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지하철 이야기
지하철의 다양한 통계와 수치를 통해 일상 속 대중교통의 숨겨진 이야기와 변화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합니다. 승객 수, 거리, 운행 횟수 등 숫자로 드러나는 지하철의 이면을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하철의 다양한 통계와 수치를 통해 일상 속 대중교통의 숨겨진 이야기와 변화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합니다. 승객 수, 거리, 운행 횟수 등 숫자로 드러나는 지하철의 이면을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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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생기는 궁금증이나 불편사항은 어디서 해결할까.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경우 서울메트로 고객콜센터 번호인 '1577-1234'로 전화하면 된다. 이 번호가 낯선 승객이라면 이용건수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콜센터에 연락하는 사례는 의외로 많다. 지난해엔 무려 45만4950건이 센터에 접수됐다. 하루 평균 1243건의 전화가 걸려온 셈이다. 지하철 5~8호선 운영사인 서울도시철도공사(1577-5678)와 코레일(1544-7788), 서울메트로9호선(02-2656-0009) 등도 별도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승객 문의건수는 훨씬 더 많다. 특히 콜센터 문의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10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건수는 26만3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만5043건)보다 15.7% 늘어났다. 최근 4년간 통계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2009년엔 22만9000여건이었던 문의건수가 2010년에 35만7000여건으
'3만5650원' 서울 지하철 운영사들은 이 숫자만 보면 속이 쓰린다. 지하철 부정승차자에게 부과하는 과징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부정승차로 적발되면 타고 온 요금에다 30배를 더해 내야 한다. 일회용 교통카드 기본요금인 1150원과 그 요금의 30배인 3만4500원을 더한 3만5650원이 최소 과징금이 되는 것이다. 지하철 이용 구간이 긴 경우엔 해당 구간 금액의 30배가 부가되기 때문에 금액이 더 올라간다. 그럼에도 지하철 부정승차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1~4호선에서만 총 1만3492건의 부정승차가 적발됐고, 이들에게 징수한 과징금은 4억6000여만원에 달하다.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1만680건이 부정승차로 단속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008년 이후 부정승차자가 줄어들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다"며 "대부분 10만원 미만의 과징금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정승차의 유형엔 어떤 것이 있을까. 교통카드를 지참하지 않거나 카드
'1.1' 1974년 개통당시 수도권 대중교통 수단 중에서 지하철이 차지했던 수송분담율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중 1.1%만이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는 의미다. 당시엔 절대다수인 81.3%가 버스 승객이었다. 그만큼 지하철의 존재감이 미미했던 셈이다. 최근 들어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2010년 기준으로 지하철의 수송분담율은 36.2%로 증가했다. 36년 동안 36배나 성장한 것이다. 개통 초기에 지하철의 수송분담율이 낮았던 이유는 노선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청량리~서울역의 9개역과 수도권 전철만으론 복잡해지는 서울의 이동 동선을 책임질 수 없었다. 보유차량도 적었다. 철도청 소속 차량을 모두 포함해도 186량에 불과했다. 현재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만 해도 1954량을 보유하고 있다. 수송인원은 얼마나 됐을까. 개통 첫해엔 하루 23만명 정도였다. 1976년 40만명, 1977년 60만명, 1978년엔 74만명을 기록했다. 서울메트로의 하루 수송인원
지하철을 타면 대부분 바깥보다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이는 전동차 내부의 온도가 승강장보다는 더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정부에서 권장하는 여름철 전동차의 내부 온도는 26도이고, 열차를 기다리는 승강장 기준 온도는 28±1도다. 지하철 운영기관의 냉방기준은 26±1도로 돼 있다. 하지만 지하철의 모든 칸의 냉방기준이 26±1도로 설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 추위와 더위는 개인별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춥거나 더울 수 있는 승객들을 위해 별도의 약냉방칸이 운영된다. 10량으로 운행되는 서울메트로를 기준으로 보면 앞에서 4번째와 7번째 칸이 약 냉방칸이다. 이 두 칸의 냉방기준온도는 28±1도이다. 만약 지하철에 온도계를 가지고 탄다면 정확히 26도를 나타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닫혀 있는 공간에선 손쉽게 한 번의 설정만으로 기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짧은 간격으로 문이 열리는 전동차의 경우는 실내온도가 수시
'201' 지하철 2호선의 시청역을 의미하는 숫자다. 시청역의 고유 번호인 셈이다. '201'엔 지하철 2호선과 2호선의 첫 번째 역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순환선인 2호선의 경우 시청을 기준으로 역의 번호가 시계 방향 순으로 정해진다. 예를 들어 을지로입구역은 '202', 을지로3가역은 '203'이 되는 것이다. 시청역 바로 옆에 있는 충정로(경기대입구)역은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서 '243'이 된다. 성수역에서 신설동으로 이어지는 지선에 위치한 역은 성수역 번호인 '211'을 기준으로 용답역 '211-1', 신설동역(2호선) '211-4' 등과 같은 방식으로 번호가 부여된다. 신도림역에서 신정네거리역으로 이어지는 지선에 있는 3개 역도신도림역 번호인 '234'를 기준으로 번호가 정해진다. 1호선은 다르다. 연계돼 있는 경원선 최북단인 소요산역을 '100'으로 시작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번호가 붙여진다. 3호선의 경우 개통당시 구파발역을 '310'으로 해 양재역까지 '332'라는
사람들은 주로 언제 껌을 씹을까. 보통 휴식중이나 이동 중일 때 껌을 씹는다. 하지만 업무 중에 껌을 씹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지하철을 운행하는 승무원들이다. 지하철 운행 중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6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 승무원들이 껌을 씹기 시작한 것은 1996년이다. 긴 시간동안 운전을 해야 하는 기관사들의 졸음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졸음방지 껌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 지난 5월말 기준으로 기관사들에게 지급된 졸음방지용 껌은 160만 통에 이른다. 이는 연 평균 9만 통 정도 되며, 하루 평균 240통 내외이다. 물론 매년 같은 통의 껌을 지급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메트로가 올해 구매하는 껌은 약 18만통(17만9680통)으로 하루 평균 493통이나 된다. 그만큼 승무원들이 씹는 껌의 양도 많아졌다는 얘기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하루 500통 정도의 껌이 많아 보이지만 1~4호선 승무원이 2000명 내외인 것으로 보면
"궁금하면 500원" 한 개그맨의 유행어에 등장하는 '500원'은 지하철을 얘기할 때도 빼놓을 수 없는 숫자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이용하는 1회용 교통카드의 보증금이자 환급금이기 때문이다. 기본구간의 경우 1050원의 기본요금에 500원을 더 투입해야 1회용 교통카드가 발급된다. 이 보증금은 도착역에서 보증금환급기를 통해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500원의 보증금은 충전식 선불교통카드나 신용카드와 같이 후불식 교통카드엔 없다. 그렇다면 보증금은 왜 생긴걸까. 종이승차권이 사라지기 직전인 지난 2009년 5월, 처음으로 1회용 교통카드가 도입되면서 보증금도 같이 생겼다. 승차 후 자동 회수되고 폐기되던 종이승차권과 달리 1회용 교통카드는 재활용이 필요했다. 카드 한 장의 제작 단가가 당시 기준으로 770원 정도로 회수되지 않으면 엄청난 비용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실제로 2009년 당시 보통권의 미회수율은 6%를 넘었다. 여기에 앞서 도입된 지방지하철의 토
"지하철 한 칸엔 몇 명이나 탈 수 있을까?" 출·퇴근시간마다 승객이 몰리는 지하철에 타고 있으면 문득 드는 생각이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 1량의 적정 인원은 160명이다. 10량씩 한 편성이 돼 운영되는 1~4호선의 경우 1편성에 1600명이 적정 승차인원이 된다. 1량에 160명이 타면 지하철이 가득 찰까? 그렇지 않다. 1량의 지하철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승객은 모두 54명이고 각 좌석 앞으로 한 명씩만 서 있어도 108명이 된다.여기에 8개의 출입문 근처 공간에 6명씩, 양쪽 연결통로 근처에 2명씩 서 있으면 52명이 추가돼 총 160명의 정원이 된다. 대충 머릿속으로 그려보아도 그리 복잡하지 않고 상당히 여유있는 지하철 속 풍경이다. 신체접촉이 발생하고 복잡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정원의 80%인 128명이 더 탔을 때부터란 게 메트로의 설명이다. 승객들은 사람이 많이 타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160명 정원을 초과해도 지하철
'30'은 우리나라 지하철이 처음 개통된 '1974년'을 떠오르게 하는 숫자다. 개통 당시 지하철 요금이 30원이었기 때문이다. 이 요금은 39년이 지나 '1050원'이 됐다. 35배 오른 것이다. 지하철 요금은 30원에서 출발해 1050원이 되기까지 21차례나 변화를 겪었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10-30-50-100-150'이란 재미있는 수열을 발견하게 된다. 이 숫자 조합은 지하철 요금의 인상폭을 나타낸다. 초기엔 10원씩 요금 인상이 이뤄지다가 30·50·100·150원씩 인상폭이 점점 커졌다. 1974년 30원이었던 요금은 이듬해 40원을 시작으로 1982년까지 총 7차례 인상되면서 한차례(1980년 1월 20원 인상)를 제외하곤 매번 10원씩 올랐다. 이 같은 흐름이 깨진 것은 2호선 개통 직후인 1984년 8월이다. 요금이 110원에서 140원으로 30원 올랐는데 이때부터 매년 30원씩 요금이 인상되면서 1986년에 200원이 됐다. 요금은 5년만(199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