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배우 최불암의 별세 소식에 "언제까지나 곁에 계실 것 같던 국민의 아버지를 이제 추억 속에서 만나야 한다니 마음이 먹먹하다"며 애도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모두의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화면 속에서 만날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지던 분이셨기에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의 너털웃음에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고, 그 목소리에는 힘겨운 시절을 견뎌온 세대의 애환이 배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14년 동안 전국의 소박한 밥상을 찾아다니며 평범한 이웃들의 삶에 귀 기울이셨고, 어려운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일도 마지막까지 놓지 않으셨다"고 추모했다.
고인과 서울시의 인연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선생님은 1998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함께해 주신 최장수 홍보대사셨다"며 "오랜 세월 서울의 얼굴이 되어주신 그 마음을 서울식구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어 "언제까지나 곁에 계실 것 같던 국민의 아버지를 이제 추억 속에서 만나야 한다니 마음이 먹먹하다"며 "최불암 선생님,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