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자금 마련을 위한 9440억원 규모의 SK 주식 매각을 완료했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 회장의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최 회장이 지난달 29일 보유 주식 165만3924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은 두 차례 거래를 통해 각각 97만2493주와 68만1431주를 매각했다. 이번 거래로 보유 주식은 기존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었다. 최 회장이 지난달 2일 공시한 지분 매각 계획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졌다.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SK㈜ 보유 지분율은 종전 25.21%에서 22.93%로 낮아졌다. 여기에는 장동현 전 SK㈜ 부회장의 특별관계 해소에 따른 지분 변동도 반영됐다.
거래 이후에도 최 회장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만큼 지분 매각 이후에도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목적은 재산분할 소송에 따른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도록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