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총 1,225 건
미국, 이스라엘, 레바논이 지역 평화를 위한 3자 협력체 구성에 합의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와 함께 해당 기본 합의안 문건에 서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끝없는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을 제시하는 기본 협정에 합의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며 "이 협정을 통해 레바논의 주권 회복과 헤즈볼라 무장 해제, 이스라엘 북부 지역 회복을 위한 체계적 절차를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유엔과 협력해 1억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전폭적인 지원을 보낼 것"이라며 "레바논 정부군이 영토 전역에 걸쳐 주권을 확립할 수 있도록 레바논 정부군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합의에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교전 중인 헤즈볼라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합의안 서명으로 출범할 3자 협력체가 평화 목표를 달성하려면 헤즈볼라를 설득해 무기를 내려놓게 해야 한다.
미군이 26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에 대응해 이란을 공습했다.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발효 이후 양국의 종전 협상이 최대 위기 상황을 맡게 됐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이 지난 25일 일방향 공격 드론을 이용해 상선 에버러블리호를 공격한 데 대응해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미사일·드론 보관 기지와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전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휴전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통신채널을 구축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회담에 따라 MOU 제5조를 이행하기 위해 이 같은 채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MOU 제5조는 향후 60일 동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에 통행료를 물리지 않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란이 '해협 연안국'으로서 해협의 미래 서비스를 규정하기 위해 오만과 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란 협상단 수석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스위스 회담 일정 당시 이와 관련, "조정 메커니즘을 수립하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전화 핫라인과 센터를 두고 모호한 점이나 쟁점이 발생하면 선박들이 센터를 접촉하면 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회담 전후로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과 사례가 꾸준히 알려졌지만 이란이 지난 25일 해협을 통과하려던 컨테이너선을 돌연 공격하면서 다시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서비스' 명목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어떤 요금에도 반대하고 있어 종전 협상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서비스 요금을 챙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계획이 실행되면 이란은 전쟁 이전에 누리지 못했던 통제력과 함께 연간 400억달러(약 62조원)의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만을 방문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식이 (전쟁) 이전과 같은 상태로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튀르키예가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등대 운영, 구조활동 등에 대한 서비스 요금을 받는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다만 해양법 전문가들은 튀르키예는 1936년 협약에 따른 것이고 이란은 '통행료 부과 금지' 국제 협약에 서명했기에 같은 방식이 적용될 수 없다고 본다.
이란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오만이 25일(현지시간)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외교장관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운영 방안에는 어떠한 통행료 부과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오만이 호르무즈해협 인접국으로서 국제법과 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라 해상 항행 안전을 보장하려는 국제적 노력을 지원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미·이란 양해각서가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간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이 발발한 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신설하는 등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양국은 23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해협의 통항 서비스 요금 부과 등 미래 관리 방안을 협의할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는데, 오만이 이틀만에 이와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어떠한 비용도 부과하지 않고 있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부 가짜뉴스 보도와는 달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 보험료 등 그 어떤 종류의 비용도 요구하거나 받지 않고 있다고 미국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협상은 즉시 종료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란에 어떤 돈도 지급하지 않았으며, 이란 자금 가운데 어떤 돈도 이란 측에 풀어주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전적으로 통제하는 이란 자금의 일부는 미국 농부와 목장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 돈은 옥수수, 밀, 대두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식량을 절실히 필요로 하며, 오직 미국에서만 그것(식량)을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결 해제된 이란 자금으로 미국 농산물 등을 사게 하겠단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미국과 이란은 21~22일 무박 2일간 실무 회담을 진행했지만 결과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이란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24일(현지시간) 양측의 실무 회담이 다음 주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타히르 안드라비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들에게 "회담은 다음 주 화요일(30일) 재개될 것"이라며 "월요일(29일)이나 수요일(7월1일)도 가능한 날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회담 장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시작 후 양국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20일부터 스위스에서 만나 무박 2일로 1차 실무 회담을 열었다. 두 나라는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이란의 동결 해제 자금 사용처와 국제원자력기구(IEAE)의 이란 핵 사찰 허용 등과 관련해선 말이 엇갈리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수로"라며 이란의 통행료 부과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취재진을 만나 "어떤 나라도 국제수로에 통행료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고 그건 현존하는 국제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걸프 지역에서 설득해야 할 대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지역의 모든 국가가 우리와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 뒤 각종 명목으로 통행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 주변국인 오만과 함께 통항 서비스 요금 부과를 검토한다는 공동 성명도 발표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UAE를 시작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걸프국 3곳을 오는 25일까지 방문한다. 로이터 통신은 루비오 장관의 이번 순방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걸프국을 설득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적당한 시기에 이란 핵 시설 관련 현장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IAEA 핵사찰을 수용했다는 미국의 발표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사찰 재개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이란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리딩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IAEA 사찰단의 이란 방문 시기에 대해 "적당한 시기에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IAEA의 사찰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선 "틀렸다"며 "만약 이란이 옳다면 지금 당장 협상을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스위스에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첫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면서 후속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이란이 IAEA 사찰을 거부할 경우 협상을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와 관련,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IAEA 사찰단을 수용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번 주 중 사찰단 이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통항 관리 체계와 관련 서비스 비용 부과를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오만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관리와 관련 서비스, 비용 체계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공동 실무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해협을 접한 연안국들과 기타 이해관계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보장과 국제법 준수를 재확인하는 한편 해협 내 각국의 주권과 주권적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을 국제 해운을 위한 안전하고 개방된 항로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해상 안전과 항행의 자유, 역내 안정을 위해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 성명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의 종전 협상 대표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하이탐 빈 타리크 오만 술탄과 면담한 뒤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사실상 무기한 최고 수준의 핵사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미래의 아주 오랫동안(무한히!!!) 최고 수준의 핵사찰을 받는 데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핵(활동) 투명성을 보장할 것이고 만약 그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핵사찰 수용이 협상의 조건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러한 점과 이란이 내놓은 다른 중대한 양보들을 고려해 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개방하고 추가적인 해상 봉쇄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필요할 경우 이란 항구 봉쇄를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함정은 현재 위치를 유지할 것이며 현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재무부가 해제하는 자금과 제재 완화 조치는 미국이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되며, 미국산 식량과 의료 물자 구매에만 사용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미국 농민들이 생산한 옥수수, 밀, 대두가 포함된다"고 했다.
이란은 23일(현지시간) 동결 해제 자금의 사용처에 제약이 없으며 미사일 역량은 미국과의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란 IRNA·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동결이 해제된 자산은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란은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동결자산으로 옥수수, 대두 등 미국 농산물 구매에 사용할 것이란 미국 측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이란 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사일 등 이란의 방위 역량은 협상 의제가 전혀 아니다"라며 "앞으로 어떤 상대와도 결코 협상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에 관해서는 "이란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동한 사실이 없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침략으로 피해를 본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IAEA 사찰단을 다시 초청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