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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489,500원 ▼45,500 -8.5%)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부분 유임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수장을 교체하는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에너지·화학 사업과 그룹 컨트롤타워에는 실무형 인사를 전진 배치한 것이다.
SK그룹은 30일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장단 인사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력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포트폴리오 재편과 미래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지주회사 SK㈜는 장용호 대표이사를 유임했다. 포트폴리오 관리 전문가인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은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가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사업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는 역할을 맡는다.
에너지·화학 계열에서는 변화 폭을 키웠다. SK이노베이션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전력·에너지 전문가인 정승일 사장이 내정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너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전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임무를 맡았다.
SK㈜ 운영 전반을 총괄해 온 강동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각자 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기존 사업에서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이를 미래 신사업 투자로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SK지오센트릭 CEO는 SK엔무브 CIC를 이끌어 온 김원기 사장이 겸직한다. 기유·윤활유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 화학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SK디스커버리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윤 사장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이끈다. SK가스 대표이사에는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승진·내정됐다. 사업 밸류체인 고도화와 재무구조 개선이 주요 과제다.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도 변화를 줬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이 담당 사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간 시너지와 미래 성장 과제를 맡게 된다.
해외 사업 조직도 확대한다. SK그룹은 기존 미주·중국·일본에 더해 동남아 지역 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추형욱 사장을 배치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에서 인공지능(AI)과 친환경, 첨단 소재 등 주요 사업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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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주요 CEO를 유임해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화학과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SK그룹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AI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사업 재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룹의 질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