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26년 6월 3일 수요일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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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6·3 지방선거 주요 지역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강원과 경남에서는 전직과 현직이 맞붙는 '전·현직 대결' 구도가 형성됐고 수도권과 영남권 주요 지역에서도 경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단수 공천을 잇달아 확정하며 본선 구도 짜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강원과 경남에서는 중량급 인사 간 맞대결이 성사되며 초반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김진태 현 지사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4선 의원 출신인 우 전 수석은 이재명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검사 출신인 김 지사는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에 도전한다. 경남도지사 선거 역시 전·현직 지사 간 맞대결이다. 민주당은 김경수 전 지사를, 국민의힘은 박완수 현 지사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며 문재인 정부 시절 경남지사를 지냈고, 박 지사는 관료 출신으로 창원시장 3선과 재선 국회의원을 거친 현직이다.
6. 3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이 전국 경찰관서에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가동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빈틈없이 모든 선거범죄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8일 경찰청사를 비롯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과 261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상황실은 선거 당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경찰은 선거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하는 △흑색선전 △금품수수 △공무원 선거 관여 △불법 단체동원 △선거폭력 유형의 범죄를 '5대 선거범죄'로 선정했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범죄는 전문 수사역량을 갖춘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하고 최초 제작·유포자까지 추적·검거할 방침이다. 온라인 매체 파급력과 맞물려 단기간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현판식에서 "개표가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빈틈없이 모든 선거범죄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중진 컷오프'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흔들리지 않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18일 SNS(소셜미디어)에 "평생 공직과 정치를 하며 충분히 많은 기회를 누린 분들이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어야 할 때 오히려 자리를 더 움켜쥐려 한다면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구 시민께서 오래 한 정치인을 키워주셨다면, 이제 그는 그 사랑에 더 크게 보답해야 한다"며 "그 보답은 같은 자리를 또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 젊고 창의적이며 미래감각을 가진 새로운 세대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이럴 때 정치 경험이 많은 중진이라면 중앙 정치 무대에서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나라의 방향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의원은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싸고 공관위를 공개 비판했다"며 "그 과정에서 '호남 출신'을 거론하며 지역 정서를 건드리는 표현까지 쓴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번의 공모 끝에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공천 신청을 결정했다. 정치권에선 공천 작업 중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는 국민의힘이 오 시장의 공천 신청으로 당장의 급한 불을 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오 시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며 당 노선에 대한 대립각을 지속적으로 세울 것을 예고하면서 내부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전장에 나선다"━오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과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며"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상식이 이기고 민생이 앞서는 길을 서울에서부터 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인적 쇄신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요구하며 두 차례에 걸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들이 공약을 쏟아낸다. 청년정책, 균형발전 등 굵직한 '대선급' 공약부터 탈모 지원 등 생활밀착형 정책까지 '1일1공약' 대결을 펼치며 표심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박주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정책을 뒷받침할 서울의 미래 비전으로 '대경대공(大競大共), 크게 경쟁하고 크게 나누는 서울'을 발표했다. 서울이 세계 시장에서 크게 경쟁해 파이를 키우고 그 성과를 대한민국 전역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박 예비후보는 대경대공 서울을 위한 5대 전환 전략으로 △여의도(금융)·용산(기업 거점)·코엑스·마곡(국제 전시) 연계를 통한 '산업 쇼룸' 구상 △서울-지방의 인재 순환 펌프 구축 △서울투자공사 설립 △광역도시권위원회 신설 △강북 대약진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의 미래는 관리자가 아닌 설계자의 손에서 결정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설계하고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서울을 세계 경쟁력 1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미뤄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 후보로 나선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과 관련해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며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과 보수 진영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를 생각하면, 말로 다 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낀다. 그 기대와 신뢰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혁신 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공천 신청과 별개로 당 지도부에 대해 오 시장은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원총회 결의문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그에 걸맞은 실천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여부와 관련해 "당의 요청에 대해 아직 만족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17일 신길역세권 장기전세주택 현장 브리핑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공천 관련 질문에 대해 "오늘 오후 3시에 별도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상황에 대한 입장을 일부 공개했다. 그는 "당에 몇 가지 요청 사항을 전달한 상태"라며 "현재까지는 이에 대해 만족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후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오후에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오 시장 이동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꼭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다만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별도의 즉답은 하지 않았다. 오 시장의 최종 입장은 이날 오후 별도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6·3 지방선거를 위한 부산시장 후보자 공모에 추가 등록한 전재수 의원(예비후보)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 아래서 두 팔을 번쩍 들었다. 검은 정장에 노란색 넥타이가 유독 두드러졌다. 민주당의 색인 파란색이 아닌 노란색 타이를 맨 것에 대해 전 의원은 "넥타이를 통해 정치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없다"며 "그냥 아침에 가장 눈에 띄는 타이를 잡았다"고 했다. 그러나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청와대 비서관 중 한 사람이다. 그가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실제 고향은 김해)에 출마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색인 노란색 타이를 매고 노 전 대통령의 사진 아래에 섰다. 그 모습에서 고인을 떠올리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전 의원은 자신감이 넘쳤다. 이날 '어떤 각오로 면접에 임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해양수산부 이전, SK해운, H라인 해운 본사 부산 이전을 통해 시작된 해양수도 부산 작업을 위해 부산 시민들과 손잡고 거침없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6. 3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 등록을 미뤄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공천 등록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는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공천 등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 그동안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 실천과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등록을 미뤄왔다. 앞서 오 시장은 공천 미신청 이유에 대해 "당의 노선 변화가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선거에는 꼭 참여할 것"이라며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 시장에 대해 재차 공천 신청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모시는 것"이라며 "오 시장은 현직 시장이고, 저희가 봤을 때도 경쟁력이 있는 후보다. 서울 시민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게 공관위의 도리라 생각해서 추가, 또 재추가로 공모했다.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단체장 '컷오프'(공천 배제)를 놓고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현역 최초로 컷오프를 당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강하게 반발했고 박형준 부산시장 컷오프 여부를 두고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 지도부 인적 쇄신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다. 대구시장 공천에서도 현역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컷오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충북지사 후보 공천에서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현역인 김 지사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광역단체장이 경선도 치르지 않고 컷오프된 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처음이다. 김 지사는 "공관위가 자유민주주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고 충북도민의 의사를 헌신짝 처럼 가져다 버렸다"며 "기가 막힌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비단 충북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현역 단체장 추가 컷오프를 시사했다. 이어진 공관위 회의에선 박형준 부산시장 컷오프를 놓고 충돌이 빚어졌다.
6·3 보궐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재보궐 선거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한 전 대표 입장에서 이번 보궐은 당선 시 정치적 체급이 급격히 상승하지만 낙선 시 진영 내 패배 책임론을 짊어져야 하는 '득과 실'이 확실한 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선거 지역구가 확정되기 전까지 한 전 대표도 신중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직구장 찾은 한동훈, 부산지역 보궐 출마 관심?━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를 직관했다. 7일 구포시장 방문 이후 일주일 만의 부산 재방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보궐선거 출마를 고려한 행보로 해석한다. 최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 공모에 등록하면서 북구갑 보궐선거 개최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해운대구갑에서도 보궐선거가 열릴 수 있다. '초선' 주진우 의원이 '현역' 박형준 부산시장과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나갈 경우 공석이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후보자들이 합동연설회에서 경기도의 성공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준호·추미애·양기대·권칠승·김동연(기호순) 후보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후보들은 특히 경기도민 생활 편의를 위한 교통 공약을 강조했다. 첫 번째로 정견 발표에 나선 권칠승 후보는 "경기도는 최대 지방정부이자 이재명 정부 성공이 가장 크게 실현되는 곳"이라며 "눈부시게 성장했지만 경기도민의 출퇴근과 일상은 여전히 피곤하고 주거, 돌봄 부담은 무겁다"고 운을 뗐다. 그는 '덜 피곤한 경기인'을 강조하며 "현재 50대 수준인 경기 출퇴근 전용버스를 1000대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수원, 동탄, 의정부, 별내 등 거점역을 중심으로 열차 확대와 환승 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준호 후보는 "경기도는 곧 대한민국이고 경기도가 성공하면 대한민국이 성공한다"며 "경기도에서 정치교체의 성과를 만들고 시대교체를 이뤄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