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한달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다룹니다. 사고의 경과, 구조 활동, 피해자와 가족의 이야기, 정부와 사회의 대응, 그리고 국민적 슬픔과 연대의 모습을 심층적으로 전합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다룹니다. 사고의 경과, 구조 활동, 피해자와 가족의 이야기, 정부와 사회의 대응, 그리고 국민적 슬픔과 연대의 모습을 심층적으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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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침몰한 세월호의 선서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유대균씨 검거에 '특진'을 내걸었다. 검거전담반도 100여명에서 증원키로 했다. 21일 경찰청은 현재 구인영장이 발부됐으나 전날인 20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유 전 회장을 검거하는 유공자에 대해 경감까지 1계급 특진을 내걸고 대대적인 검거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대균씨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해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유 전 회장 부자를 검거하기 위해 검찰과 긴밀히 협조 중이다. 특히 유 전 회장이 경기 안성 금수원 외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력을 총동원해 피의자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해외도피 가능성에 대비해 공항이나 항만 주변 순찰도 강화했다. 경찰은 검찰의 경찰력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최우선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경기지방경찰청은 10개 중대 1000여명의 경찰력을 금수원에 파급해 혹시 모를 우발 사태에 대비하고
세월호 침몰사고 36일째. 실종자는 아직도 17명이 남았다. 엄마와 형은 주검으로 발견되고 아빠는 실종된 상태인 조요셉(8)군의 외삼촌 지성진씨는 “배안에서 숨쉴 수 있어요?”라고 묻던 요셉이가 이제는 그 질문마저 던지질 않는다고 밝혔다. 지성진씨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팽목항에서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조요셉군의 근황을 밝혔다. 현재 살던 부천을 떠나 외삼촌 집 인근의 학교로 전학한 조군은 병원생활을 끝내고 지난주부터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엄마 아빠를 오랫동안 찾았지만 현재는 엄마, 아빠와 형이 천국에 갔다는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지성진씨는 “애가 나이는 어린데 속이 깊은 건지 처음에는 엄마, 아빠, 형을 찾더니 요즘에는 그냥 잘 찾지를 않는다. 어린 아이가 엄마, 아빠를 찾아야 되는데 안 찾으니까 그게 또...”라며 안쓰런 심정을 전했다. 지성진씨는 덧붙여 “처음에는 저한테 배에서 숨 쉴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것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이미 경기 안성의 금수원을 떠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나 수사기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천명의 병력을 동원해 금수원을 둘러싸고도 유 전회장의 도주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21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에 따르면 유 전회장은 지난 17일을 전후로 금수원을 빠져나갔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3000여명이 예배를 위해 집결했을 때다. 검찰은 그날 금수원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었다. 당시 검찰은 "유 전회장이 17일 금수원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들 차에 숨어 금수원을 빠져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첩보를 입수하고도 유 전회장을 놓친 것이다. 수사팀은 이틀이 지난 19일 유 전회장이 금수원 인근 별장에 다시 숨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별장을 급습했으나 또다시 유 전회장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과 경찰이 유 전회장의 거처를 파악하고도 강제진입을 하지 않은 것은 금수원에 집결
경기지방경찰청은 21일 검찰 측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경기 안성 금수원 주변에 경력 10개 중대 1000여명을 배치해 우발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부진입이 아닌 혹시 발생할지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찰은 검찰의 요청으로 준비한 작전 명령이 떨어지면 금수원의 출입구 여러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경력을 일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금수원 공간이 넓은 만큼 60여개 중대 50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 20여 대와 화재진압용 차량, 소방헬기 등 장비 30여 대를 준비, 대기 중이다. 안성시청,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도 인근에 장비와 인력을 배치한 상태다.
세월호 참사 36일째인 21일 중조기 사흘째를 맞고 있지만 유속이 빨라 밤사이 수색작업이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못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정조시간대인 오전 0시34분쯤 수중 수색작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1.6노트 이상의 빠른 유속이 지속돼 수색작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합동구조팀은 밀물과 썰물이 바뀌며 물살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것처럼 보이는 정조시간대에 맞춰 수색을 재개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정조시간대는 오전 7시40분, 오후 1시41분, 오후 7시12분이다.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전5시51분부터 오전7시33분까지, 오후 5시6분부터 오후 7시4분까지 두 차례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날 7시 기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수는 287명, 실종자수는 17명이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실종자들이 머물렀을 것으로 보이는 3층 주방, 4층 선수부, 선미 중앙 다인실, 5층 선수부를 위주로 확인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이틀째 긴급 현안질문을 이어간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정부의 부실 대응을 맹성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새누리당은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등 주무기관의 직무유기를 집중 지적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을 집중 거론했었다. 이날 새누리당에선 이노근·김도읍·김영우·박명재·이우현·김현숙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다. 야당에선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김광진·김춘진·도종환·부좌현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발언대에 오른다. 정부 측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문평표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석한다. 여야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여객선 안전실태와 사고 초기 수습 체계,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집중
아빠는 요리사였다. 중국집부터 한식집, 호텔, 배를 옮겨다니며 요리하던 '슈퍼맨' 아빠는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에게 돈가스를 만들어주러 가서 35일째 연락이 없다. 사람들은 아빠에게 손가락질했다. 세월호 '승무원'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아빤 월급 받고 열심히 일한 '서비스직' 직원이었을 뿐인데, 사람들은 '구원파', '도망자'라며 선박직에게와 마찬가지의 주홍글씨를 새겼다. 주말이면 산에 다니고 '내가 믿는 건 우리 삼남매뿐'이라던 아빠인데. 지난 19일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세월호 조리수 김모씨(61)의 둘째 딸 민희씨(29·여)는 "처음 한 달 동안은 숨도 못 쉬었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왜 우리 아빠는 승무원이어가지고, 속상해요 진짜. 다칠 거 다 다치고 고통스럽게 갔는데. 검사가 그러는데 기관사가 아빠 봤대요. 4명이 봤는데 '내가 왜 저 사람 살려야 하냐'며 그냥 갔다고…" 생존자 증언과 검경합동수사본부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사고 당시 3층 주방에 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국민 담화와 관련, "해경 해체, 해수부 축소는 포퓰리즘 처방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날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대통령의 담화가 실망만을 안겨줬고, 표피적인 대책뿐이었다. 희생양으로 삼은 표적에 대한 호통과 징벌만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비극적 참사에 대한 근원적 성찰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앞뒤가 바뀌었습다"며 "지금 바뀌어야 할 것은 바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다. 국정운영 기조다. 그리고 국가의 재원배분 기조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의 작동 시스템에서 드러난 총체적 부실은 외면하면서 하부기관에게 극단적 처방으로 책임을 묻는 건 옳지 못한 일"이라며 "해경과 해수부의 권한과 전문성을 위축시킨 장본인은 이명박정부를 비롯한 새누리당 정권이었다. 이제 와서 부실의 책임을 물어 징벌적 해체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경과 해수부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해양경찰의 해체를 선언한 데 대해 이상부 해경 성우회 회장이 "참담하고 비통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79년부터 2007년까지 재직한 해경 차장 출신의 이 회장은 2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해경인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해경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노력을) 한다고 했지만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해체라는 결과를 가져왔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해경의 해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 보다 우리 국민들에게 고개 숙이고 있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해경이 상당히 미숙했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을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다. 지나고 나서 보니 체계적이고 조직적이지 못했다"며 "해경이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돼 있는 20일 오전 기독교복음 침례회(구원파) 본거지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엔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오전 7시부터 금수원 철제 정문 뒤에는 200여명의 신도들이 모여 자리를 꽉 채웠다. 신도들은 이른 아침부터 두꺼운 옷을 입고 나와 찬송가를 부르거나 설교를 들으면서 결의에 찬 눈빛을 보였다. 전날 검찰이 구원파 신도 이모씨가 관리하는 '사랑의 집'에서 이씨를 임의동행하다 풀어주는 해프닝이 발생하면서 경계는 한층 더 삼엄해졌다. 정문에는 남성 신도 5명이 들어오는 차량과 사람을 확인했다. 이들은 들어오는 차량 문을 열게해 일일히 얼굴을 확인한 후 들여보내줬다. 여전히 정문 앞 10m 지점 철제 배수로 안쪽으로는 외부인의 진입을 철저히 막았다. 정문 좌쪽으로 150m 떨어진 금수원 내 풀숲에는 천막에 5명의 신도가 지키고 있었다. 풀숲 앞에 찌그러 졌던 원형 철조망은 하룻밤 사이에 보수돼 성인 남자 키만큼 세워졌다. 천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끝까지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전수영 교사(25·여)가 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6시1분쯤 3층 주방과 식당 사이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 희생자 1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희생자는 청색 긴팔 후드에 카키색 추리닝 차림으로 알려졌으며, 가족 확인 결과 전 교사로 밝혀졌다. 전 교사의 발견 소식이 알려진 20일 오전 한 유가족은 "5층 생존률이 70%에 이른다. 선장이랑 선박직 승무원들이 다 생존했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층에 있던 교사들 8명 중 5명이 희생된 건 아이들을 탈출을 도왔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전 교사는 사고 당시 탈출이 쉬운 5층 R-3 객실에 머물고 있었지만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동료 이지혜 교사와 4층으로 내려갔다가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지난달 16일 오전 9시11분쯤 어머니에게 '엄마 배가 침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