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영하 25도 냉동창고에서 숨진 60대 여성의 사망 사건과 500억 원대 위조 상품권을 둘러싼 의혹을 추적한다.
10일 밤 방송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507회는 '얼어붙은 거짓 시나리오 - 파주 냉동창고 살인 사건' 편으로 꾸며진다. 피해자가 27시간 동안 냉동 컨테이너에 갇혀 숨진 경위와 범행을 둘러싼 수상한 정황을 파헤친다.
사건은 지난 9월 4일 경기도 파주의 한 대형 카페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께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했고, 주차장 한쪽에 놓인 냉동 컨테이너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사망자는 전날 외출한 뒤 실종 신고가 접수된 60대 여성 이 씨(가명)였다. 그는 영하 25도로 설정된 컨테이너 안에 27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시신을 확인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살짝 언 게 아니라 속까지 다 얼어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살아 있던 피해자가 냉동창고에 감금돼 목숨을 잃은 끔찍한 사건. 피해자를 이곳에 가둔 이유와 범행의 전말은 무엇일까.

긴급체포된 피의자는 39세 카페 사장 신 씨였다. 놀랍게도 신 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만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피해자를 감금하고 방치한 이유에 대해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며, 사망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는 사건의 또 다른 단서가 발견됐다. 컨테이너에 있던 상자 10개에는 장당 50만 원짜리 위조 상품권 10만 장, 총 500억 원어치가 들어 있었다. 상품권을 확인하러 온 피해자가 위조 사실을 알아차리자 신 씨가 그를 감금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신 씨는 어떻게 거액의 위조 상품권을 보유하게 된 걸까.
범행이 사전에 준비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도 나왔다. 신 씨가 사건 일주일 전 냉동 컨테이너를 주문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반면 위조 상품권 거래를 시도한 과정은 허술해 보이는 대목이 적지 않다. 제작진은 신 씨가 어떤 인물인지, 계획적으로 컨테이너를 준비한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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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제3의 인물도 등장한다. 사건 당일 피해자에게 신 씨를 대신 만나 상품권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 중년 남성 최 씨다. 최 씨는 사건 다음 날 신 씨가 체포되기 전까지 그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제보자는 "사건 다음 날 신 씨 차에서 내린 그 사람이 전날 피해자랑 같이 차 타고 떠났다"고 말했다. 최 씨는 신 씨와 어떤 관계이며, 두 사람은 위조 상품권 거래에 함께 관여한 것일까. 피해자가 냉동창고에서 목숨을 잃게 된 배경에도 또 다른 인물이 있는지 의문이 커진다.
제작진은 영하 25도의 냉동 컨테이너를 재현한 실험을 통해 피해자가 겪었을 상황을 살펴보고, 위조 상품권을 둘러싼 거래와 인물들의 관계를 추적한다. 우발적 범행이라는 신 씨의 주장은 사실일까. 500억 원대 위조 상품권 뒤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