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세청이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모습. 이날 농협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서울 중구 중앙회 본사에 조사요원 130여명을 투입해 세무·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2026.06.29. kkssmm99@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1513482578632_1.jpg)
농협은행 계좌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등 이상거래가 5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포통장 등 사기이용계좌 관련 이상거래도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탐지된 이상거래는 총 1만186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1440건에서 2022년 2550건으로 늘었다가 2023년 1473건으로 줄었다. 이후 2024년 1656건, 지난해 2749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증감을 반복하던 이상거래 탐지 건수는 지난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탐지 건수는 2021년보다 91% 늘어난 규모다. 올해도 8월까지 1992건이 탐지됐다.
이상거래를 탐지한 뒤 지급정지 등 임시조치로 피해를 막은 예방금액은 2021년 126억5600만원에서 지난해 560억4400만원으로 4.4배가 됐다. 올해 8월까지 예방금액은 308억9600만원으로, 2021년부터 누적 금액은 1474억5500만원에 달했다.
건당 예방금액도 2021년 약 879만원에서 지난해 약 2039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유형별로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이체했거나 이체를 시도한 '피해자계좌' 관련 이상거래가 7754건으로 전체의 65.4%를 차지했다. 피해금을 입금받는 대포통장 등 '사기이용계좌' 관련 이상거래는 4106건으로 34.6%였다. 특히 사기이용계좌 관련 이상거래는 2021년 396건에서 지난해 1294건으로 3.3배가 됐다.
김 의원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농민과 서민의 재산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농협은 농민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금융기관인 만큼 진화하는 수법에 맞춰 이상거래 탐지시스템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실질적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