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왕숙·진접2 등 대규모 개발 앞두고 '선교통 후입주' 강조
GTX-B·9호선 연장 추진-공공의료원 조성 등 시민 생활 중심 정책 강화

"앞으로 5년은 지금까지 계획한 사업을 가시화하고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만들어야 할 시기입니다"
최현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지난 23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5년을 남양주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로 꼽았다. 왕숙신도시와 진접2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광역교통망과 산업 기반, 생활 기반시설을 제때 확충하지 못하면 도시 성장의 부담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시장은 특히 "남양주는 인구와 도시 규모가 빠르게 커졌지만 교통과 일자리, 문화·생활 기반시설은 인구 증가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도시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교통과 일자리, 문화·생활 인프라 등이 과제 해결을 위해, 지난 100일 동안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과 지연 요인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현안을 직접 챙겼다.
그는 "개별 사업을 추진하는 것만큼 도시 전체의 여건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양주가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하는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교통 문제를 꼽았다. 왕숙신도시와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입주 이후 교통난이 심화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GTX-B 노선과 지하철 9호선 연장 등을 추진하고, 별내선 연장과 지하철 3·6호선 연계, 8호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버스 노선 개선을 통한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도 주요 과제다.
최 시장은 "시민들이 입주한 뒤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개발 단계부터 교통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기반 확충을 통한 자족도시 조성도 핵심 과제다. 왕숙신도시와 테크노밸리 조성 등을 통해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농생명바이오 산업 육성도 모색한다. 주거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가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재정 여건 개선도 주요 현안이다.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교부세 확보와 국·도비 지원 확대에 힘쓰고,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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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정책도 강화한다. 남양주형 기본사회 정책과 헌법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위스테이 별내 사례를 바탕으로 장기 거주가 가능한 공유주택 모델 확대도 검토한다. 공공의료원 조성 역시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도시의 외형적 성장만큼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는 것"이라며 "교통과 일자리, 주거, 의료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