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26년 6월 3일 수요일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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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무소속 당선인이 5일 국회의원 신분으로 처음 국회에 등원한다. 한 당선인은 친한(친한동훈)계 국민의힘 의원들과 약식 회동을 가진 뒤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당선인은 이날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오늘은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 국회에 갑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 1시 40분, 국회 본관 정문 계단"이라고 적었다. 한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 도착해 경내에서 친한계 의원들과 짧게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 선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투표에 나선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남인순 민주당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또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국회의원 14명에 대한 의원 선서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을 두고 "특검을 통해 그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5일 SNS(소셜미디어)에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보통선거의 원칙을 위반하고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반헌법적인 사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단순히 선거무효소송 등을 살필 것이 아니라 특검을 통해 그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누가 이 방침을 결정했는지, 어느 선에서 승인이 이루어졌는지, 또 현장에서 문제를 인지하고도 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이 모든 것이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 단순한 행정 실수인지, 구조적 부실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지는 선관위 스스로의 조사만으로는 규명할 수 없다"며 "바로 이 지점에서 특검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찰이 선관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경찰 수사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벌써부터 법조계에서는 형사 책임의 범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특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일 SNS(소셜미디어)에 "야권은 (여당이) 국정조사를 오늘 내로 안받으면 특검으로 격상시켜서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소위 부정선거론은 논리적 귀결이 맞지 않아서오히려 계속 부정선거론자들의 주장 자체를 반박하고 지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부족사태는 선거만 관리하는 기관이 투표용지 수 하나 제대로 예측, 관리 못했다는 것"이라며 "국민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했다. 이 대표는 "고의면 책임질 사람들이 생기고 시스템상 결함이면 조직의 존속 여부를 다뤄야 한다"며 "즉시 국정조사를 여당이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야당도 주저하지말고 재선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선명한 주장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하의 수사기관 일체에 대한 불신을 여당이 만들었다"며 "국정조사를 질질 끌면서 안받을 경우 특검하자는 이야기가 폭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현장 지원에 투입됐던 송파구 공무원이 "모자란 집단과 함께할 수 없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했다. 송파구 소속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3일 '공무원노조 참여마당' 게시판에 '선거관리 도저히 못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긴말 안 한다. 우리 송파구 직원들은 더 이상 선거 업무에 참여할 수 없다"며 "어떻게 이런 사태가 벌어지도록 송파구 선관위에서 직원이 한 명도 안 올 수가 있냐. 더 이상 이런 모자란 집단과 일 못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사무는 선관위에서 단독으로 해라. 더 이상 지자체 공무원을 총알받이로 쓰지 말라"며 "그리고 퇴근시켜 달라. 내일 우리 지자체 공무원은 정상 출근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게시판에는 '선관위는 현장 공무원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의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송파구지부 성명서도 올라왔다. 앞서 전날부터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등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 투표 참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정 전 의장은 4일 SNS(소셜미디어)에 "제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데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집권 여당이 잘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이 여전히 과거의 잘못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적 준엄한 심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결과는) 당 지도부의 시대착오적인 망상과 그리고 퇴행적인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특히 지방선거라는 큰 정치 대사를 앞두고 열흘간의 외유성 미국 여행을 한 제 정신이라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그러한 행동이 있었다"고 했다. 또 정 전 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의 당선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들의 표심은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새로운 보수당 재건을 하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중도 보수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의 막판 대역전극은 부동산 민심의 이반과 여권발 악재, 후보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막판 표심을 옮긴 가운데 '공소취소 특별검사법' 등 여권 내부 논란까지 겹치면서 오 당선인에게 반전의 공간이 열렸다는 평가다. 이번 승리로 오 당선인은 5선 서울시장 고지에 오르며 보수 진영 내 주도권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당선인은 '6. 3 지방선거'에서 49. 15%를 득표해 2위 정 후보(48. 13%)를 1. 02%P(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오 당선인은 개표 내내 정 후보에게 뒤처졌다. 그러나 개표 후반 '강남 3구'와 '한강 벨트'에서 표차를 벌리며 이날 오전 7시16분 '골든 크로스'를 이뤄냈다. 서울 선거는 보수정당에 유리한 구도는 아니었다. 광역의원비례대표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 97%를 득표해 43. 89%를 얻은 국민의힘을 앞섰다. 진보계열인 조국혁신당(4.
국민의힘이 4일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 긴급 국정조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고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를 "1950년대 자유당 정권에서도 없던 일이자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투표 지연, 출구조사 발표와 개표 시작 후 투표 진행, 개표 중단 미실시 등 직무 유기 등을 문제 삼으며 "3대 불법 범죄"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선관위 자체 진상 조사 △허 사무총장과 오 서울시 선관위원장 사퇴 △긴급 국정조사 △선거관리 절차와 규정 개선을 위한 입법 △이재명 대통령의 구체적인 입장 발표 등 5개의 공식 요구사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허철훈 중앙선관위원회 사무총장과 오민석 서울시 선관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4일 SNS(소셜미디어)에 "범민주진영이 촛불혁명 이후 실패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연대와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어왔으나 이번 선거에서 혁신당의 이름으로 헌신한 당원·동지들 앞에 새로운 길을 열지 못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 대표는 "저는 잠시 멈추지만 동지들은 당당하게 직진해달라"라며 "선거 결과로 인해 범민주진영의 균열이 예상되지만 혁신당이 12석을 가진 원내 3당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새 지도부와 함께 혁신당의 DNA를 더욱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번의 전투에서 졌다고 전쟁을 포기하는 법은 없다. 저 자신을 성찰하고 담금질해서 다음을 준비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저력을 믿는다. 한 명의 주권당원으로서 언제나 여러분의 뒤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번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도전했지만 당선에 실패했다. 보수진영 출신의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자신이 민주진보진영의 적장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선거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뒤흔든 결정적 순간은 4가지로 압축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원호(오)' 공개 칭찬, 조국 후보 평택을 출마 선언, 하정우 후보 악수 후 손 털기 영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판이 대표적이다. 서울시장 선거의 결정적 순간은 이 대통령의 공개 칭찬이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SNS(소셜미디어)에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며 깜짝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 후보의 이름을 '정원호'로 오기했다. 이후 SNS 글은 수정됐지만 최초 오타 덕분에 한 층 더 화제가 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지역 내에서 '일 잘하는 3선 구청장'으로 알려졌던 정 후보는 단숨에 민주당 유력 서울시장 후보군이 됐다. 김영배·전현희·박주민 등 현직 국회의원들을 꺾고 당당히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더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초접전 경쟁을 벌였다. 경기 평택을의 결정적 순간은 조국 대표의 출마 선언이었다.
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6·3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에서 초박빙의 접전 끝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대역전극을 이끌어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명픽(이재명픽)' 행정가인 정원오 후보를 내세워 서울 탈환을 꾀했지만 '정권 견제론'에 기운 서울 민심은 여당 독주에 제동을 거는 선택을 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개표 기준(개표율 97. 83%)으로 오 후보는 48. 96%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2위 정 후보(48. 32%)와의 격차는 단 0. 64%포인트(p)로 집계됐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캠프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디에 사시든, 어떤 형편에서 출발했든 노력한 만큼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도시를 완성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주셨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도 6·3 지방선거를 보도하며 '집권당의 반쪽 승리'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개를 거머쥐었지만 수도 서울에서 패배했다고 다뤘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주목했다. 4일 AP통신은 "한국의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했지만 핵심 지역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다"며 "전문가들은 유리한 정치 환경을 고려했을 때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겼어야 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민주당이 집권했으므로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였다고 본 것이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여당이 16곳 중 12곳에서 승리해 대부분의 지방 권력을 잡게 됐지만 수도에서 패배함으로써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치른 지방선거이며 정권과 여당에 중간 평가의 장이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지방선거가 이 대통령 취임 1년을 평가하는 성격을 띠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