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역사적 방한" 교황 맞이 '이모저모'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통해 한국 사회에 전한 위로와 희망,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통해 한국 사회에 전한 위로와 희망,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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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로 상처를 입은 대한민국을 보듬는다. 15일 오전 10시 30분 처음 이 땅을 밟은 교황을 영접한 이들 중에는 천주교 평신도 32명, 특히 세월호 가족들이 포함돼있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박성호 학생의 아버지 박윤오씨는 '모세의 기적'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씨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진실 규명을 위해 오랫동안 싸웠다"며 "교황 방한을 계기로 서로 다투고 싸워서 진실을 규명하기보다 잘못한 분들이 나타나서 회개하는 증언을 하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 단원고 교사 고 남윤철씨의 아버지 남수현씨는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인 만큼 진실 규명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 서로 용서하고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교황은 15, 16일에도 이런 행보를 이어간다. 15일 오전 10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는 천주교 신자들과 더불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등이 참석할 예정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 서울은 그야말로 최다 인파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15, 16일 이틀간 서울 곳곳에 ‘미사’와 ‘콘서트’를 보려는 사람들만 최대 12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거리 응원을 제외하고 도심을 ‘장악’한 인원은 이번이 최대일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다 인파를 몰고 오는 주인공은 ‘록스타’ 못지 않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를 비롯한 대중음악 스타들이다. 우선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집전한다. 1km가 넘는 행렬에 미리 예정된 참석자만 17만명. 여기에 교황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면 최대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서울 중심지인 광화문에 이어 서울 잠실과 상암동도 수만명의 인파로 뒤덮일 전망이다. 15~16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
"안녕하세요. 교황방한준비위원회입니다. 16일 프란치스코 교황 광화문 시복미사에서 예불 봉헌 가정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조셉의 커피나무' 카페 공동대표인 강지형(56·세례명 요셉)·김향신씨(54·마리아) 부부는 열흘전 걸려온 전화를 무심코 받았다가 귀를 의심했다. 꿈에도 생각 못한 희소식이 갑자기 날아든 것. "내부적으로는 절차가 있었겠죠. 저흰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저희가 신청한 것도 아니고. 교황님 오신다는 건 알았지만 그런 게 가능한 지도 몰랐고요." 시복식을 이틀 앞둔 14일에도 부부는 자신들이 어떻게 선정됐는지 전혀 모른다며 웃었다. 하지만 '낮은 자를 향한 나눔'을 실천한 그들의 삶은 교황님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부부는 단칸방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14번씩이나 이사를 다닐 만큼 형편이 어려웠지만 신혼 때부터 나눔을 망설이지 않았다. "애기아빠가 돈을 떼서 주면서 '이 돈은 하느님 몫으로 남겨서 귀한 곳에 썼으면 좋겠다' 하더라고요. 난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파파'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분단의 고통과 위협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평화란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가는 끝없는 도전"이라며 대화와 인내의 가치에 대해 설파했다. 교황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연설에서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이 땅 한국에서는 (평화에 대한) 호소가 절실히 들릴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교황 발언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교황의 방한이 오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에 희망의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이 대립을 극복하고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와 화해의 길을 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황은 연설에서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한다"면서 "그런 노력만이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확실한 길"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평화에 대한 해법으로 '정의'를 제시했다. 교황은 '정의의 결과는 평화가 되고
"어어, 교황님 오셨다!" "아이 프레스잖아, 수행단이잖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도착한 14일 오후 5시30분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앞 2차선 도로를 낀 인도에는 경찰 추산 700여명의 인파가 깃발을 흔들고 있었다. 검은 차량이 한 대라도 지나가면 혹시 교황일까, 환호와 실망을 반복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2살짜리 아기를 포대기에 안고 3살짜리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채 2시간을 기다렸다는 정유진(31·크리스티나)씨는 "아이들에게 교황님의 얼굴을 뵙게 해 주고 싶어서 힘든 여정이 될 것을 알았지만 여기 데려왔다"며 "10년 넘게 천주교 신자로 살았는데 이렇게 좋은 교황님을 눈앞에서 직접 뵙게되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건물 계단에 올라가 있기도 하고, 아기들은 주택가에 정차된 트럭 짐칸에 올라가 교황님을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사람들의 기다림 끝에 5시40분쯤 협의회 앞 철문이 열리고 검은 '쏘울' 차량 여러 대가 연달
오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첫 미사가 집전되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제단은 어떤 모습일까. 14일 천주교 대전교구에 따르면 이 미사가 진행될 제단은 색동 화가 이규환씨가 디자인을 한 것으로 폭12m, 넓이 24m 규모이다. 이번 미사를 통해 남북 화합을 바라는 의미의 색동과 순교자의 정신 및 교황의 소박함, 화려하지 않은 단아함을 이미지에 담았다. 제단의 전체적인 하얀색은 '일어나 비추어라'를 상징하는 빛의 의미로 예수의 빛을 표현했다. 한국 교회와 신자들이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얀색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제단의 지붕과 전면의 '날아갈 듯 멈추인 선'은 한옥 기와선, 저고리의 깃선, 버선의 선 등 한국적인 미를 추구했으며 한국의 선 한쪽 끝에 아이의 돌이나 결혼식 등 기쁜 날 입던 색동을 넣어 교황을 맞이하는 기쁨과 함께 남북 화해를 기원하는 의미도 표현했다. 한국의 아름다운 빛깔인 푸른색 쪽빛과 옥빛 휘장으로 마감한 제단 뒷면은 성모의
14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이뤄진 프란시스코 교황 공식환영식은 기존 정상들과 다르게 진행됐다. 숙소인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휴식과 개인 미사를 드린 프란시스코 교황은 오후 3시46분 쯤 전용차인 '쏘올'을 타고 청와대 본관 앞까지 들어와 하차했다. 우산을 쓰고 기다리던 박근혜 대통령은 우산을 접고 교황을 맞으며 "좀 쉬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스페인어로 "쉬었습니다. 이곳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만족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본관 앞에 있던 전통의장대를 통과해 대정원 사열대로 이동했고, 양국 국가 연주 뒤 의장대의 분열이 이뤄졌다. 통상 공식 환영식에서는 방한한 정상이 서 있는 의장대를 돌며 사열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교황이 고령(77)인 점을 감안해 매우 이례적으로 의장대가 대정원을 한 바퀴 돌며 분열했다. 의장대의 분열이 끝난 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우리 측 환영 인사들이 교황에게 인사했고, 이어 피에르토 파롤린 국무원장 등 교황청 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교황이 미사에서 입을 제의에 관심이 모아진다. 교황은 4박5일의 방한 기간 동안 1번의 개인미사와 4번의 대규모 미사를 갖는다. 대규모 미사 중 3번은 백색 제의, 1번은 홍색 제의를 입을 예정이다. 가톨릭에서 제의 색상은 미사 성격에 따라 결정된다. 공식적인 제의색은 5가지로, 백·홍·녹·자·흑색이다. 백색은 영광, 결백, 기쁨을 상징한다. 홍색은 피와 열과 사랑을 상징한다. 따라서 성령 강림, 사도, 순교자 축일에 입는다. 교황은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와 17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에서 대전교구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에서 제작한 백색 제의를 입는다. 15일 미사에서 입을 제의 앞면에는 성모님을 의미하는 Ave Maria(아베마리아)의 첫 글자 A와 M이 새겨졌다. 글자 위 왕관 주위의 세 비둘기 형상은 삼위일체 하느님을 상징한다. 구름은 성모님의 승천과 하느님의 현존을 상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방한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베네딕토', '요한' 등 교황의 이름 선정 절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통상적으로 교황은 재위 기간 동안 사용할 이름을 직접 고를 수 있다. 교황은 주로 라틴어 세례명이나 선대 교황, 혹은 성자의 이름을 따서 사용한다. 책 '교황사전'에 따르면 교황 취임시 개명을 하는 관례는 요한 2세(533~535년) 때 처음 생겼다. 요한 2세의 본래 이름 '메르쿠리우스'(Mercurius)는 이교도의 신을 지칭하는 이름이기 때문에 교황의 이름으로 적절치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요한 2세 이후 교황들은 자신의 세례명을 고수했으나 베네딕토 8세(1012~1024년) 이후 교황 취임시 개명하는 것이 관습으로 정착됐다. 역사상 가장 애용된 교황의 이름은 '요한'이다. 요한은 무려 23차례나 쓰였다. 그레고리(16번), 클레멘트(14번), 이노센트(13번), 레오(13번), 비오(12번) 등이 뒤를 잇는다. 처음으로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선
'장미의 나라' 에콰도르가 장미 6000여송이를 한국에 보내왔다. 이 장미는 16일 시복식과 18일 명동성당 미사 등에 사용된다. 14일 주한에콰도르대사관 관계자는 "에콰도르 정부가 교황의 방한을 맞아 평화·화해·우호의 메시지를 담아 에콰도르산 최고급 장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3일 총 10종의 장미 6050송이가 한국에 들어왔다. 이중 4종 1000송이가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 미사에 사용된다. 교황이 서는 제단을 장식하기 위해서다. 5종류 3000송이는 오는 1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사용된다. 이들은 명동성당 내부를 장식하는 데 쓰인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장식용 장미 외에도 1500여 송이를 성당을 찾는 일반 신도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메인프레스센터에도 삼색 장미 400여송이가 장식된다. 각 구역의 장미 장식에는 에콰도르 정부가 함께 보내온
- 14일 청와대 영빈관, 박근혜 대통령 등 주요 관료 배석 14일 청와대 영빈관서 진행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하의 연설.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할 것을 주문했다. 교황은 "한국은 오랫동안 평화의 부재로 고통받았다"며 "가난한 이들을 각별히 배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한국도 중요한 사회 문제들이 있고, 정치적 분열, 경제적 불평등, 자연 환경의 책임 있는 관리에 대한 관심사들로 씨름하고 있다"며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간적,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며 "저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가수 보아(28, 세례명 끼아라)가 가톨릭 신자 자격으로 방한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과 오찬을 가진다. 14일 교황방한위원회는 "보아가 오는 15일 오후 아시아 젊은이를 대표해 대전교구를 방문하는 교황과 만난다"고 밝혔다. 교황과의 오찬은 아시아 각국의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의 일정 중 하나다. 오찬에는 보아를 비롯해 20명의 아시아 각국의 젊은이들이 함께한다. 보아는 오는 16일 아시아청년대회의 마지막 일정인 '파이널페스티벌'에 공연자로도 참석한다. 그가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기 때문. 보아가 아시아청년대회에 홍보대사로 참가하기까지의 우여곡절도 알려졌다. 교황방한위원회는 "보아가 사전에 잡힌 공연 일정 때문에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를 맡기 어려웠으나 보아 어머니의 문자로 참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청년대회 준비위원회의 박진홍 신부가 보낸 "보아의 자리가 크다"는 문자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보아의 어머니 성영자씨가 "이 문자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