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넉살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정부의 출산·육아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아이를 낳은 부모를 영웅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안녕한샘요 및 어반자카파'에는 넉살이 출연해 결혼과 출산, 육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조현아는 신혼부부에게 "아기를 낳지 않을 거면 결혼은 왜 했느냐"고 묻는 주변 사람들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넉살은 "무례하다"며 "세대가 좀 다른 윗분들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지적했다.
조현아 역시 "결혼했는데 왜 아이를 안 낳느냐는 식으로 묻는다"고 공감했다. 함께 출연한 박순일은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느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화는 정부의 출산·육아 지원 정책으로 옮겨갔다.
조현아가 "요즘 출산율이 낮아서 지원금이 많아졌다고 하던데 실제로 그러냐"고 묻자, 출연자들은 자녀를 키우면서 받는 지원금과 달라진 제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넉살은 "솔직히 말하면 이 나라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나라의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 혜택밖에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이 낳는 사람을 영웅으로 추대해 줘도 모자랄 판"이라며 출산과 육아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넉살은 "아이를 낳는 게 벼슬은 아니겠지만 더 독려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현아도 출산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점을 전제로,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이를 낳는 게 선택인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 사람들을 지원해 주고 장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딱 필수적인 것만 지원해 주고 조금 여유 있게 사는 건 안 되는 느낌"이라며 육아 지원이 기본적인 비용을 충당하는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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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살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기가 좋아서 낳고선 무슨 소리냐", "자기가 낳은 자식도 나라에서 해결하라는 건 대체 무슨 생각이냐", "출산 장려 정책이지 출산 보상 정책은 아니지 않느냐"며 비판했다.
반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누리꾼들은 "지금 우리나라 사정을 생각하면 돈을 들여서라도 아이를 낳게 하는 게 먼저다", "인구 절벽인 나라에서 뭐라도 해줘야 한다", "넉살처럼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에게 지원금이 필요하겠느냐. 평범한 가정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준 것"이라며 넉살의 주장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