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중동의 화약고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과 평화 움직임, 국제사회의 반응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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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을 석방시키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인질) 협상이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만 상당한 수의 인질을 석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전쟁 초기에 2명의 미국인 인질이 석방됐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교전이 중지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아직 인질 협상이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를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교전 중지에 동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파이너 부보좌관은 "어제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협상과 관련한 상황에서 (전투) 중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것"이라면서 "아직 인질 협상이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를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주요 지도자를 반드시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휴전론을 반박하는 꼴이다. 4일(현지시간) BBC·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주요 목표를 열거하면서 "야히야 신와르를 찾아내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인 신와르는 하마스의 유력 정치인으로 하마스 군부 지도자 모하메드 알 데이프와 함께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힌 인물이다. 갈란트 장관은 "만일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그(신와르)에게 먼저 도달한다면, 전쟁이 단축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에는 더 이상 하마스는 없을 것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위협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 핵심 인물들이 제거된 뒤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숨어있는 신와르를 찾는 이스라엘군에 대한 주민들의 협조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을 확대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한 달째 이어진 가운데 휴전을 거부하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유럽, 미국에서는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한층 격렬해졌고, 이스라엘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5일 CNN·BBC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국무부 장관을 이스라엘에 3차례나 보내며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를 이유로 가자지구 난민촌, 병원 등을 공격하며 민간인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3일부터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연이어 방문하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블링컨 장관은 3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10월7일) 발발 후 세 번째 이스라엘 방문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인도주의적 민간인 보호를 위한 '임시 교전 중단'을 제안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이곳에 있는 외국인 등 민간인의 유일한 탈출로인 라파 국경이 다시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BBC는 팔레스타인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라파 국경을 통한 외국인들의 가자지구 탈출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 검문소는 지난 1일부터 외국인과 중상 환자 대피를 위해 열렸다. 이 검문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으로 폐쇄됐었다. 가자지구 민간인을 위한 구호 물품 전달을 위해 국경이 개방된 적은 있지만, 외국인 대피를 위한 개방은 처음이었다. 검문소 개방으로 지난 며칠 동안 수백 명의 외국인이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탈출했다. 탈출한 외국인 명단에는 한국인 가족 5명이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라파 국경은 개방 나흘 째에 다시 닫혔다. 이번 국경 폐쇄와 관련 팔레스타인 측의 공식 발표가 없는 가운데 BBC는 부상자 이송과 관련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 수가 이날 기준 94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슈라프 알 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가자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희생자의 70%가 어린이, 여성, 노인이었다"며 사망자 중 3900명은 어린이, 2509명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2만4000명, 실종자 수는 2200명에 달했다. 쿠드라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이 시작된 이후 어린이 1250명을 포함해 약 2200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실종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의 피해도 발생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전쟁 이후 의료진 150명이 목숨을 잃었고, 27대의 구급차가 파괴되거나 운행이 중단됐다. 쿠드라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105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방문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한 후 일본 각료가 두 지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규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교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코헨 장관에게 "모든 행위는 국제 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회담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서안지구 라말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교부 장관과도 만났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알말리키 장관과의 회담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650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첫 공개 연설에서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나스랄라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작전'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공개 연설에 나섰다. 이 연설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집회와 중동 일부 지역에 생중계됐다. 촬영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의 작전이 동맹들에도 놀라운 일이었으며 "이스라엘의 약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작전은 "100% 팔레스타인인에 의해 시행됐다"며 헤즈볼라가 가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스랄라는 헤즈볼라가 하마스의 기습 작전 이튿날인 지난달 8일부터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헤즈볼라의 군사 개입 목적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멈추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스랄라는 "레바논 (남부)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군과 매일 교전을 벌이는 것이 미미해 보일 수도 있지
이스라엘군이 중상자를 싣고 이집트로 향하던 가자지구 구급차 행렬에 공습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는데, 이스라엘은 공격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 쪽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5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병원 앞에는 15~20명의 중상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늘어서 있었다고 한다. 이 구급차들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향할 예정이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우리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에 이같은 이동 사실을 알렸다"며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정문을 포함해 여러 위치에 있는 구급차를 의도적으로 공격했다"고 분개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이다. 5000명 이상의 환자와 민간인 5만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투입된 일본 자위대 수송기에 한국인들이 또 탑승했다.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수송기는 요르단을 경유해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총 46명을 태운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 수송기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수송기에는 일본인 20명, 한국인 15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이 탑승했다. 수송기는 이날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한국 외교부도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일본 정부가 보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일본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주일본대사관은 일본을 통해 입국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송기 이륙 후 10분여가 지난 시점에 벤구리온 공항 인근에 하마스가 쏜 로켓탄이 떨어졌지만, 수송기 비행에 영향은 없었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으로 촉발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해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출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민간인·외국인 대피 등을 위한 인도적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모델인 '두 국가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향한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벌써 3번째다.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로 출발하기 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방문하는 이번 중동 순방의 목적을 △민간인 피해 최소화 및 확전 방지 △인도적 지원·미국인 대피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지속 가능한 평화 조건 등 3가지로 정리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와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가자 지구의 남성, 여성, 어린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핵심지역인 가자시티를 포위했다며 군사작전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TV 연설, 성명,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했다며 하마스 궤멸을 위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헤르지 할레지 IDF 참모총장은 이날 TV 연설에서 "우리 병사들은 지난 며칠 동안 가자시티를 여러 방향에서 포위하며 작전을 심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군대는 가자시티의 매우 중요한 지역에 있다"고 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서도 가자시티 포위 사실을 알리며 "우리는 전쟁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의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했다"며 "이스라엘 공병대는 현재 (하마스의) 지하 기반 시설, 폭발물 및 기타 위협을 찾아 무력화해 우리 군이 이 지역(가자지구)에서 자유롭게 이
중동의 작은 나라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국면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아랍과 이란·이슬람 조직들과 미국·이스라엘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역에서 줄타기 외교를 해온 카타르가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면서다. 세계 외교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와 함께 하마스와의 관계를 재고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주요 동맹이자 하마스의 돈줄━1일(현지시간)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탈출로'가 열렸다. 이스라엘의 봉쇄 이후 가자지구에 갇혀 있던 외국 여권 소지자 360여명과 팔레스타인인 중상자 81명이 라파 통로를 통해 이집트에 입국했다. 2일에는 한국인 가족 5명을 포함해 외국인 약 600명이 2차로 이집트로 이동했다. 라파 통로를 통한 대피 합의를 끌어낸 건 카타르다.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된 협상에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외국 국적자와 중상 환자의 가자지구 밖 이동에 합의했다. 카타르는 앞선 인질 석방에도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