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극재 공장·한미 조선센터…정부, 정상외교 성과 후속지원

베트남 음극재 공장·한미 조선센터…정부, 정상외교 성과 후속지원

세종=강영훈 기자
2026.11.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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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대회의실에서 재정경제부, 외교부, 국무조정실 등의 관계 부처 통상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0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대회의실에서 재정경제부, 외교부, 국무조정실 등의 관계 부처 통상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0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정상 경제외교를 계기로 추진한 기업들의 해외 투자와 수출 사업에 대한 후속 지원을 강화한다. 국가 간 협력과 기업 간 업무협약(MOU) 등이 실제 수출·수주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가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 해소에도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경제5단체 및 코트라와 '제4차 정상 경제행사 성과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TF 출범 이후 분기별로 진행해 온 정상 경제외교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후속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상 경제외교를 통해 도출된 정부 간 협력(G2G), 기업 간 계약·MOU(B2B), 현지 진출기업 애로 해소 등 국가별 주요 성과와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경제5단체와 코트라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 1대1 수출 상담회 등 정상 경제행사 이후 기업 지원 현황과 민관 협력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대표 사례로는 포스코퓨처엠의 베트남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착공과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 아트박스의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 등이 소개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 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현지 최초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건립 프로젝트 승인을 확보했다. 사업 규모는 3570억원이다. 당시 한-베트남 산업장관 면담에서 베트남 측에 사업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졌으며, 포스코퓨처엠은 7월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음극재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한다.

한미 조선협력도 구체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순방을 계기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은 미국 측과 조선 역량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산업부는 올해 5월 미국 상무부와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업무협약을 맺었다. 6월에는 정책금융기관과 조선 3사가 참여하는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를 구성했고, 7월에는 미국 워싱턴DC에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개소해 기업들의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아트박스는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코트라와 협력해 올해 6월 현지 단독 매장 1호점을 열었다.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 비즈니스 행사에서는 카자흐스탄 기업 카시아 임포츠(Casia Imports)와 300만달러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산업부는 정상 경제외교 성과가 실제 수출·수주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국가별 전담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 애로는 관계부처 및 상대국 정부와의 양자 채널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정부와 경제단체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신시장 진출 수요와 현지 애로사항이 정부 간 논의와 경제행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은 "정상 경제외교를 바탕으로 물꼬를 튼 경제협력 기회들이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과 수주 성과로 직결되도록 끝까지 챙기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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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기자

Kang Yeong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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