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9.01. /사진=전진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407204629782_1.jpg)
7월 경상수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출은 두 달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420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전월(497억3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은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7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경상수지는 3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1~7월 누적 경상수지는 233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404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월(478억9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웃돌았다. 경상수지와 마찬가지로 역대 두 번째이자 7월 기준 최대 규모다.
상품수출은 100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5.3% 증가했다. 전월 분기 말 수출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1123억7000만달러에서 줄었지만 두 달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00억2000만달러로 21.7% 늘었다.
통관 기준 수출은 98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3.0%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이 140.6%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주변기기·SSD(+344.5%) △반도체(+176.3%) △무선통신기기(+51.2%)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IT 품목 수출도 18.3% 늘었다. △석유제품(+35.7%) △화공품(+19.1%) △철강제품(+11.3%) △기계류·정밀기기(+8.4%) △승용차(+8.4%) 등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96.2%) △동남아(+74.7%) △미국(+69.1%) △유럽연합(EU·+55.6%) △중남미(+25.7%) △일본(+10.9%)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동 수출도 전월 감소에서 벗어나 24.7%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68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5% 증가했다. 원자재와 자본재의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소비재는 15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독자들의 PICK!
서비스수지는 19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9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해외여행 성수기와 제헌절 공휴일 지정 등의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늘면서 3개월 만에 3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7억7000만달러 적자, 가공서비스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도 5억4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수지는 전월 8000만달러 적자에서 2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43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월(32억7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커졌다. 반도체 기업의 해외 판매법인 영업이익이 확대되면서 직접투자 배당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배당소득수지는 3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0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의 역대 최대 증가폭(467억1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35억7000만달러 늘었다. 주식투자가 일반정부와 비금융기업 등을 중심으로 123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부채성증권 투자도 해외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12억4000만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8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투자는 국내 주식 매도세가 완화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의 영향으로 59억8000만달러 늘었다. 채권투자는 차익거래 유인이 줄면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2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