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마음건강 지원과 교권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정근식 교육감 2기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으로, 학생 정서 지원과 교권 정책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1월1일자로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을 교육철학으로 내세운 정 교육감 2기의 핵심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 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 마음건강 지원 체계 강화다. 기존 '민주시민교육과'를 재편해 '시민교육과'와 '마음성장지원과'로 분리하고 교육지원청에는 분산돼 있던 마음건강·생명존중 업무를 '학생맞춤협력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위기학생 발굴부터 맞춤통합지원, 사안 대응까지 하나의 체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지원청에는 전담 장학사 등 관련 인력도 보강한다.
신설되는 시민교육과는 역사·헌법교육과 학생자치, 세계시민·생태시민교육을 통합적으로 담당한다.
또 기존 민주시민교육과를 산하에 두고 있던 '평생진로교육국'은 '학생성장지원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획조정실 소속 '학생맞춤지원과'를 해당 학생성장지원국로 이관한다. 복지지원과 정서위기 지원, 생활교육, 학업중단 예방, 이주배경학생 지원 등을 학생 중심으로 연계하기 위해서다.
교권 보호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교육정책국에는 '교권정책과'를 신설해 기존 교권 침해 사안 대응을 넘어 저경력 교사 지원, 장애 교원 지원, 근무환경 개선, 상호존중 문화 확산, 법·제도 개선 등을 전담하도록 했다.
학교 법률 지원도 확대한다. 행정관리담당관 아래 학교법률지원팀을 신설해 교권 침해뿐 아니라 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법률 사안을 총괄 지원하고 본청과 교육지원청 변호사에 대한 연수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재편도 이뤄진다. 교육연구정보원이 맡은 진로·진학 업무와 본청 진로교육을 통합해 본청 '교수학습혁신교육과'로 재편한다. 초·중·고 전 과정의 진로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미래형 교수·학습·평가 체제에 대비한 공교육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초등교육과에는 기초학력팀을 배치해 학습진단성장센터 운영과 학습안전망 구축을 담당하고 독서인성교육팀을 신설해 문해력과 독서·인성교육을 연계한다. 평생교육과는 학교도서관 업무를 맡아 도서관·평생학습관과 연계한 지원을 강화하며, 학교지원과에는 사학정책팀을 신설해 사학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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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정보원은 연구 기능과 교육 빅데이터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구조화한다. 연구 인력을 보강하고 교원 현장연구와 외부기관과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울교육 정책의 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조직개편이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학교는 교육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교육청은 학교와 학생 중심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