수익여신 비율이 지난 4월 8.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스페인 은행권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지난 3월에도 8.37%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소비자 대출 가운데 무수익 여신 비율은 지난해 12월 6.86%에서 지난 3월에 7.43%로 상승했다, 또 모기지(주택담보대출)의 무수익 여신 비율도 같은 기간 2.74%에서 3.01%로 늘어났다. 메디오방카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안드레아 필트리는 "부실 여신 비율이 두자릿 수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 뒤 "현 단계에선 이
금 선물가격이 18일(현지시간) 0.1%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금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온스당 1.10달러, 0.1% 떨어진 1627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7%를 돌파해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T&K 퓨쳐스의 마이클 스미스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7%를 넘어서면 투자자들이 두려워하기 시작한다"며 안전자산인 금이 스페인 불안에 따라 단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T&K 퓨쳐스의 스미스는 안전자산으로 자금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 선물가격이 다음달까지 1680달러에서 1700달러선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으로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19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은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7센트, 0.2% 떨어진 28.6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1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을 지지하는 신민주당이 승리한데 따른 낙관론이 빛을 잃었다. 투자자들은 그리스 총선 결과로 한숨을 돌리자마자 금세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과 재정적자 문제에 한숨을 지어야 했다. 이날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을 대폭 반납한 채 0.1% 오른 244.36으로 마감했다. 다만 그리스 증시는 3.6% 급등하며 580.67로 마감했다. 그리스 총선에서 신민주당이 승리해 그리스가 당분간 유로존에 잔류하게 됐다는 소식으로 이날 아시아 증시가 급등 마감했고 이어 유럽 증시도 초반에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장 후반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2% 올랐고 독일 DAX 지수는 0.3% 강보합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오히려 0.7%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도 유로화는 유로화 대비 상승분을 빠르게 잃었다. 유럽 증시가 마감할 무렵
2곳의 독립 회계 법인이 이번주 후반에 제출할 예정인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재무 보고서에서 은행들이 총 1500억유로의 손실충담금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스페인 경제일간지 '엘 콘피덴샬'이 18일(현지시간)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 의뢰로 은행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롤랜드 버거와 올리버 와이먼의 보고서에선 기존 부실 부동산 자산뿐만 아니라 소매 모기지 포트롤리오에 대한 충당금까지 포함됐기 때문에 이전 집계치보다 높아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 2월과 5월 은행권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총 840억유로의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요구했었기 때문에 보도에서 밝힌 충당금 규모가 실제 보고서에서 나타나면 충당금 규모는 거의 두 배 규모로 커지게 된다. 앞서 지난 6일 페인 정부는 6일 유럽연합(EU) 등과 금융권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회계 법인의 보고서가 나온 뒤
그리스 선거 결과에 모든 초점이 집중되고 있지만 스페인의 경제적 붕괴에 따른 위험 증가가 더욱 시급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 방송 CBS의 경제 전문 사이트 머니와치는 17일(현지시간) 지난주부터 시작된 스페인 은행시스템 붕괴 문제가 그리스 선거 때문에 축소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마리오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스페인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스페인 지방정부는 결국 총리에게 은행 구제금융 신청이라는 결정을 하게 만들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주 유럽연합(EU)은 스페인 은행 재자본화를 위해 1250억 달러를 승인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EU의 이 같은 구제책에 신뢰를 보내지 않았고 결국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6.87%(마감가 기준)까지 올랐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으로 가기 직전 국채금리는 7%까지 상승한 바 있다. 스페인은 전
그리스 재총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걷혔지만, 중장기적으로 유럽의 불안이 불식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최근 유럽 불안의 배경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이기 때문이다. 유로존 3위, 4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그리스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경제규모가 큰 만큼, 두 나라가 위기에 휩싸이면 유로존은 겉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이를 반영해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지난주 장중 7%를 넘나들었고,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도 위험수준인 6% 안팎을 지속하고 있다. 스페인이 은행 구제금융, 즉 제한적 구제금융에서 벗어나 전면적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이탈리아 마저 구제금융에 손을 내미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 지역의 구제기금으로는 감당을 할 수 없다. 또 유럽 은행권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대거 보유하고 있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위기는 순식간에 은행위기로 비화한다. 이 경우, 2008년 미국 투자회사 리먼브라더스 붕괴 못지 않은 충격파가 전세계를 휩쓸게 된다. 또 스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는 14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시간문제이며,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구조조정도 1~2년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의 유로존 재정위기가 제 2의 리먼 사태로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그보다 일본식의 장기불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이날 한은이 개최한 '글로벌 위기 이후의 통화 및 거시건전선 정책'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유럽 위기는 재정위기가 아닌 자본 유출입 위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 교수는 "재정위기는 그리스를 제외하면 단순한 현상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으로는 은행부문을 통한 자본유출입이 위기를 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현 상황을 과잉유동성이 회수되는 단계로 진단했다. 그동안 풀렸던 과잉유동성이 유럽계 은행들의 디레버지리징(부채축소)으로 회수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융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최근 3~4주 동안 미국과 일본,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스페인 국채 금리가 14일(현지시간) 상승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런던시간 오전 7시35분 현재 전일대비 0.1%포인트 올라 6.86%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6.89%를 기록하며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0.08% 상승해 6.29%를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1.46%를 나타냈다. AS마켓의 제임스 스튜어트 수석 연구원은 “시장이 스페인 은행권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사실이 국채 시장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다음 단계는 스페인 정부가 현실을 인정하고 항복하는 것으로 이러한 우려는 곧 스페인에서 이탈리아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비유럽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에 위치한 그리스가 5년째 지속된 경제위기와 맞물려 재총선 이후 서방과의 연결고리는 약화되고 러시아, 중국과의 유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같은 유로존 국가이자 이웃국인 키프로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러시아에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이 넘는 차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동지중해 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오는 17일 그리스 재총선 결과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총선의 여파는 경제적 측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지정학적으로도 상당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경제 혼란 속에서 친러시아, 친중국 정치인 득세 이번 재선거에서 중도좌파 신민주당(ND)과 급진좌파연합(SYRIZA·시리자) 중 어느쪽이 집권한다고 해도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
그리스의 급진 좌파연합(시리자)는 결코 일방적인 행동을 할 의도가 없으며 국제 채권자들과 대화로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책을 구할 것이라고 시리자의 경제정책 담당 대변인이 14일 밝혔다. 시리자의 경제정책 담당 수석 대변인인 야니스 드라가사키스는 이날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자가 오는 17일 그리스 총선에서 제1당의 자리에 올라 정권을 잡을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리자는 긴축정책에 찬성하는 신민당을 제치고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드라가사키스는 “구제금융 합의서에 제시된 그리스 문제도 문제지만 (구제금융의) 해결책이 병(病)보다 더 나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그리스는 5년째 통제할 수 없는 침체에 처해 있으며 이는 기존 정책이 재앙적이기 때문에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정권창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파산을 묻는 질문에 “현재 실행중인 정책 때문에 위험이 존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가 마감 기한이 이달 말인 은행 재자본화를 위해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거나 러시아로부터 양자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소스 시알리 키프로스 재무장관은 이날 수도 니코시아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르면 16일까지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17일 그리스 총선은 구제금융 신청을 결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알리 장관은 "은행 재자본화 마감 시한이 다 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 총선으로부터 촉발될 수 있는 문제는 아마도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스 상황도 (구제금융 신청을 위한) 우리의 종합적인 점검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신청을 둘러싼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일 파니코스 디메트리아데스 키프로스 중앙은행 총재 역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자국 은행들이 그리스 국채 손실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