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이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책 노력에 힘입어 우리 물가는 주요국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3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면서 "10월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이 올랐지만 농축수산물이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둔화된 2.8%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차관의 설명대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2.9%)보다 다소 둔화된 2.8%다.
권 차관은 "누적된 물가 상승의 여파로 국민께서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물가 상방 압력과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물가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생밀접 품목 집중관리 △구조적 물가안정 기반 강화 △국민체감 극대화 등 세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물가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국민생활 밀접 품목을 상시 점검하고 이상징후가 보이면 신속히 대응한다. 유통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고, 담합 등 불공정 행위를 엄정 대응하는 등 구조적인 물가안정 기반 강화 노력도 이어간다.
아울러 정부의 할당관세, 할인지원 등 세제·재정 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점검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도 논의했다. 정부는 김장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인 약 640억원의 김장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440억원을 투입해 주요 김장재료를 최대 40% 할인한다.
가격이 오른 새우젓 등 일부 김장 양념과 주요 수산물은 200억원 규모의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철 특별전'을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권 차관은 "물가는 통계가 아니라 장바구니로 평가받는다"며 "정부 지원이 국민의 일상에서 실제 가격안정으로 확인될 때까지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