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건 유출' 예가람저축銀..."태광 계열사에 보안 위탁, 경영승계 도구 우려"

'5만건 유출' 예가람저축銀..."태광 계열사에 보안 위탁, 경영승계 도구 우려"

권화순 기자, 김도현 기자
2026.10.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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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듣고 있다. 2026.10.19.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듣고 있다. 2026.10.19.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태광그룹 계열사에 보안 위탁을 했다가 가장 큰 해킹 피해를 본 예가람저축은행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 지적이 나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추가 점검과 함께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통보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예가람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계열사에 보안 위탁을 하는 것이 주주충실 의무와 충돌하고, 경영 승계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단 지적에 "동의한다. 열심히 챙겨보겠다. 관련 문제가 있으면 공정위에 통보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가 해커라면 보안을 뚫기 어려운 대형 저축은행 보다는 규모가 작은 금융권을 뚫으려고 할 것"이라며 "최근 금융권 보안 사고 중 가장 크게 피해가 난 것은 예가람저축은행으로 신한은행 2만5000건 대비 2배 많은 5만24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계좌정보, 주민번호, 직장명, 주소 등이 해킹됐는데, 처음에는 주민번호는 (유출정보에)없다고 했다가 수정됐다. 유출 경위에 대한 안내가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늦어졌다는 부분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특히 "예가람저축은행은 태광계열사로, 자본금, 전산 모두 태광 그룹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전산은 태광그룹 계열사에 위탁했는데, 3세 경영 승계의 핵심 고리로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열사에 위탁하는 것이 위법은 아닐 수 있지만 이른바 내부 거래 관련 그룹 내 매출로, 3세 경영 승계의 고리가 될 수 있는 회사에 중요한 보안을 위탁해 사실상 투자자들이나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보다 자신들의 승계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승계와 연결돼 있어 공정거래법 위반의 문제도 있다. 회사가 보안에 대해 어떤 역량이 있는지 시장 경쟁에서 검증이 안된다. 감독의 공백"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번 문제가 계열사간 내부거래로 보안이 훼손될 수 있다.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축은행을 보유한 기업 집단 중 내부에 보안을 위탁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금감원의 점검도 요구했다.

이에 이 원장은 "열심히 챙기겠다"며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도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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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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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김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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