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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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8일 밤11시54분 정명숙씨(45년생·여)가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망한 정씨에게서 발견된 주민등록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사망자는 총 29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세월호 침몰'로 숨져 17일 밤 9시쯤 발견된 뒤 해양경찰 측이 '김민지'양이라고 발표했던 학생 신원이 김영경(17)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영경양 시신은 김민지양으로 잘못 발표되면서 17일 새벽 전남 목포에서 경기도 안산으로 운구됐다 유족 확인 결과 일치 하지 않아 다시 목포로 돌아왔고 18일 밤 11시20분쯤, 다시 안산으로 옮겨졌다. 18일 단원고와 목포 기독병원 등에 따르면 단원고 측에서 사망자 신체 특징 등을 면밀히 살펴 실종자 가족이 모여있는 체육관(본부)에 전달했고 본부 측이 수소문해 유족을 찾아냈다. 유족은 이날 밤 10시쯤 사망자가 안치돼 있는 목포 기독병원으로 찾아와 사망자가 김영경양임을 최종 확인했다. 김양 유족과 시신은 18일 밤 11시20분쯤 사망자가 안치될 경기도 안산 중앙병원을 향해 떠났다. 한편 애초 신원확인 과정에서 왜 혼선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현장에 있던 해경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해명을 듣기 위해 해경이 모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구조작업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해경이 승선자와 구조자 숫자를 잘못 집계했다며 바로잡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기초적인 숫자마저 엉터리로 집계해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해경에서는 세월호 승선자를 475명, 구조자는 179명으로 발표했으나 다시 확인한 결과 승선자는 476명, 구조자는 174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태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은 "승선자 숫자가 늘어난 이유는 3명이 승선원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차량에 타거나 승선했기 때문이었다"며 "구조자 숫자가 변한 이유는 구조·이송 과정에서 동일인이 중복집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승선객과 구조자 숫자가 잘못된 것에 대한 책임에 대해 이 부장은 "승선객 목록을 관리할 책임은 선원 운항관리실에 있으며 해경은 불순분자 혹은 밀입국자만 검열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앞으로도 승선명부에 이
세월호 침몰 사흘째 268명 실종자의 신원이 확인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선사가 운항관리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18일 오후 공개한 A4용지 44쪽 분량의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은 사고 당시 유명무실했다. 먼저 선장은 규정상의 책임과 권한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항관리규정 제4장 안전관리조직에 따르면 선장은 인명과 선박, 화물의 안전 등 대응조치에 대한 최우선적인 결정권을 갖는다. 제14장에 따르면 선장은 화재나 충돌, 좌초, 퇴선 등 인명관련 비상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해 비상부서배치표를 작성해 조타실에 게시하고 승무원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숙지해야 한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선장은 인명의 안전 확보를 위한 최우선적인 조치를 취한 후 사고확대 방지 및 여객의 불안을 제거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준석(69) 선장은 승객을 남겨둔 채 탈출했다. 규정은 또 선장은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필요시 사고처리에 대한
16일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에는 46개의 구명뗏목이 있었지만 2개만 실제로 작동했는데 불과 2개월 전에 이뤄진 안전검사에서는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구명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부실검사 의혹도 일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개월 전 세월호 구명 뗏목에 대한 안전검사 결과에서 구명 뗏목이 모두 정상 판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검사는 하루에 15개씩 44개 구명뗏목에 대해 모두 이뤄졌다. 선박안전관련기관에 따르면 구명 뗏목 검사는 외관검사, 일반사용압력(80mmgh 기준), 자동이탈기 수압테스트, 안전밸브효력시험, 가스팽창시험 등 많은 단계의 검사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구명 뗏목은 일본산 제품으로 1994년 5월 제조한 것이다. 노후된 구명뗏목임에도 불구, 모두 '정상'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부실검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도 구명 뗏목이 쇠줄로 묶여져 있다는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됐던 안산 단원고 강모(52) 교감이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강 교감의 지갑에선 편지지에 손글씨로 쓴 유서가 발견돼 실종된 학생들에 대한 미안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 교감은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며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 달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며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 325명과 교사 13명의 인솔 책임자였던 강 교감은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계속 머물며 제자들과 후배 교사들의 구조를 기다렸다. 강 교감은 그날 밤 10시쯤 한 학부모로부터 "뭐 하러 여기 있느냐"는 항의를 받고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감은 밤늦게 경기도교육청과 학교 교직원들이 행방이 묘연하다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청해진해운 측은 사고 당시 20대 3등 항해사의 조타 지휘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미숙한 조타 지휘가 사고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반박한 것으로 사태를 수습하기보다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청해진해운 측은 18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선박의 항해(조타)는 연령에 관계없이 항해사 자격증만 갖추면 된다"고 해명했다. 이준석(69) 선장은 2급 항해사 자격증을, 박모 (26·여) 3등 항해사는 3급 항해사 자격증을 소지해 자격요건을 충족했다는 것이다. 사고 시 비상부저를 울렸는지에 대해서는 "운항관리규정에 따라 비상부저를 울려야 한다"며 "퇴선 신호는 연속음 30초를 내야 하는데 현재 선원들이 수사를 받고 있어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훈련 현황은 검·경 합동수사단에 압수당했으며 운항관리실에 보관하고 있는 선박 점검표도 수사기관에서 가져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탑승객 명단
정부의 '세월호' 구조자 179명 명단에서 동일인이 중복 집계됐다는 유력한 단서가 확인됐다. 그렇지 않아도 수차례 수정되며 엉터리 논란을 불러왔던 정부 구조자 집계의 신뢰성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18일 머니투데이가 제보를 바탕으로 생존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복집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구조자는 최대 6명이다. 우선 구조자 명단에는 '전영문(53)'과 '정영문(530605)'이 각각 등록돼 있다.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탑승객 명단에는 '전영문(530605)'으로 나와 있다. 구조자 명단 '전영문(53)'의 이름과 '정영문(53605)'의 생년월일이 섞인 형태로 탑승객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이다. 동일인이 구조자 명단에 이중 등록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구조자 명단에 포함된 '신영자(43년)'과 '신영자(43.9.3)'도 이름과 생년이 같다는 점에서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현숙(미상)'과 '이현숙(45)' △'김종황(미상)'과 '김종황(59)' △'최은수(미상)'와 '
세월호 침몰 3일째인 18일 저녁, 관계당국은 잠수부 109명을 투입하는 등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 대한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저녁 7시쯤 실종자 가족이 대기하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해경 및 민간 잠수부 109명이 투입돼 선내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며 "야간에도 밤 10시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20분까지 잠수부를 투입해 중점 수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색에 나선 해경 및 민간 잠수부 중 21명은 오후 7시부터 밤 10시 사이 선체 3층 격실 쪽에 대해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오후 7시55분 현재 강한 조류에 잠수부가 입수를 실패하는 등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등은 앞서 오후 3시26분 최초로 선체 내부에 진입한 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14분에는 해군이 레프트백(공기주머니)을 설치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등은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명탄 100발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작업이 사흘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들이 남아있다. 특히 사고 발생 원인과 대규모 실종자가 발생한 경위, 초기 대응의 적절성 여부 등 사건의 핵심적인 부분은 대부분 관계자들의 주장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1. 사고 직전 급선회, 이유는? 세월호의 사고원인으로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분석은 급격한 방향전환 때문에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져 급격히 침몰했다는 것이다. 해양수산부 역시 사고발생 직전인 지난 16일 8시49분쯤 세월호가 방향을 급격히 선회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방향을 급격히 선회한 이유다. 사고 당시 '신참'급 3등 항해사가 배를 몰았다는 점에서 미숙한 운행이 불러온 사고가 아닐까 하는 추정이 나온다. 또 어선 등 해상에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장 이준석씨(69)나 항해사 박모씨(29)가 입을 열면 간단히 해결될 의문이지만 이들은 묵묵부답이다. 회사 측 역시 "선원들이 경찰 조사
18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해경 및 민간 잠수부 21명이 잠수해 선체 3층에 위치한 격실쪽 진입 시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도=뉴스1) 권혜정 기자 =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사흘째인 18일 당국의 더딘 구조작업으로 애가 타는 실종자 가족 사이에 확인되지 않는 유언비어가 확산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흘째 제대로 된 숙소도 없이 팽목항에 나와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작업 현장에 있던 실종자 가족에 의하면 이날 오전 6시 세월호에서 10명의 실종자가 구조돼 배 위로 올려졌으나 소방당국의 뒤늦은 대처로 모두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은 개거품을 물고 있었고 또 다른 사람은 추위에 덜덜 떨고 있었다고 한다"며 "결국 모두 숨진 채 뭍으로 옮겨진 이들의 시신은 물에 불지도 않은 채 멀쩡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가족은 "이날 새벽 인양된 시신 부검 결과 사망한 지 1시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며 "조금만 더 빨리 구조됐으면 살 수 있었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실종자 가족 대부분이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의 인원수가 2~3배 정도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