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위기관리대책회의서 보고
-외국인 "수출부진 대비해 과감한 내수확대 방안 추진" 조언
-"성장률 큰 폭으로 하락…금융시장 불안 지속"
-"채권자금, 무위험 차익기회 커져 순유입도 가능"
해외 시장전문가들은 내년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내년에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미국발 불안에 이어 추가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큰 금융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중국 성장률이 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중국 성장률을 11%에서 최근 8%, 7%로 차례로 낮췄다.
중국 성장률 둔화는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나빠진다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 2.0%를 수정해 하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역시 이 같은 시각에 동의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들은 "환율·금리 등 금융지표의 변동성을 줄이고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을 확충해야 한다"며 "수출부진에 대비해 보다 과감한 내수확대 방안을 추진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또 "외국인들은 글로벌 금융불안과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내수가 모두 부진해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IMF는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2.0%로 제시했고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3~3.1%로 올해보다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가계 및 중소기업대출의 부실화 가능성, 국내 금융회사 건전성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자금 관련해서는 "주식자금은 국제 금융불안이 지속되는 한 계속 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채권자금은 유출 가능성이 높지만 무위험 차익기회가 커져 연말이후 순유입 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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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10월 6조4000억원이 원화채권을 순매도했으나 11월에는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경기침체, 기업실적 악화, 신용위기 지속 등 부정적 요인이 많아 내년에도 국제금융시장의 불안한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그동안 시장 안정화 조치와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신용경색 현상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