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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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이 3주 연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대사, 미셀 이사 주레바논 대사는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했다.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연장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은 레바논이 헤즈볼라(레바논 무장단체)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레바논과 협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은 3주 연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가까운 미래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매우 역사적인 회담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루비오 장관의 중재로 33년 만에 직접 만나 1차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부 분열'을 이란과의 종전협상 난항의 배경으로 지목한 가운데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이란 지도부가 내부 단결을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란 국민 사이에 형성된 놀라운 단결로 적들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며 "우리의 결속력은 더욱 강해지고 무쇠처럼 단단해질 것이며 적들은 더욱 초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의 미디어 작전은 국민의 정신과 심리를 겨냥해 국민적 단결과 국가 안보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 우리의 부주의로 그들의 사악한 의도가 실현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내부 분열로 인해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미국 측의 주장에 반박하며 외부 세력의 공세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내부 단결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 국민들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누군지 파악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란 혁명수비대 등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 극심한 내분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일부 지역에서 적대적 공중 활동 보고와 함께 방공 시스템이 작동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의 휴전 시작 이후 이란의 첫 방공망 가동으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이 재개돼 중동 정세가 격화할 거란 우려를 키운다. 로이터·AFP통신 등은 이란 관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테헤란 일부 지역에 폭발음과 함께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관영 통신사 IRNA는 테헤란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방공 미사일 발사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메흐르통신은 테헤란 여러 곳에서 "적대적 목표물"에 대응하기 위해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란 전역 여러 곳에서 소형 드론(무인기)이 포착된 이후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했다. 다만 이란 매체들은 방공망이 겨냥한 목표물이나 피해 상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의 이번 방공망 가동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보안 소식통은 AFP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핵 없이 재래식 무기로도 이란을 완전히 궤멸시켰는데 왜 핵무기를 써야 하냐"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왜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을 하느냐"며 "핵무기는 누구에게도 사용이 허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핵폭탄을 가질 수 없고 결코 가지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이란전쟁 장기화와 맞물려 일각에서 제기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일축하는 동시에 압도적인 군사적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전쟁의 목표로 내세웠던 이란의 핵개발 포기를 달성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이라도 합의는 할 수 있지만 협상을 재촉하지 말아달라"며 "나는 영구적인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군이 23일(현지시간) 3번째 항공모함을 중동 인근 해역에 투입했다. 이란과의 불안정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에 종전 합의를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호가 4월 23일 중부사령부 책임구역인 인도양에서 항해하고 있다"며 갑판 위에 전투기 등이 배치된 부시호 사진을 올렸다. 부시호는 지난달 31일 미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에서 중동을 향해 출항, 이달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부근을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호가 합류하면서 중동에서 이란전쟁을 지원하는 항모는 총 3척으로 늘었다. 앞서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인도양에서, 제럴드 R. 포드호가 홍해에서 각각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 미국이 추가 항모를 배치한 것은 이란에 종전 합의를 압박하는 한편, 합의가 불발될 경우 대응 작전을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이란 전쟁 동참을 요청했던 것은 일종의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동맹 기여도에 따라 향후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등 대응 조치를 거듭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영국 등 동맹국의 개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이란 군을 쓸어버렸고 아무도 필요하지 않았지만 동맹국이 (전쟁에) 참여할지 안 할지 알고 싶었다"며 "지원 요청은 '일종의 시험'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전혀 필요 없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도왔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지난 3월 미국의 이란 공습 과정에서 지원 요청을 거부하거나 결정을 미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영국, 프랑스 등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도 해당 국가들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와 관련, 백악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동맹 기여도에 따라 분류한 명단을 만들었다고 전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에 나설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철저히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합의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철저히 봉쇄될 것"이라며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데 미 해군의 승인 없이는 어떤 선박도 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지렛대로 삼자 역봉쇄를 통해 이란 측 선박도 움직일 수 없도록 대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 사이 내분이 심각하다고도 전했다. 이 때문에 2차 협상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본 셈이다. 그는 "누가 이란의 지도자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 내분이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아무리 작은 선박이라고 할지라도, 즉시 격침(shoot and kill)할 것을 미 해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격침하라고 미 해군에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아무리 작은 선박이라고 할지라도, 즉시 격침(shoot and kill)할 것을 미 해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도 망설여서는 안 된다"며 "현재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인데 이 활동을 3배로 강화하도록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 해군이 격침한 이란 해군 함정 159척이 바다 밑에 가라앉았다고 주장했다.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 드론 등을 투입해 기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기뢰를 설치했다. 다만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제거 작업에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해상 봉쇄 작전이 강화된 가운데 미군이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던 유조선을 나포했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2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사이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를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유조선 '마제스틱 X호'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는 불법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이란에 물자를 지원하는 선박의 활동을 어디에서든 차단하기 위해 전세계 해상 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선박을 나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미군은 최근 며칠 사이 아시아 해역에서 이란 국적의 유조선 최소 3척을 차단하고 이들의 항로를 전환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날 보도했다. 이란군도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을 잇따라 공격하고 이 중 2척을 나포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선 가운데 통행료로 거둔 수익이 처음으로 국고에 입금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이 이란 의회 부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수익이 처음으로 중앙은행 계좌에 예치됐다고 밝혔다. 또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한 의원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상대로 대금을 징수했고 이는 국고로 입금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지난 2월28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전세계 원유 20%가 지나는 곳이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타격이 큰 상황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지렛대로 삼으며 통행료 징수를 추진했다. 통행료 징수 법안은 이란 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통행료는 배럴당 1달러(한화 약 1500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당 200만달러(약 30억원)로 추정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 연장을 선언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잇달아 나포하면서 일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6일을 이란과의 휴전 시한으로 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22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미국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시간을 26일까지 연장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그 안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 자신이 설정한 휴전 시한인 22일 저녁을 하루 앞두고 중재국 파키스탄의 요청을 수용하는 형태로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기한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액시오스 등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은 '3~5일' 정도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뉴욕포스트 기자로부터 36~72시간 내 추가 회담 가능성을 묻자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24일, 늦어도 26일 안에 이란과 2차 종전협상이 개최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의 제안을 받는 데 있어 시한을 정하지 않았다"며 기간이 특정돼 있다는 분석을 부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