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재난현장 대응과 소방행정 효율화를 위해 전국 소방공무원 가운데 AI 활용·개발 역량을 갖춘 40명을 선발해 '소방 AI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력풀은 현장 경험과 AI 기술역량을 갖춘 소방공무원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AI 기술로 해결하는 자체 개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청은 단순한 AI 활용 경험이나 관심도보다 실제 개발·구현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AI 관련 전문자격·인증 보유자와 AI 활용 공모전 입상자, AI 기반 프로그램·모바일 앱·업무자동화 도구 개발 경험이 있는 소방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선발된 인력은 생성형 AI 활용과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업무자동화 등의 전문성을 활용해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직접 기획·개발한다.
소방청은 시·도 소방본부와 일선 소방관서에서 필요한 과제를 발굴한 뒤 기술적 구현 가능성과 현장 활용성 등을 검토해 개발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주요 개발 분야는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현장 대응 지원을 비롯해 소방대원 안전관리, 교육훈련·학습지원, 소방업무 데이터 분석·활용, 반복적인 행정업무 자동화 등이다.
발굴된 과제별로 필요한 기능과 데이터 활용 여건, 기술적 난이도 등을 검토한 뒤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력풀 구성원으로 개발팀을 꾸린다. 개발팀은 현장 요구사항 분석부터 서비스 설계와 프로그램 개발, 기능 점검·개선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개발된 AI 서비스는 보안성 검토와 현장 실증을 거친다. 개인정보와 업무정보 보호, 데이터 처리의 적정성, 시스템 접근통제 등을 점검한 뒤 활용성이 확인된 서비스는 기능 개선과 안정화를 거쳐 전국 시·도 소방본부와 일선 소방관서에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를 통해 외부 개발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현장 수요 발굴→내부 전문가 협업→AI 서비스 개발→검증·확산'으로 이어지는 자체 개발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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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풀에 선발된 한 소방공무원은 "현장 활동을 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느꼈던 기능을 AI 기술로 직접 구현해 보고 싶어 지원했다"며 "동료 대원들이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이번 AI 전문가 인력풀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소방공무원들이 전문 기술역량을 활용해 업무상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실무 중심의 협업체계"라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AI 서비스가 실제 업무 개선으로 이어지고, 충분한 검증을 거쳐 전국 소방관서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