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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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2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항구도시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란 언론을 인용해 "현지 기준 오전 1시30분경 이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 동쪽에서 3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방공망이 몇 분간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란 당국이 폭발음의 진원지를 파악하기 위해 후속 조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남부 항구도시인 반다르 아바스는 지난 26일 미군이 자위적 차원으로 공습했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미국 동부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이란과 종전 협상이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가 만족할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렇게 되거나 우리가 그냥 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군사작전 재개 등으로 이란을 압박해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27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군의 허락을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23척이라고 밝혔다. IRGC의 공식 뉴스매체 세파 뉴스통신은 이날 유조선과 컨테이너 화물선 등이 IRGC 해군의 보호 아래 해협을 빠져 나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면서 "페르시아만 불안정의 핵심 원인은 미국 테러 부대의 공격과 악의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2월28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왔다. 특히 이스라엘과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일체 금지했다. 미국도 이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맞불 봉쇄를 실시하면서 이란 항구에서 출발하거나 입항하는 모든 배들의 이동을 막아왔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이란과 종전협상에서 향후 몇 시간, (또는) 며칠 사이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협상 양해각서(MOU) 초안에 미국의 이란 주변 주둔 병력 철수가 포함됐다는 이란 국영 방송 보도에 대해 "날조"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신속대응 47'이라는 계정을 통해 "이란이 통제하는 매체의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들이 공개한 MOU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도 이란 국영방송이 내보내는 것을 믿어서는 안 된다"며 "사실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양국이 협의 중인 MOU의 비공식 초안에 미국이 이란 주변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하고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그 대가로 MOU 체결 한 달 안에 군함을 제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되 이란이 선박 항로 지정·관리를 맡고 오만이 협조하기로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란 국영방송 보도와 백악관의 반박은 미국과 이란 모두 지난 주말부터 종전 MOU 체결 합의 임박을 시사해온 가운데 나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협상에서 향후 몇 시간, (또는) 며칠 사이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내각회의에서 "외교가 언제나 첫번째 선택지지만 외교가 효과가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겐 다른 선택지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핵심은 우리가 외교적 경로를 선호한다는 것이고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지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란, 그리고 이란을 책임지는 사람들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협상에서 지금까지는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란은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은 우리가 만족할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렇게 되거나 우리가 그냥 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기력이 다 한 채 협상을 하고 있다"며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끝장내야 할 수도 있고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휴전에 들어가기 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인프라까지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던 대규모 공세를 시사하면서 이란을 재차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대해선 "중간선거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나는 전 세계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란이 핵 무기화가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를 포기하는 것만으로는 제재 완화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공영매체 PBS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PBS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제재 완화의 대가로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제재 완화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은 제재 완화의 대가로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석유 수출 규제와 해외자산 동결 등의 제재에서 벗어나려면 농축 우라늄 보유분뿐 아니라 핵물질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라늄 농축 등 핵 프로그램도 상당기간 포기한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와 60% 농축 우라늄 보유분 제거 등을 종전 합의의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웠다. 다만 고농축 우라늄 처리 장소를 두고 그동안 미국으로 반출돼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지난 25일 이란과 조율해 이란 현지에서 폐기하거나 제3국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 등이 입회한 가운데 폐기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 등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 초안에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방송은 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초기 단계의 비공식 기본 합의(프레임워크) 초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한달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적 선박 운항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이란 인근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맞불 해상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란 미잔 통신에 따르면 초안에는 좁은 수로에서의 선박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담당한다는 내용이 함께 담겼다. 두 달 이내에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형태로 해당 내용이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미잔 통신은 이 비공식 합의안을 '이슬라마바드 기본 합의'라고 명명하며 파키스탄의 외교적 노력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의 물밑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란 의회 의원이 27일(현지시간) 양국간 합의 초안에 레바논을 비롯한 60일간의 휴전 유지와 해상 봉쇄 해제 내용 등이 들어가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레바논 매체 알 마야딘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인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원은 "이란에게 중요한 것은 협상의 최종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의원에 따르면 합의 초안에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중 상당 부분을 해제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보루제르디 의원은 이란의 외교 기구와 정치 체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정적인 소셜 미디어(SNS) 게시글에 기반해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서명하게 될 그 어떤 합의도 이란의 '레드라인'을 준수할 것"이라며 "이란의 국가 이익과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그간 미국과의 합의에서 물러설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우라늄 농축 권리 및 핵물질 국내 보유, 레바논을 포함한 포괄적 휴전, 그리고 호르무즈 해상에서의 통제권 유지등을 강조해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란은 중동 지역의 분쟁과 긴장을 끝내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파르스 통신 등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게 "이제는 상대방(미국)이 의지를 보여줄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안정을 향한 명확한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급 논의를 포함해 관련 문서와 조항을 최종 확정 짓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이날 성명을 통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평화 정착 과정에서 카타르 정부가 보여준 지지와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전쟁과 현재의 지역적 긴장을 종식하기 위한 품위 있는 틀을 향해 나아갈 이란의 준비 태세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최근 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26일(현지시간) 자국 영공을 침입한 미국 드론(무인기)과 적의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공격해 올 경우 보복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란 방공 부대가 자국 영공에 진입한 적대 세력의 전투기를 공격하고 미군의 MQ-9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미국이 휴전 협정을 위반할 경우 '정당하고 단호한' 보복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미국이 이란의 위협에 대한 방어 조치를 주장하며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 기지를 공격한 것을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이날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SNS(소셜미디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걸프 지역 강대국들은 더는 미국 기지의 방패막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이 지역(중동)에서 더는 안전한 피난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타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인도 자이푸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오늘 카타르에서 일부 회담이 진행됐다. 진전이 있었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초기 문서(MOU 초안)의 구체적인 문구를 두고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어 (체결까지는) 며칠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중이다. AFP에 따르면 이란 고위 협상단은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위해 중재국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이란 대표단은 카타르와 전쟁 종식 MOU 초안을 조율한 뒤 미국 측과의 간접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미국과 이란이) 좋은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날 이란 선박 등을 겨냥한 미군의 공격을 설명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어떻게든 열릴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에 대한 공격 강화를 지시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교전 중단은 이란이 내세운 종전 조건 중 하나로,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지시가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악영향을 줄 거란 전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고, 공습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군은 (적대 세력을 향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있다. 나는 오히려 (이스라엘군에) 페달을 훨씬 더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드론(무인기) 공격에 나서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이에 대응하는 전담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격 강도를 높이고 병력을 늘리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헤즈볼라)을 결정적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