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쇼크, '수출 뻥튀기' 상상초월
모뉴엘 사태는 대규모 수출 사기와 금융권의 부실 대출, 경영진의 비리 등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본 코너에서는 모뉴엘 관련 사건의 전개와 그로 인한 경제·산업계의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모뉴엘 사태는 대규모 수출 사기와 금융권의 부실 대출, 경영진의 비리 등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본 코너에서는 모뉴엘 관련 사건의 전개와 그로 인한 경제·산업계의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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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전업체 모뉴엘의 허위 수출채권 의혹을 놓고 국회에서 책임 추궁이 쏟아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원회, 산업부(무역보험공사), 기획재정부(수출입은행) 등 관련부처가 (무역금융 관련 전반의) 제도 개선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무역보험공사(무보)가 100% 보증해주니까 다른 은행들도 깐깐히 심사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신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보고 제도 개선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무보 보증을 믿고 여신심사를 제대로 충분히 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모뉴엘의 수출거래는 은행을 통하지 않고 직접 하는 '오픈 어카운트' 방식이라서 물품이 제대로 갔는지, 선적 서류가 위조 안 돼 있는지 이게 검증이 안돼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모뉴엘과 자회사인 잘만테크의 회계 기준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견가전업체 모뉴엘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채권을 활용한 ‘팩토링’으로 덩치를 키우기 시작한 가운데 당시 모뉴엘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인 ‘BB-’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체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도 못하는 모뉴엘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매출채권을 금융권에 넘기고 조달한 현금은 무려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보증기관과 금융기관들이 보증과 대출과정에서 부실 심사를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 및 관련기관에 따르면 모뉴엘은 2010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전용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에 참가, 연 8.5%의 금리로 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기전용 ABS는 신용이 낮은 중소기업들의 일반회사채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SPC(특수목적회사)가 전량 매입한 이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다. 당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모뉴엘 채권신용평가등급
중견기업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은행권의 충당금 규모가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집계됐다. 각 은행은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 실적에 충당금을 반영하게 되며,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뉴엘에 대한 여신 규모가 가장 큰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3분기 실적에 모뉴엘 법정관리에 따른 충당금을 반영한다. 우선 기업은행은 모뉴엘 관련 충당금을 420억원 규모로 책정했으며, 오는 31일 예정된 실적발표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또 지난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288억원과 24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농협·대구·부산은행 등은 아직 충당금 적립 규모와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농협은행은 신용대출 규모가 약 19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4분기에 충당금으로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DGB금융과 BS금융은 4분기에 각각 35억원과 29억원 가
금융감독원이 돌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전업체 모뉴엘의 거래은행을 일제히 검사한다. 여신을 내주는 과정에서 심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대출금의 사용처가 적정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27일부터 기업, 산업, 수출입, 외환은행 등 10개 은행에 검사역을 파견해 모뉴엘 여신관련 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 여신규모가 적지 않고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만큼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상당수 대출이 무역보험공사(무보)의 보증서를 바탕으로 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적정성도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파악한 모뉴엘의 은행권 여신은 총 6768억원(9월말 기준)이다. 담보대출이 3860억원이지만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신용대출도 2908억원에 달한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1508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 1253억원, 수출입은행 1135억원, 외환은행 1098억원, 국민은행 760억원 등의 순이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행방이 묘연했던 박홍석 모뉴엘 대표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박홍석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선 직원들을 만나 사과를 하겠다"며 "너무 창피해서 아직은 무엇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23일 모뉴엘 제주도 본사를 찾아 직원들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뉴엘의 제주도 본사에는 연구개발 인력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표가 조만간 안양사옥에 근무하는 직원들과도 만남을 갖고, 법정관리 신청 이후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한 의견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모뉴엘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혁신적 기업이라고 평가했던 기업이다. 박 대표는 중앙대 전산학과 출신으로, 삼성전자 미주법인 등을 거쳐 2007년 모뉴엘을 인수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모뉴엘은 박 대표의 인수 이후 2007년 241억원이었던 매출액
"솔직히 지금 이 상황은 '도덕적 해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화기 너머 목소리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통화 상대방은 불과 한 달 전에 모뉴엘을 퇴직한 직원이다. 그는 "회사가 제주로 연구개발 조직을 이동시키면서 부인이 직장을 그만두고 삶의 터전을 옮긴 맞벌이 부부도 여러 쌍 된다"며 "모뉴엘의 이런 상황이 직원들에게 전혀 공유된 적이 없다"고 했다. 모뉴엘은 지난해 매출 1조 2737억원, 영업이익 110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610억원이었고 최근 5년간 적자를 낸 적도 없었다. 지난 4월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기업 신용위험평가에서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현금은 돌지 않았다. 모뉴엘은 최근 3년간 매출 2조5000억원을 올렸지만 정작 회사에 들어온 현금은 300억원도 채 되지 않았다. 작년 한 해에만 50억원이 넘는 돈이 이자로 나갔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온다고 알려졌을 뿐 관세청 등 관련기관도 실제로 돈이 오갔는지는 확인하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생활가전 전문기업 모뉴엘이 갑작스럽게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모뉴엘에 금융지원을 해준 은행권과 기업, 자회사 잘만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신이 물려있는 은행들이 단기악재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모뉴엘과 관련된 상장사는 자회사인 잘만테크가 유일해 영향을 받는 상장 부품업체도 거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모뉴엘의 금융권 총여신은 6100억원 정도다. 그 가운데 은행권 여신이 약 59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고 있다. 은행별 여신 규모는 기업은행이 1600억원 정도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 1165억원, 외환은행 1100억원, 국민은행 770억원, 농협 760억원, 대구은행 70억원, BS은행 30억원 등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은행들이 모뉴엘에 해준 외환대출 중 3300억~3400억원에 보증을 서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경기 안양 석수동에 위치한 잘만타워 모뉴엘 본사에는 무거운 분위기속에 정적이 감돌았다. 직원들은 아직도 법정관리 신청 소식에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한 직원은 "지난 금요일(17일)부터 박홍석 대표가 보이지 않았다"며 "이번주에도 회사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50여명에 이르는 모뉴엘 직원들은 이날도 변함없이 출근해 근무를 이어갔지만, 임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박 대표를 비롯해 대부분 임원들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경영지원 총괄 임원은 이날 오전 잠시 출근한 뒤 다시 회사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모뉴엘 직원은 "언론에서 나오는 보도 등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사내에 아무도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4월 완공된 모뉴엘의 자회사 잘만테크 신사옥은 지상 13층 건물로 모뉴엘과 자회사 잘만테크 직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모뉴엘의 영업·마케팅·구매·자재·물류·경영지원 부서가 위치하
"실적이 좋았던 회사인데 조짐 없이 갑자기 이런 현상이 발생해서…상황파악 중입니다."(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실적이 부풀려져 있다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데...행장님 아직 미몽에서 깨지 못하셨어요."(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이 수출채권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수출입은행(수은) 국정감사에서는 수은의 중견수출기업 육성사업인 '히든챔피언' 인증 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한 모뉴엘이 매출서류 조작으로 6000억원에 달하는 사기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체 왜 이렇게 됐는지 알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덕훈 행장은 "실적이 좋던 회사인데 조짐 없이 갑자기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며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 행장의 답변이 끝나고 잠시 뒤 이어진 질의에서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수출입은행은 지금 모뉴엘에 700억원 이상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관정)는 중견가전업체 모뉴엘이 허위 매출 채권을 담보로 제공하는 수법으로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수천억원을 불법대출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뉴엘이 국내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금액은 모두 5000억원대로 검찰은 이 중 상당 부분이 가공 매출 채권 등을 근거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액 규모는 기업은행이 1500억원 정도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이 1165억원, 외환은행이 1100억원 수준으로 국책은행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모뉴엘은 지난 20일 법원에 갑작스럽게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모뉴엘은 7년만에 매출을 50배 가까이 키우는 고속 성장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중견기업의 성공 신화로 꼽혀왔다.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등이 주력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07년 세계가전박람회(CES) 기조연설에서 주목할 회사로 지목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모뉴엘은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혁신기업으로 칭찬했던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박홍석 대표가 회사 돈으로 국내 최고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홍석 대표는 서울 청담동의 마크힐스 2단지의 전용 면적 192㎡(58평)형에 거주하고 있다. 마크힐스 2단지는 최근 전국 최고가 아파트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곳이다.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단지 192㎡의 가격은 65억원, 3.3㎡당 1억1122만원에 달한다. 2011년 이후 3.3㎡ 당 가격이 1억원이 넘은 유일한 아파트다. 마크힐스 2단지는 영동대교 남단 삼거리 메인도로에 위치해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세대별 단독 정원이 있다. 수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마크힐스 자택의 소유주가 박 대표가 아니라 회사인 모뉴엘이라는 점이다. 모뉴엘은 2012년 1월 41억7900만원을 들여 마
금융감독원이 지난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에 대해 감리여부를 검토하는 동시에 은행들의 부실대출에대한 검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23일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현재 은행검사국에서 모뉴엘 여신 은행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며 "만약 가공매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은행들에 대한 부실대출 등에대해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따르면 모뉴엘의 금융권 총여신은 6100억원이며 은행권여신은 5900원 가량이다. 은행별 여신 규모는 기업은행이 1600억원 정도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이 1165억원, 외환은행이 1100억원 등이다. 여신이 물려 있는 은행은 모두 10개다. 모뉴엘에대해서도 감리여부를 검토중이다. 모뉴엘은 비상장사로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위탁감리를 맡고있다. 하지만 분식회계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거나 내부 제보가 있을 경우, 또는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중대사안으로 판단해 금감원이 직접감리에 나설 수도 있다. 지난 2007년 매출 241억원에 불과하던 모뉴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