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팬택, 어디로?
팬택의 경영 위기와 채권단, 이통사 간의 갈등, 구조조정 및 정상화 방안 등 팬택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와 해법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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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채권단과 이동통신사들이 풍전등화 팬택을 앞에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팬택을 구하기 위해서는 채권단과 이동통신사 모두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팬택 채권단은 이동통신사에 요구한 1800억원의 출자전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4일까지 답변을 받기로 했으나 시점을 8일로 연기했고 8일 이후에는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채권단 요구에 묵묵부답이다. "추가 지원 우려가 있다", "채권단 책임을 이통사에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 등이 비공식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을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팬택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는 물론 협력업체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팬택은 지난달초부터 이동통신사에 스마트폰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베가 아이언2' 중 가장 원하는 모델인 '레드컷' 출시도 미뤄졌다. 팬택은 지난 10일 350여개 협력업체에 지불해야 할 220억원의 상거래 채권도 상환하지 못했다. 일부 협력업체는 자체 자금으로 버텼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시선이 쏠려 있던 사이 '팬택'이 벼랑 끝에 몰렸다. 채권단이 회생방안을 마련했지만 다른 이해관계자인 '이동통신사'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팬택의 사업구조상 회생 여부는 사실상 '이통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통사들은 묵묵부답이다. 채권단과 팬택이 이통사를 설득하고 있지만 답답한 시간만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지난 3월15일 팬택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고 약 3개월 여간 실사를 거쳐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정상화방안은 채권단 3000억원, 이동통신사 1800억원 등 4800억원의 출자전환과 2018년 말까지 원금 상환 유예, 이자율 인하, 10대 1 무상감자 등을 담고 있다. 채권단은 이미 출자전환 등 회생방안에 대한 동의 절차를 마쳤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보유한 상거래채권의 출자전환에 대한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채권단은 이통사의 출자전환 없이는 자신들도 출자전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부에선 채권단이 먼저 출자전
"이동통신 3사가 협조해주지 않는다면 달리 방법이 없다. 끝까지 출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가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기업가치를 따진 뒤 청산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팬택 이준우 대표가 차마 울 수조차 없는 참담한 심정으로 호소문을 발표하던 7월 10일. 기자회견 후 산업은행측이 밝힌 입장이다. 물론, "다만 채권단은 이동통신 3사의 협조를 계속 기다리며 팬택이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줄 것"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통신사를 압박했다. 채권단의 팬택 경영정상화 방안이 발표될 당시. 업계에서는 '신의 한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통신사가 불법보조금 영업을 하다 정부로부터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고, 결국 그 때문에 단말기를 공급하지 못한 팬택이 위기에 처했다는 논리 속에 찾은 '묘수'라는 의미다. 단말기를 구매하는 위치에 놓인 통신사들이 난데없이 팬택을 죽이고 살리는 칼자루를 쥔 위치에 서게 됐다. 2차 워크아웃에 들어간 3월 4일부터 지금까지 채권단이나 통
풍전등화의 팬택이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이동통신사와 채권단에 기회를 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고 했지만 정작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지 않았다. 더 이상 눈물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참혹한 현실을 마주해서다. 이 대표는 10일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위기에 대해 사죄하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팬택과 협력업체 구성원이 삶의 터전을 유지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계속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길 눈물로서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의 경영위기에 대해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한다"고 말할 때에는 목이 메이는 듯 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이 대표는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팬택이 처한 현실은 충분히 눈물이 나올만하지만 눈물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로 참혹하다. 팬택 채권단은 3000억원의 출자전환, 이자율 인하, 10대 1 무상감자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추가 지원은 없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는 10일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책임에 대해 사죄하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동통신사에 팬택이 존속할 수 있도록 채권단 제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또 채권단에는 "현재 채권단 제시안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혜를 모아 워크아웃이 중도에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대표 기자회견문 전문.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팬택이 오늘의 경영위기를 맞게 된 점에 대해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로써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지난 5월 8일, 베가아이언2를 가지고 팬택의 희망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2개월이 지난 오늘 풍전등화와 같은 팬택의 상황을 말씀 드리고, 생존에 대한 간절한 바램을 호소 드려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후에도 저를 포함한 팬택 구성원들은, 순간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오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 10일 워크아웃 진행사항 관련 기자회견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거론하지 않지만 투자할 곳이 몇 군데 있다. 투자 유치 전제조건이 현재 재무구조에서는 안하겠다. 재무구조 개선되면 투자 유치를 할 곳이 있다. 이번 결과를 기다리는 곳도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팬택 지원여부에 '침묵'하고 있다. 8일 1800억원의 매출채권 출자전환 요구 시한까지도 이통사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팬택은 이동통신사에 결정할 시간을 더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긍정적인 신호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출자전환을 거부할 경우 팬택은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이 아닌 법정관리를 택해야 한다. 백척간두에 선 팬택. 팬택은 이대로 법정관리로 가야하는 운명인걸까.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등이 아닌 3등 팬택이다. 1위와 격차도 크다. 하지만 팬택은 국내 단말기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평가다. 기술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어서다. 이동통신사들이 섣불리 지원 거부를 채권단에 통보하지 못하고 채권단 역시 이동통신사에 시간을 더 준 이유다. 1991년 설립된 팬택은 2001년 현대큐리텔, 2005년 SK텔레텍을 인수하는 등 삼성전자와 LG전자와 함께 국내 휴대폰 산업을 이끌어왔다. 전직원의 절반 이
8일 이동통신3사의 팬택에 대한 출자전환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수 있을까. 이통3사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채권단에 그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채권단은 시한을 정하지 않고 이통사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팬택 채권단 한 관계자는 8일 "이통3사로부터 1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여부에 대한 답을 아직 듣지 못했다"며 "팬택의 기업 정상화와 관련해 중요한 사안인만큼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고 이통사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종전에는 이날까지 이통사로부터 회신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자 시간을 두고 추가적인 설득작업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마감 시간에 대해 채권단측은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겠지만 별도의 마감시한을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팬택이 이통사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팬택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통사들이 출자전환해야 할 규모는 총 1800억원이다. SK텔레콤 900억원, KT 500억
이동통신사들이 팬택 지원여부를 막판까지 고민하고 있는 8일 오후. 팬택은 이대로 법정관리로 가야하는 걸까. 국내 시장서 1등이 아닌 3등 팬택. 하지만 국내 단말기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평가다. 기술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어서다. 이동통신사들이 출자전환을 거부할 경우 팬택이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이 아닌 법정관리를 택해야 한다. 하지만 팬택이 국내 단말기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고려하면 법정관리는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다. 1991년 설립된 팬택은 2001년 현대큐리텔, 2005년 SK텔레텍을 인수하는 등 삼성전자와 LG전자와 함께 국내 휴대폰 산업을 이끌어왔다. 전직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인력인 팬택은 지난 23년간 기술개발에만 3조원을 투자하며 기술 집약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팬택이 보유하고 있는 등록 특허는 4985건, 출원중인 특허는 1만4573건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경쟁사인 팬택에 53
'워크아웃이냐, 법정관리냐'. 8일 이동통신사들의 선택에 따라 팬택의 운명이 180도로 갈릴 예정이다. 팬택 채권단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이 날까지 판매 장려금 채권 1800억원의 출자전환 여부에 대해 회신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 자정까지 답신이 없을 경우 팬택의 워크아웃 절차는 효력이 상실된다. 이 경우, 팬택은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동통신 3사는 이날 "현재 검토중"이라며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팬택 채권단은 채무상환 만료기한을 한차례 미루면서까지 이동통신사 설득에 나서왔다. 그러나 그동안의 상황을 반전 시킬만한 모멘텀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도 이동통신사들의 출자전환에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팬택 채권단은 이동통신사들이 현재 보유한 매출채권만 출자전환만 해주면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없다는 점을 강조해왔지만, 추가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통사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했던 것 아니냐
팬택의 채무상환 만료기한이 오는 8일로 연기된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의 팬택 출자 전환 여부가 팬택 회생의 최종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팬택 출자전환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출자전환 이후에도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우려 때문이다. 팬택이 '밑빠진 독'이라는 주장인데 팬택 채권단과 팬택은 출자전환 이후 추가자금 지원 없이도 '홀로서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팬택 채권단이 4일 조건부로 가결한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신규자금 지원이 포함돼 있지 않다. 매각을 전제로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됐기 때문이지만 신규자금을 지원하지 않아도 팬택이 살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채권단은 팬택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3824억원으로 청산가치인 1895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택 채권단은 이동통신사들이 보유한 매출채권만 출자전환하면 추가 자금지원도 필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팬택이 쓰는 돈 중 상당부분이 단말기 보조금인데 이동통신사의 출자전환하면 상
팬택을 살리기 위해 전국 휴대폰 상인들이 팔을 걷었다. 이동통신사들이 출자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반면 소상인들은 판매장려금 일부를 출자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소속 휴대폰 유통 상인들은 팬택의 회생을 돕기 위해서는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판매 장려금 일부를 출자전환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또 상인들은 정부와 이동통신 3사도 이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상인들은 현재 논의중인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유법)에 워크아웃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기업에 대한 배려조항을 신청해주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MDA 관계자는 "소상인들도 팬택을 살리기 위해 출자전환까지도 검토하는데 정부와 대기업 이동통신사들이 손놓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수조원대의 이익을 창출하는 대기업 이동통신사들과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로 팬택의 상황을 어렵게 만든 정부는 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