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노조가 오늘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업 참여 인원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40여명, 80여명이다. 전체 노조원 1만100여명 가운데 약 1%에 해당한다.
포스코 창사 58년만에 첫 파업이지만, 쇳물 생산과 같은 주요 생산공정의 경우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생산체제를 지속 유지하는 방향이다. 부분파업 기간에도 노사 간 교섭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인상금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약 1조4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측은 철강 시황 악화와 각국의 고율 관세, 중국발 저가 철강재 등의 영향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포스코 상반기 영업이익은 7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지속적으로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함으로써 노사상생과 임금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