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국가접종 9가로 전환… 남자 청소년 13세까지 확대

HPV 국가접종 9가로 전환… 남자 청소년 13세까지 확대

홍효진 기자
2026.09.0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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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조4347억 편성
독감 무료접종 15세 이하까지
고령층 폐렴구균 백신도 강화
감염병 대응 투자도 대폭 늘려

정부가 내년도 질병관리청 예산을 올해(1조3359억원) 대비 7.4%(988억원) 증액한 1조4347억원으로 편성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HPV(인간유두종바이러스) 지원 백신을 9가로 전환하는 등 감염병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플랫폼 개발 관련 예산도 늘렸다.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질병청의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대상 연령을 15세 이하까지 확대(기존 14세 이하)한다. HPV 예방 백신의 경우 기존 4가 백신에서 9가 백신으로 전환하고 남자청소년 접종대상 연령을 기존 12세에서 13세까지 넓힌다. 아울러 고령층 폐렴구균 감염·중증화 예방강화를 위해 어르신 대상 폐렴구균 국가지원 백신을 기존 PPSV23(다당백신)에서 PCV(단백결합백신)로 전환한다.

신·변종 감염병 유행과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감시체계 수준도 높인다. 급성 호흡기감염증 병원체 감시에 요양병원을 포함해 대상기관을 100개소에서 13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된 국산 탄저백신의 품목허가 유지·갱신을 위한 후속연구도 수행한다. 탄저백신 품목허가 후속연구 예산은 28억원으로 신규 편성했다.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여는 국내 첫 감염병 전문병원인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조선대병원) 관련 예산도 올해 172억원에서 내년 184억원으로 확대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질병청)과 긴급치료병상(보건복지부)으로 이원화한 감염병 병상을 국가 감염병 병상으로 통합·정비함에 따라 지원대상을 706개 병상에서 1208개 병상으로 늘렸다.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도 복지부 예산안 총지출은 148조 7697억 원으로 올해(137조 4949억 원)보다 11조 2748억 원(8.2%) 증가했다.  /사진=뉴스1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도 복지부 예산안 총지출은 148조 7697억 원으로 올해(137조 4949억 원)보다 11조 2748억 원(8.2%) 증가했다. /사진=뉴스1

감염병 위기시 의료진 등 대응요원용 개인보호구와 추가 확산 억제를 위한 항바이러스제 구입 관련 예산도 신규 반영했다. 해외 유래 매개체 유입조사를 위해 '해외 유입매개체 집중감시센터'(가칭)도 새롭게 운영한다.

만성질환·희귀질환 관리 예산도 증액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등 관련 예산은 올해 84억원에서 내년도 103억원으로 확대했고 희귀질환자 지원사업 관리 예산은 55억원에서 83억원으로 증액했다.

질병청은 고혈압·당뇨병 등록 교육센터를 '만성질환 통합관리센터'로 개편하고 운영 지자체를 기존 19개 시군구에서 29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국 확대가 목표다. 희귀질환과 관련해선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추가 지정(19개→21개)해 진료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의료비 지원대상 선정시 부양의무자 가구의 소득·재산기준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mRNA 백신 플랫폼 개발 관련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264억원에서 내년 405억원으로 확대했다. 국산 mRNA 항체치료제 개발예산도 신규 편성(15억원)했다. 질병청은 AI(인공지능)로 한국형 팬데믹 대비 엔진(K-AI PPX)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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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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