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비싸지자 '중고 아반떼' 몸값 올랐다

신형 비싸지자 '중고 아반떼' 몸값 올랐다

강주헌 기자
2026.10.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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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2026년 10월 중고차 시세 분석. /사진제공=케이카
케이카 2026년 10월 중고차 시세 분석. /사진제공=케이카

중고차 시세가 추석 연휴 이후 하락 폭을 키운 가운데 아반떼와 중형 세단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신형 아반떼 가격 인상으로 중고 기존 모델에 수요가 몰린 반면 국내 판매 철수를 앞둔 혼다는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

KG모빌리티플랫폼(5,780원 ▼70 -1.2%)이 운영하는 케이카(K Car)는 10월 국산차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1%, 수입차는 1.7%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하락률(국산차 0.5%, 수입차 0.9%)보다 낙폭이 커졌다. 추석 이후 매수세가 둔화하면서 연식이 오래되고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반떼는 이전 모델 시세가 일제히 올랐다. 아반떼 CN7은 2.5%, 아반떼 AD는 0.8%, 더 뉴 아반떼 CN7은 0.2% 상승했다. 신형 가격 인상으로 구매 부담이 커지자 기존 모델로 관심이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중형 세단도 시세를 방어했다. 더 뉴 K5 3세대와 K5 2세대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쏘나타 디 엣지는 0.3% 내리는 데 그쳤다. 신차 예산으로 차급을 높일 수 있는 중고 중형 세단이 대안으로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수입차에서는 혼다 주요 모델의 낙폭이 컸다. 어코드 11세대는 9.7%, 파일럿 3세대는 9%, 오딧세이 5세대는 8.5%, CR-V 6세대는 4.1% 하락했다. 국내 판매 사업 철수를 앞두고 신차 할인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전기차 평균 시세는 1.2% 내려 지난달(0.1%)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 등 지자체의 보조금 추경으로 신차 구매 여건이 나아지면서 중고 전기차 수요 일부가 신차로 이동했다. 다만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는 지난달과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조은형 KG모빌리티플랫폼 PM팀 애널리스트는 "신차 가격 인상은 기존 중고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반면 신차 할인과 보조금 확대는 중고차 시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관심 모델 시세뿐 아니라 신차 구매 혜택과 비슷한 예산대의 다른 차급까지 함께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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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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