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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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기지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방어 기술을 도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최근 몇 주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공군 기지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술을 도입했다. 이란의 저가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방책을 마련한 것이다. 전쟁 시작 후 몇 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는 샤헤드 드론을 비롯해 미사일 공격을 잇달아 받았다. 지난달 27일에는 공군의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AWACS) 한 대가 파괴됐고, 다른 공격으로 여러 대의 공중급유기가 손상됐다. 피해가 계속되자 미군은 해당 공군 기지에 우크라이나 지휘통제 플랫폼인 '스카이 맵'을 배치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해당 기지에 도착, 미국 요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스카이 맵은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하는 주요 지휘통제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우크라이나 군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포함한 위협을 탐지하고 요격 드론으로 적을 반격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 전쟁부(국방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는 데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이란 전쟁이 종식된 이후에야 제거 작업이 시작될 수 있다고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부 고위 관계자들이 21일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후에도 기뢰 위협 없이 해협 통항이 완전히 정상화하기까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리란 의미로 풀이된다. 이런 경우 고유가도 상당 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평화 협상이 난항을 겪자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WP는 고유가 장기화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 불안이 여당인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단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안정 시점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달 초엔 "중간선거 시점엔 유가가 지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을 수 있다"고 했다가 최근엔 "선거 전에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피해를 본 중동 지역 내 여러 국가를 비롯해 아시아 등 주요국으로부터 통화스와프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UAE에 달러를 투입하겠단 얘기다. 통화스와프란 두 나라가 서로의 통화를 일정 기간 미리 정한 환율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계약이다. ━美 UAE 등 주요국 통화스와프 지원 가능성 시사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걸프 지역과 아시아의 여러 동맹국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충격과 기타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통화스와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 상원의원들에게 "UAE에 통화스와프를 제공하는 것이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고 전 세계 미국 자산을 보호함으로써 미국에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달러 자금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미국 자산이 무질서하게 매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바다 밑에 깔린 해저 인터넷 케이블을 새로운 공격 목표로 설정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됐다. 원유 공급 차단을 넘어 중동의 디지털 경제를 새로운 '인질'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이란 매체 타스님통신은 22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 해저 인터넷 케이블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상세히 지도화하며 이 지역의 디지털 기반시설이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이 에너지 초크포인트일 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의 핵심 통로라고 강조했다. 여러 주요 해저 케이블 시스템이 이 호므무즈 해협을 통과하거나 인접해 있으며, 특히 페르시아만 남부 국가들이 이란보다 해상 인터넷망에 훨씬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페르시아만 남부 국가 특히 UAE와 바레인에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경제와 통신망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앞으로 36~72시간 안에 이란과 추가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보수성향매체 뉴욕포스트가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36~72시간 내 추가 회담 가능성'을 보도한 데 대한 입장을 질문 받고 해당 매체 기자에게 문자 답신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24일, 늦어도 3일 안에 2차 종전협상이 개최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란 지도부가 '통일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내놓은 발언이다. 파키스탄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휴전 연장 발표 뒤에도 이란과 외교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의 수위 높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유지되고 있는 건 양측 모두 종전에 대해 긍정적인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어느 쪽에서도 군사적 긴장 고조는 없다"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백악관은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시한을 못박은 것은 아니라고 이날 밝혔다.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를 단행 중인 미국이 아시아 해역에서 이란 국적 유조선 최소 3척을 차단하고 해당 유조선의 항로를 전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해운 및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최근 며칠 사이 이란 국적의 유조선 최소 3척을 제지하고 인도·말레이시아·스리랑카 인근에서 벗어나도록 항로를 변경시켰다"고 보도했다. 소식통과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미군에 제지된 유조선은 △딥씨(Deep Sea) △세빈(Sevin) △도레나(Dorena) 등이다. 이란 국적의 초대형 유조선인 딥씨호는 절반 가량 적재된 상태로 일주일 전 말레이시아 해역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최대 적재량이 100만배럴인 세빈호는 65% 적재된 상태였고 마지막 위치 신호는 한 달 전 말레이시아 해역에서 확인됐다. 도레나는 200만배럴의 원유를 가득 실은 상태로 마지막 위치 신호는 3일 전 인도 남부 해안이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13일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 봉쇄 조치 이후 지금까지 총 29척의 선박에 방향 전환이나 항구 복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던 선박들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 가격이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배럴당 101. 91달러로 전장보다 3. 5%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정산가는 전장보다 3. 7% 오른 배럴당 92. 9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날 MSC-프란세스카호와 데파미노다스호 등 컨테이너선 2척이 허가를 받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몰래 빠져나가려 했다며 화물과 관련 서류 조사를 위해 이란 영해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컨테이너선 유포리아호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 혁명수비대 해군에 나포됐다고 보도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1척이 혁명수비대 고속공격정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을 특정하지 않았다고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부 보도와 달리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통일된 제안'을 받는 데 확정된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며 "이란 내부에 실용주의자와 강경파의 싸움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로 통일된 대응을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이란 정부로부터 '통일된 협상안'을 받고, 협상이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휴전 기간을 3∼5일 정도 더 줄 의향이 있다고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데 대해 부인한 것이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가 이란의 통일된 대응을 기다리는 동안 군사 및 물리적 타격에 대해선 휴전이 유지되고 있지만 '장대한 분노' 작전은 계속되고 있고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들에 대한 해상 봉쇄 또한 계속되고 있다"며 "대통령은 그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을 잇따라 나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선언했지만 이란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중동을 둘러싼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언론은 또다른 선박도 혁명수비대 공격을 받아 나포됐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해당 선박들이 허가 없이 운항하며 규정을 위반해 해상 안전을 위협했다"며 "이란 국권을 보호하기 위해 나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2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공격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 연장을 선언한 이후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화하고 나선 셈이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국익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지난 2월28일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봉쇄하면서 해협을 무기 삼아 협상에 임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컨테이너선에 발포했다고 전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란이 해당 선박을 공격한 이후 또다른 선박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선박을 공격한 주체 역시 이란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UKMTO는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선언한 이후 공격이 발생한 것에 주목했다. 이란은 일방적인 휴전 연장 선언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국익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국 등의 외교적 노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지난 2월28일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봉쇄하면서 해협을 무기 삼아 협상에 임해왔다.
원유 수입을 중동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데 따른 에너지 위기에 적절하게 대처, 충격을 견디고 있다는 외신 평가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위기 대처 사례를 보도했다. 한국, 일본 등 중동 원유 수입 비중이 큰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가장 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외교적 노력으로 이를 이겨냈다고 WSJ는 평가했다. 한국 정부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을 실시하며 에너지 절약을 강조했다. 이는 민간기관으로도 번졌다. 또한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해 충격 완화에 나섰다. 정부는 3차에 걸친 최고가격 지정으로 소비자물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4차 시행 여부를 곧 결정할 방침이다. 외교적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유 2400만배럴을 긴급 확보한 것도 평가됐다. WSJ는 그 결과 한국이 최소 6월까지 비축유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SJ는 한국에 대해 "최악의 상황에서 자국 경제를 보호했고 위기를 지나며 회복력을 키워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미국-이란 회담 결렬 등으로 악화한 상황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이란의 2차 평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백악관 내부 관계자 사이에선 미국 정부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단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수 측근들의 조언에 의지한 채 일관된 전략 대신 즉흥적으로 상반된 메시지를 쏟아내면서 혼란을 키우고 있단 분석이다. ━부통령 행선지 두고도 오락가락…"그야말로 엉망진창"━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이틀 동안 백악관이 거대한 혼돈의 도가니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가깝다"고 말했다가 곧바로 "도달 불가능하다"고 말을 뒤집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난맥상은 미국 측 협상 대표로 지목된 JD 밴스 부통령의 행선지를 두고도 드러났다. 19일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 장관은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에서 2차 협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이를 부인했다가 다시 번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4~6주 내 전쟁 종료를 공언했던 것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종전을 둘러싼 메시지 혼선도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