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5함대 사령부 공격" vs 미군 "모두 요격"...불안한 휴전

이란 "5함대 사령부 공격" vs 미군 "모두 요격"...불안한 휴전

정혜인 기자
2026.06.03 09:31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교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바레인 주둔 미 5함대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부인하며 바레인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3일 로이터통신은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바레인 주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이란 케슘섬 남쪽의 통신 탑을 향한 미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와 인근 국가의 (미국) 공군기지와 헬기 등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케슘섬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유조선을 공격해 엔진실을 손상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파나야호로 추정되는 선박도 미사일로 공격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방해하면 미국 군대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 유조선, 케슘섬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의 제5함대 공격 주장은 부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란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지역 내 국가들을 향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모두 목표물 타격에 실패했다며 "쿠웨이트로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 2발은 비행 도중 추락하거나 공중 분해됐고, 바레인을 겨냥한 미사일 3발은 미국과 바레인 방공망에 의해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번 공격도 자위적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중부사령부는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케슘섬에 있는 군사 지상통제소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며 "미군은 현재 진행 중인 휴전 기간에도 이란의 부당한 공격 행위에 대응할 준비가 됐고, 연내 안보와 미군 및 동맹국 방어를 위해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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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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