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MT리포트]ESS 레벨업 (下)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는 그린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줄 수 있는 필수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입찰 시장에서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모습이지만, 과열 경쟁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본격적인 BESS 개화기에 K배터리의 '레벨업'을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들여다봤다. ━정부 3차 ESS 입찰서 배터리 3사 진검승부.."놓칠 수 없는 기회" ━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정부가 진행하는 제3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에서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벌인다. 각 사는 지난 1·2차 입찰 때 노출된 약점을 보완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실제로 앞선 경쟁에서는 각 사의 제품과 공급망 전략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바 있다. 지난해 7월 실시된 1차 입찰에서는 사실상 삼성SDI의 독무대였다. 전체 563MW(메가와트) 가운데 삼성SDI가 427MW를 확보해 75.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나머지 24.2%(136MW)의 물량을 가져왔고, SK온은 이마저도 확보하지 못했다. 올해 2월 치러진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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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장녀, 한국 방문…LG전자와 '로보틱스' 협력 논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한국을 방문해 LG전자와 로보틱스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 수석 이사는 18일 LG전자가 서울 서초구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에 구축 중인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LG전자 관계자와 비공개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황 CEO와 협력을 논의한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구 회장과 황 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두 사람의 회동 후 나온 협력 성과다. 양사는 △로보틱스 △AI(인공지능) 팩토리 △미래 모빌리티를 3대 축으로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한다. 황 수석 이사는 이번 방문 중 LG전자와 로보틱스 사업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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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 커지는 ESS 존재감…매출 비중 20→30%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전체 매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분기 20%대에서 연말 30% 중후반까지 확대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북미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ESS 수요가 커지는 데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한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라인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17일 배터리 업계 및 대신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매출에서 ESS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2. 7%에서 올해 1분기 24. 5%, 2분기 28. 0%로 지속 확대됐다. 반년 만에 5. 3%포인트 오른 수치다. ESS 매출 자체가 올해 3분기 2조9806억원, 4분기 3조8459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중도 3분기 33. 4%, 4분기 37. 3%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생산 포트폴리오를 ESS로 다변화한 전략이 매출 구조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중심의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투자 증가로 전력 저장 수요가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에만 최종 고객사가 하이퍼스케일러인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3조원 이상의 ESS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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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독립운동사적지 안내판 설치 멕시코·미국·네덜란드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가보훈부와 함께 추진하는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포스아트(PosART) 안내판 설치사업을 올해 멕시코·미국·네덜란드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3월까지 이들 3개국에 신규 설치와 기존 안내판 교체를 포함해 총 111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국외 독립운동사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재외동포와 현지 방문객들에게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복절인 지난 15일(현지시간)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과 함께 멕시코 메리다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관(현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재개관에 맞춰 건물 입구 현판과 안내판 등을 포스아트로 교체하며 박물관의 안내 환경을 정비했다. 메리다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관은 1942년 대한인국민회 멕시코시티 지방회가 사용했던 곳으로 멕시코 한인사회와 대한인국민회 활동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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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젠슨 황 손잡고 AI 승부수…'One LG'에 엔비디아 더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나 'AI(인공지능) 동맹'을 완성했다. 로봇·AI 팩토리(공장)·모빌리티(이동수단)에서 전략적 협력을 넘어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과 황 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양사 최고경영진 회동 이후 나온 협력 성과다. 양사는 △로보틱스 △AI 팩토리 △미래 모빌리티를 3대 축으로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한다. 협력의 핵심은 LG가 보유한 피지컬 AI 사업 역량에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 CNS, LG유플러스 등이 보유한 액추에이터(구동장치), 센서, 배터리부터 데이터센터 냉각,전력, 설계, 운영까지 계열사별 역량을 'One(원) LG'로 결집하고 엔비디아의 기술을 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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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평 집이 2억" 홈쇼핑 뜨자 관심 폭발...상담 수백 건 몰렸다
LG전자가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의 제품군과 고객층을 넓히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평대 실거주형 제품을 추가한데 이어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서도 수백건의 상담건을 확보하면서 개인부터 B2B(기업간거래)까지 수요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브티나는 생활'에서 진행한 스마트코티지 방송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다. 상담 신청도 수백건에 달했다. LG전자도 당초 이 정도 규모의 동시접속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코티지는 집의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이다. 건물의 뼈대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주요 자재의 7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 공사 기간을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보다 최대 5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전시된 스마트코티지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공간 구성과 가전, 활용 방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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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브라질 파라나 신공장 가동…'글로벌 사우스' 공략 속도
LG전자가 브라질 파라나주 신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중남미 가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해 물류비와 제조원가를 낮추고 남미 전역을 겨냥한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나주에서 신공장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파라나 공장은 1996년 설립된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에 이은 브라질 내 두 번째 생산 거점으로 연간 60만대 수준의 냉장고 생산 능력을 갖췄다. AI(인공지능)와 산업용 로봇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공정 안정성도 강화했다. 비전 AI 기반의 품질 검사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생산라인의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하는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관절 로봇 등 자동화 설비로 냉장고 도어 운반을 비롯한 위험 작업을 대체했다. 이를 통해 제조 단가를 낮추고 작업 안전성을 강화했다. LG전자는 파라나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생산 효율화와 현지 생산에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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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서명'까지 이번엔 짓나..한미 조선협력의 마지막 퍼즐은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고,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 " 2024년 11월7일 당선인 신분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대선 승리 직후부터 한국에 손을 내민 것이다. 이후 그는 수차례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8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선 "미국의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해 부흥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고, 같은 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선 한국을 "조선업의 대가"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위기감이 만든 '러브콜'…中에 상선·해군력 밀려━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보다 'K조선'에 진심인 건 미국의 조선 역량 강화가 그만큼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20세기 중반만 해도 조선업은 미국 주요 산업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들어 높은 생산비와 인건비, 경쟁력 약화 등이 겹치며 급격히 쇠퇴했다. 상선 건조의 경우 주도권이 거의 한국과 일본으로 넘어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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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버 1대 메모리만 '36억'…삼전닉스가 웃는 이유[이슈속으로]
AI(인공지능) 서버랙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가격이 36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AI 가속기의 성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LPDDR(저전력 D램)의 탑재량이 늘고 성능도 높아지면서 메모리가 AI 인프라의 핵심 비용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은행(IB) 웰스파고는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랙 '베라 루빈(VR200) NVL72' 1대의 부품원가를 834만달러(118억원)로 추산했다. 이전 세대인 '그레이스 블랙웰(GB300) NVL72'의 423만달러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VR200 NVL72는 차세대 루빈 GPU(그래픽처리장치) 72개와 베라 CPU(중앙처리장치) 36개를 하나의 랙 단위로 묶은 AI 플랫폼이다. GPU와 CPU 외에도 HBM과 LPDDR, 저장장치, 냉각장치, 네트워크 장비, 전원공급장치 등이 하나의 랙에 집약된다. 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 베라 루빈 플랫폼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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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차는 부담, 작은 차는 '폼' 안 난다?"…내 첫차가 캠리라면[메소드 시승기]
"큰 차는 부담. 작은 차는 '폼'이 안 난다" 자동차를 취재하지만, 운전면허를 딴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20대 여성 사회초년생 기자가 첫차를 고르며 맞닥뜨린 딜레마다. 큰 차는 좁은 골목과 주차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렇다고 마냥 작은 차를 고르자니 짐을 싣거나 생활이 달라진 뒤까지 오래 타기에는 아쉬웠다. 첫차라고 디자인과 존재감까지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전장이 5m에 육박하는 토요타 캠리는 그래서 처음에는 답안에서 멀어 보였다. 하지만 직접 운전해보니 첫차의 난이도를 차체 크기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석에 앉자 낮게 몸을 감싸는 세단 특유의 안정감이 먼저 느껴졌다. 낮은 엔진후드와 수평으로 뻗은 대시보드 덕분에 전방 시야도 넓게 열렸다. 밖에서 부담스럽게 보였던 차체의 크기는 실내에 들어서자 여유로 다가왔다. 친구든 부모님이든 누구든 편안하게 태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초보에게도 주어졌다. 지난해 국내 승용 신차 시장에서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차지한 비중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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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한국 오면 꼭 만나는 두 사람…코드명 'SMR 리더십'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한국을 찾을 때마다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이다. 키워드는 SMR(소형모듈원자로). SMR 기업 테라파워의 창립자이기도 한 게이츠 이사장이 AI(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한국의 기업들과 동맹을 공고히하는 모양새다. ━원전의 업그레이드 SMR, AI 시대 에너지원━SMR은 전기출력 300㎿e(메가와트) 이하급의 원자로다. 건설비용은 대형원전의 30분의 1 수준이고, 중대사고 확률은 10억년에 1회 수준에 불과하다. 냉각재로 폭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물이 아닌 소금(나트륨) 등을 활용하는 4세대 원자로일 경우 안전성이 더욱 견고해질 수 있는 콘셉트다. 게이츠 이사장은 2008년 테라파워를 설립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미래 에너지 개발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선 경제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원전의 업그레이드가 가장 실효성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의 구상은 천문학적 에너지가 필요한 AI(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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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엔 이미 달리고 있다…중국 로보택시 3강, 한국서 맞붙나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가 한국을 차기 진출 후보지로 재차 지목했다. 중국 포니. ai의 기술을 도입한 로보택시가 서울 강남에서 시험운행 중이고 바이두도 국내 진입을 준비하는 가운데, 위라이드까지 가세하면 중국 주요 로보택시 기업들의 한국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토니 한 위라이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호주와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잠재적인 신규 진출시장으로 제시했다. 한 CEO는 호주 규제당국과 진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국과 일본 등도 후보시장으로 언급했다. 유럽 국가들과도 추가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 한 CEO는 해외 진출 과정에서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각국 정부 및 현지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위라이드가 한국을 후보시장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CEO는 지난해 11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도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국을 운행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잠재시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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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전기료 '뚝'…하얀 지붕의 비밀[넷제로케이스스터디]
#.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주택은 지난달 전기요금이 전년 동월보다 약 5만원 이상 줄었다. 전기 사용량이 30% 이상 감소한 덕분이다. 달라진 것 중 하나는 지붕이었다. 옥상을 밝은 색 차열페인트로 덮은 뒤 나타난 변화다. #. 서울 중랑구 망우동 나숙자(83세)씨 집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확인됐다. 나씨는 "7월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덜 나왔다"고 했다. 옥상을 밝은 회색 차열페인트로 칠한 지 석 달여 만이다. ━차열페인트 칠한 지붕, 표면온도 8~11℃ 낮아━두 가구는 모두 서울시의 '쿨루프' 사업에 참여해 올해 봄 옥상 페인트를 새로 칠했다. '차가운 지붕'이라는 뜻의 쿨루프는 태양광을 잘 반사하고, 흡수한 열은 외부로 방출하는 도료를 지붕에 발라 건축물에 유입되는 열을 차단한다. 페인트 색상도 빛을 반사하는 밝은 색이 많다. 지난 10일 찾은 나숙자씨 집은 지어진 지 35년가량 된 주택이다. 옥상과 맞닿은 최상층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 오래된 옥상 바닥에 금이 가 빗물이 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