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에 연 4500억 지원하는데… 불편 민원은 5년 새 58%↑

서울 시내버스에 연 4500억 지원하는데… 불편 민원은 5년 새 58%↑

정혜윤 기자
2026.10.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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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6일 오전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2026.09.16.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6일 오전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사진=황준선

서울시가 시내버스 운송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년 4000억원대 재정을 투입하고 있지만 시민 불편은 줄지 않고 있다. 불친절 민원은 5년 새 75.6% 늘었다. 운수업체별 민원 관리에도 한계가 있어 재정지원에 걸맞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버스 관련 민원은 3만183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불친절, 무정차, 안전운행 요청, 배차간격 미준수 등 서비스 불편 민원은 1만2427건이었다. 2021년 7890건에 비해 57.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불친절 민원이 2021년 3164건에서 지난해 5557건으로 75.6%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무정차 민원은 2070건에서 3412건으로 64.8% 증가했다. 배차간격 미준수 민원도 912건에서 1493건으로 63.7% 늘었다. 안전운행 요청은 1744건에서 1965건으로 12.7% 증가했다.

/사진제공=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사진제공=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운송적자는 2024년 4976억원에서 지난해 5127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재정지원금은 4000억원에서 457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운송적자는 5287억원, 재정지원금은 4500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운송수입이 운송비용에 미치지 못하면 서울시가 재정으로 부족분을 보전하는 구조다. 하지만 민원 접수 과정에서 운수업체별 민원을 구분해 관리하지 않아 업체별 서비스 수준이나 반복 민원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 의원은 "준공영제의 성과는 재정지원 규모가 아니라 시민이 얼마나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운수업체별 관리·평가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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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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