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방위사업청의 2년간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처분에 맞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 취소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
LIG D&A는 22일 향후 2년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입찰 참가 자격이 제한된다고 공시했다. 제한 기간은 처분이 발효되는 오는 29일부터다. 지난해 LIG D&A의 정부·공공기관 관련 매출은 2조777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4.5%에 달한다. 이에 제재가 실제 집행될 경우 중장기 매출 기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2조7773억원이 입찰 제한과 동시에 매출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계약을 맺어 진행 중인 개발·양산 사업은 계속 수행할 수 있다. LIG D&A는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지면 행정처분 취소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입찰 참가 자격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IG D&A는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소를 근거로 행정 제재 처분을 내린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회사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지난 20일 방위사업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뇌물 제공 등을 이유로 LIG D&A에 국가계약법상 최고 수준인 2년간의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처분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