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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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 인근 중동 지역 내에서 교전을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지역으로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한 자국 드론 4대를 미군이 격추한 지 몇 시간 만에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7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미군은 추가 해상 공격에 대비해 고루크와 케슘섬의 이란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즉각 타격했다. 교전 상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통제하면서 시작됐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는"규정을 위반한 유조선 4척이 혁명수비대의 경고들을 무시한 채 호르무즈 해협을 불법적으로 빠져나가려 시도했다"며 "경고 조치 이후 유조선 중 1척이 피격돼 멈췄고 나머지 위반 선박들은 회항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이어 미국의 드론들이 케슘섬의 통신탑과 시리크의 통신탑을 향해 총 두 발의 발사체를 발사해 타격했다"며 "이러한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상황)에서 매우 빨리 빠져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치페와 폴스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 유세 지원 현장에서 "이란과의 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가 그동안 쉽지 않았지만 협상 진전이 곧 이뤄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집권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생활 물가 전반이 치솟으면서 정치적 역풍에 직면해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주 위스콘신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 04달러로, 1년 전보다 1. 08달러 상승했다. 유권자들을 달래고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이뤄지면 물가 상승도 억제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유권자들 사이에서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가 상승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협상 타결이 머지않았다고 발언했음에도 "에너지 비용이 초래하는 정치적 파장이 이란과의 평화 합의를 서두르는 압박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측근이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240억달러(약 37조4200억원) 규모의 이란 동결 자산 해제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모즈타바의 군사 보좌관인 모흐센 레자에이는 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타개해야 한다"며 "공은 트럼프 대통령 쪽 코트로 넘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그(트럼프)가 이란과 합의에 이르고자 한다면 240억달러가 미국이 통과해야 할 시험"이라며 "그러면 길이 열릴 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돈이 아니라 우리 돈"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미국과의 잠정 합의에 서명하는 즉시 동결 자금 120억달러(약 18조7100억원)를 해제, 나머지 120억달러는 추후 풀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측은 이 단계에서 동결을 해제할 경우 이란 정권에 대한 핵심 협상 수단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레자에이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이란 영토를 침공할 가능성도 대비해 뒀음을 강조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전쟁에서 패배한 적대 세력이 이란의 내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단결을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 이날 이란 이슬람 혁명 지도자인 이맘 루홀라 호메이니 서거 37주년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동 전쟁 중 '결정적인 타격'을 입은 뒤 이란인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모즈타바는 "잔혹한 적들은 용맹한 우리 자녀들과의 대결에서 패배했고, 전장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받아 깊은 굴욕을 겪고 있다"며 "여러 나라가 적들(미국과 이스라엘)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들은 2가지 목표를 위해 교활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하나는 (이란) 국민의 회복력과 인내심을 약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 지도부의 판단 체계에 오류를 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즈타바는 "이 2가지 목표를 위해 적이 사용하는 핵심 수단을 의심, 절망, 공포, 불신 그리고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며 "이런 악의적 시도에 맞서기 위해 모든 국민은 굳건함과 통찰력을 유지하고, 단결과 결속, 상호 신뢰를 유지해 그들의 음모를 무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진에 "이란이 미군을 살해할 경우 휴전을 끝내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이란이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을 공격하면서 국지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휴전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단 취지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 관료들은 "지속적인 소규모 충돌에도 불구하고 몇 주간 이어져 온 공습 중단 상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WSJ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이 전쟁을 다시 촉발하는 것을 꺼리는 모습은 중동에서의 더 광범위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이라도 작은 규모의 돌발적 충돌을 기꺼이 견뎌낼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미국과 이란은 4월 초 휴전이 발효된 이후 이번 주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란은 지역 내 미군 기지와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고 이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의 가장 큰 섬인 케슘섬 공습으로 맞대응했다.
미국 하원 의회가 3일(현지시간) 의회의 승인이 있기 전까지 이란과의 전쟁을 중단토록 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원 표결 결과는 찬성 215표 대 반대 208표로 집계돼 공화당 의원 4명이 해당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근소하게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내에서 난관에 봉착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트럼프 행정부에 전쟁 종결을 압박하는 질책성 조치로 상징적인 절차라는 평가다. 해당 전쟁 종결 결의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상원을 통과해야 하는데다 이 경우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하원 양원 모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금까지 그 어떤 전쟁 권한 결의안도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어선 적은 없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협상 자체는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성사된다면 주말 중이라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이란의 쿠웨이트 공격에도 미국과 이란의 휴전협정이 유효하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쿠웨이트 공격과 관련,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라며 "미국도 앞서 이란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고 그들은 맞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군사적 충돌 재개에도 불구하고 협상 국면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선 "이란과 종전을 위한 MOU 서명이 이뤄지는 즉시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군사적 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종전 협상 중단 선언'을 "가짜 뉴스"라고 지적하며 중재국을 통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종전 합의 기대를 키운다. 하지만 '자위적 차원'을 앞세운 미국의 공격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거듭되며 불안정한 국면이 이어진다. 3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합의한 휴전을 이어가면서도 서로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은 미군 병력 및 호르무즈 해협 보호 등을 앞세워 이란 선박 및 주요 군사시설을 공격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국가 내 미군 기지 공습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케슘섬 통신탑을 겨냥한 미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 내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와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를 각각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케슘섬은 걸프 지역 석유·가스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최대 섬으로, 이란 해군 및 혁명수비대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졌다.
중동 국가 쿠웨이트에서 이란의 미사일·드론(무인기) 공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심각한 시설 피해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쿠웨이트 국영 통신을 인용해 "쿠웨이트 국제 공항이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이 공격으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이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강타했고, 쿠웨이트 공항을 향하던 항공편들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국 케슘섬을 겨냥한 미군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은 미군과 현지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며 이란의 미군 기지 타격 주장을 부인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지면 양측의 무력 충돌은 격화했다.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미국 공격에 대한 이란의 보복 대상으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서방 제재로 이미 흔들린 이란 경제를 더 압박해 종전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의도다. 다만 이란은 미국의 이런 압박에도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며 미국에 맞서고 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일(현지시간) 이란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를 비롯해 월렉스, 비트핀, 람지넥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 4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노비텍스의 공동창업자와 전·현직 CEO(최고경영자) 등 개인 4명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노비텍스 공동창업자 2명은 미국·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가족과 가까운 관계라고 재무부는 전했다. 재무부는 노비텍스가 2025년 기준 이란으로 유입된 전체 가상자산의 50% 이상을 처리하고, 이란의 테러활동·제재 회피·이란 혁명수비대 연계 사이버공격 활동 등과 관련된 거래의 자금 결제를 돕는 등 이란 정권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비텍스가 이란 중앙은행이 이란 리알화 가치 폭락을 방어하는 데 사용된 수억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접근을 돕고, 이란 정권 내부 인사들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에 접근해 여러 사업 관할권의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교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바레인 주둔 미 5함대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부인하며 바레인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3일 로이터통신은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바레인 주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이란 케슘섬 남쪽의 통신 탑을 향한 미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와 인근 국가의 (미국) 공군기지와 헬기 등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케슘섬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유조선을 공격해 엔진실을 손상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파나야호로 추정되는 선박도 미사일로 공격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방해하면 미국 군대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 유조선, 케슘섬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아니라 이란의 핵 포기와 연계된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보유 등 핵 활동으로 제재를 받은 것"이라며 "이런 것을 내려놔야 약속과 이행에 연계된 제재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대가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되거나 제안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60일 동안 핵 협상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양해각서(MOU) 방향이 잡힌 데 대해 '부실 합의'라는 비판이 나오자 경제적 상응 조치는 핵 포기에만 연계된다는 점을 부각,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핵포기 약속과 이행의 범위에 따라 제재 완화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이란을 압박한 것으로도 보인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요소들에 대해 협상하기로 동의했다"며 이란을 상대로 벌인 전쟁이 이 같은 논의를 이끌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