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방문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한 후 일본 각료가 두 지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규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교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코헨 장관에게 "모든 행위는 국제 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회담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서안지구 라말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교부 장관과도 만났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알말리키 장관과의 회담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6500만달러(약 852억원) 규모의 추가 인도 지원을 약속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가자지구에 1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표명한 바 있다. 당시 가미카와 외무상은 "무고한 일반 시민과 팔레스타인 난민에게 식료·물·의료·보건 등 필요한 지원이 도달하도록 인도 상황 개선을 위해 외교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찾은 가미카와 외무상은 요르단에서 아이만 사파디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오는 5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