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351,000원 ▲18,500 +5.56%)가 직무와 관계없이 임직원이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는 해커톤을 열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맞춰 구성원의 개발 경험을 넓히고, 현장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시도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대상 '2026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67개팀이 참가해 지난 9월부터 약 5주간 SDV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앱을 개발했다.
결선에는 10개팀이 진출했다. 최종 우승작은 AI를 활용해 차량 상태를 진단하는 앱 '모비딕(MOBIDIC)'이다. 차량 정보를 캐릭터로 표현하는 '모비몬(MobiMon)', 운전 기록을 AI로 요약해 카드 형태로 만들어주는 '카 드 메이커(Car de Maker)'도 우수 앱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참가자들이 실제 차량용 앱 개발 환경을 경험하도록 자체 플랫폼을 제공했다. 차량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A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앱 개발 플랫폼 '인포링크(InfoLINK)', 웹 기반 클라우드 개발 환경 '아이디이링크(IDELINK)', 차량 내부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이다.
인포링크로 만든 앱은 차량 정보와 연동해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이용자는 앱마켓을 통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차량 내부에서 작동해 통신 환경 제약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커톤에서 나온 아이디어 가운데 실행 가능성이 있는 과제를 검토해 사업화 여부까지 살필 계획이다.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모비우스 부트캠프'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