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BIFF] '암살자(들)'과 부캉이에 화제성에서 밀리는 부국제

[제31회 BIFF] '암살자(들)'과 부캉이에 화제성에서 밀리는 부국제

최재욱 ize 기자
2026.10.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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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암살자(들)'의 공식 일정이 취소되었으나 영화인들의 긴급 공동 성명과 주연 배우 박해일의 행사 참석으로 화제가 지속되었다. 정지영 감독 등 영화인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관객의 판단 기회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박해일은 야외무대인사 취소에도 불구하고 실내 행사인 마스터톡에 참석하여 관객들과 소통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제공=대한민국 영화인 일동 
사진제공=대한민국 영화인 일동 

'암살자(들)' 역사해석 논란 후폭풍이 중반부에 들어선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암살자(들)' 관련 공식 일정이 전면 취소됐지만, 영화인들의 긴급 공동 성명과 주연 배우 박해일의 행사 참석이 잇따르며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8일 오전 부산 해운대 이벤트광장에서는 정지영·이명세·김홍준·백재호 감독과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윤성은·전찬일 영화평론가 등 여러 세대와 직군의 영화인들이 모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영화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공적 권한을 정치적 압박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며 “찬성이든 반대든 관객이 직접 보고 판단할 기회를 남겨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비판과 역사적 해석은 자유로워야 하지만, 논쟁이 창작자와 배우, 투자기관, 극장, 해외 상영 압박으로 번지는 구조와 국정감사 등 공적 권한이 정치적 도구로 쓰이는 현실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파장 속에서 같은 날 오후 '암살자(들)'의 주연 배우 박해일이 부산을 찾아 관객과의 약속을 지켰다. '암살자(들)' 팀의 야외무대인사와 이민호의 액터스 하우스 등이 취소되고 유해진이 부일영화상에 불참하는 등 팀 전체 일정이 백지화된 상황에서 이뤄진 행보다.

박해일, 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박해일, 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박해일은 중구 메가박스 부산극장에서 열린 커뮤니티비프 '와이키키 브라더스' 마스터톡 행사에 임순례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안전상의 이유로 야외무대인사는 취소됐으나 실내 행사는 정상 진행됐으며, 박해일은 상영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관객들에게 "부캉이를 봤다"는 인사를 건네는 등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소통을 이어갔다.

공식 홍보 일정은 모두 철회됐으나, 문화예술계의 자발적인 외압 규탄 성명과 주연 배우의 깜짝 소통 행보가 맞물리며 '암살자(들)'의 화제성은 영화제 중반부에도 여전히 뜨겁다. '암살자(들)'은 한글날 연휴 부산상어 부캉이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성을 앞지르는 난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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