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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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파견된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일본에 배치됐던 조지 워싱턴함으로 교체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링컨함이 9개월 넘게 해상에 머물면서 생활 여건이 악화됨은 물론 승조원들의 피로가 한계에 이르렀단 우려가 커지면서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샌디에이고 모항을 출항해 서태평양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올해 이란과 긴장이 고조되면서 1월 말 중동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2월말 미국의 이란 공습에 참여했으며 이란 항구 봉쇄 작전을 수행해왔다. 문제는 링컨함이 너무 오랫동안 바다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괌에 마지막으로 정박한 뒤 링컨함은 250일 넘게 파병 상태로 무려 200일 동안 한번도 기항하지 않았다. 역대 항모 가운데 가장 긴 해상 체류 기록이다. 통상 항모는 장기간 작전을 수행하더라도 중간중간 항구에 들른다. 연료와 식량·생활용품을 보충하고 함정을 정비하고 승조원들이 육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링컨함은 사실상 이런 재충전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곧 이란에 대한 전례 없는 경제적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금융 압박으로 이란의 굴복을 받아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국가에 대한 경제적 고립의 역사상 본 적이 없는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며 "다음 주에 나올 추가 발표들을 주시해 달라"고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역봉쇄를 포함하는 '원투 펀치'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무기 고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절제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막대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돈이 없는 현실을 겪는 이란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전쟁 후 이란은 산업 능력 중 상당 부분이 파괴되고 원유 수출길이 좁아지면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미국 통제 주장을 '가짜 정보'라고 반박하며 자국이 해협 통제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리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국은 정보 실패로 오랫동안 오판해 왔다. 이란과의 전쟁이 대표적 사례"라며 "이제 호르무즈 해협에서 더 큰 오판을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짜 뉴스보다 더 나쁜 것은 가짜 정보다.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즈 민병대의 호세인 타에브 사령관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관리와 통제 속에 있다"고 밝혔다. 타에브 사령관은 이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전쟁을 일으켜 역내 이란의 입지를 좁히려 하다가 또다시 패배하고 있다"며 "이란은 안보를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통제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우리의 해상 봉쇄는 모두가 '강철의 벽'이라고 부른다.
이란이 튀르키예 언론의 '미국-이란 휴전 연장 합의' 보도를 반박하며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관련 후속 협상이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이란과 미국 사이에 휴전 연장 관련 논의는 없다"며 "이란의 관점에선 애초 (휴전) 시작일이 없었기 때문에 연장할 것도 없다"며 "미국은 (종전 MOU) 타결 48시간 만에 임시 협정을 위반했고, 며칠 뒤 탈퇴했다"고 말했다. 또 종전 MOU에 명시된 '60일'이 휴전 기간이 아닌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 시한이었다고 주장했다. 종전 MOU 합의가 미국의 위반으로 파기됐고, 애초에 '60일 휴전'이 아닌 '60일 후속 협상'에 동의한 것으로 휴전 연장을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앞서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오는 17일 만료되는 이슬라마바드 MOU 내 60일 휴전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당국자는 "현재 중재국을 통해 논의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는 미국이 잠정 협정(종전 MOU)으로 복귀하고 약속을 이행할 시한을 정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런 상황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가 모든 이들에게 '강철의 벽'이라 불리고 있고 이란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두고 이란과 중동 중재국의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과 이란 모두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통제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말만 많고 행동은 없다"며 "더 이상 중동의 불량배가 아니다"라고도 적었다. 이어 "이란에는 해군도, 공군도 없다"며 "남아 있는 병사들은 급여도 받지 못하고 있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궤멸해 도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 지도부는 좋게 말해도 불확실한 상태고 돈도 없고 나라가 망가졌다"며 "남은 것이라곤 가짜뉴스와 300%의 인플레이션뿐인데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이 대이란 해상 봉쇄 위반 시도를 이유로 이란 항구를 향하던 파나마 선적 선박에 미사일 공격을 한 데 이어 '친이란 저항세력'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에서 이란 전쟁 이후 첫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세계 에너지 주요 수송로 역할을 하는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대체 항로 역할을 하던 홍해 내 긴장이 모두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1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위반하려던 파나마 선적 선박에 헬리콥터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지난달 14일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 이후 3번째 선박 타격 사례이고, 지난 4월 첫 해상 봉쇄 발표 이후로는 12번째다. 중부사령부는 "파나마 선적 화물선 벨라노바호가 이란 항구로 항해하며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위반을 시도하며 오만만을 통과하려 해 (이 선박의) 조타 장치를 무력화했다"며 "미 해군의 MH-60 헬리콥터는 선박의 민간인 선원들이 미군의 반복된 경고를 무시하자 벨라노바호의 기관실을 향해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수장인 사무총장에 임명된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의 모흐센 레자이가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절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반환을 압박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 주재 중국 대사와 면담에서 "미국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근원이고 이란에 불법적인 전쟁을 강요해 지역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전쟁을 끝내고 동결된 이란 자금을 풀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경고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포함한 중동 지역 내 모든 전쟁 종식과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된 기타 조건 이행도 요구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로에 관한 이란과 오만 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이는 해협 봉쇄 유지 문제와는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라고도 말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였던 1981년 27세 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으로 임명돼 1997년까지 16년 동안 재임한 뒤 이달 9일 SNSC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미군이 11일(현지시간) 이란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파나마 선적 선박에 발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영국의 해상보안업체 밴가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밴가드는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 '벨라 노바'호가 파키스탄 해안에서 약 71해리(131㎞) 떨어진 오만만을 서쪽으로 항해하던 중 미군 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밴가드는 "미사일이 선박을 강타해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화됐다"며 승무원 17명 전원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WSJ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이 이날 새벽 해당 선박의 선원들이 미군의 경고를 무시하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군 헬기는 선박의 방향타를 향해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아직까지 이번 공격과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공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난달 14일 미군의 이란 해상 봉쇄 재개 이후 3번째 선박 타격 사례가 된다. 지난 4월 첫 해상 봉쇄 발표 이후로는 12번째다.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11일(현지시간) 홍해 입구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화물선을 공격해 선원 4명이 사망했다고 예멘 정부가 밝혔다. 사망자 발생이 공식 확인될 경우 지난 2월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인한 첫 인명 피해가 된다. 예멘 교통부는 이날 후티 반군이 식량을 싣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항해 중이던 이집트 회사 소유의 탄자니아 선적 소형 화물선 티하마호를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 파키스탄인 3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선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들을 구하려던 구조대원도 1명 다쳤다고 예멘 정부는 밝혔다. AFP 통신은 항구도시 모카에 주둔 중인 예멘 정부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5명이라고 전했다. 후티는 아직까지 공격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2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포위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면서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예멘을 포위했다는 후티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며 해협이 개방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호르무즈) 해협은 이제 열려 있다"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주체는 미 해군"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란)이 가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데 우리는 그 기뢰를 찾아낸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전체의 기뢰를 제거했다"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100%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주장을 반박하며 미국에 의해 해협의 항로가 개방되어 있다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심각성을 축소하려는 듯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어 있다고 또다시 허위 주장을 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말 이후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여전히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이란에 전쟁 피해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와 관련해 이란이 과거 저지른 테러 등에 대한 맞불 배상을 요구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제시한 전쟁 피해 배상 요구를 사실상 거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 대표들이 지난 5개월 동안의 군사적 충돌로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어떤 협상이나 회담에서도 배상 요구가 언급된 적이 없지만 흥미로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제 나도 마찬가지로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며 "이란이 도로변 폭탄과 악명높은 분쟁으로 죽이거나 다치게 한 모든 사람에 대한 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는 USS 콜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유가족, 그리고 전투에서 사망한 수천명의 다른 사람들도 포함된다"며 지난 50년 동안 이란이 살해한 수십만명의 무고한 시위대 유가족에게도 배상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개월 동안 사망한 (이란 시위대) 5만2000명은 말할 것도 없다"며 "협상 대표들에게 앞으로 모든 협상에서 이 문제를 확고하게 제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위독설과 행방불명설이 끊이지 않던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장시간 면담한 데 이어 이란군 지휘부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회의에서 "최고지도자와 약 7시간 동안 만나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며 "그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최고지도자가 나의 우려와 현안을 편안하게 경청한 뒤 국민 생계와 단결을 강조하는 지침을 내렸다"며 "적들의 분열 공작에 맞서 갈등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확산한 최고지도자 건강 이상설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미·이스라엘 공습 당시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할 때 함께 부상을 입은 뒤 최고지도자직을 승계했지만 공식 석상은 물론 부친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위독설이 제기돼 왔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최근 공개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영상도 촬영 날짜와 장소를 명시하지 않아 의문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