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법안 여야 의견 근접 통과낙관, 금산분리는 노력",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당론 채택될듯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하 경실모) 대표를 맡고 있는 남경필 의원이 경실모의 경제민주화 1~4호 법안의 국회통과를 낙관했다.
경실모는 지금껏 △대기업총수 등 경제사범 처벌강화 △일감몰아주기 근절 △신규순환출자금지 △대주주 적격성평가 강화 △금산분리 강화 등 경제민주화 1~5호 법안을 발의했다.
특히 복귀를 전제로 박근혜 후보로부터 경제민주화 추진 전권을 부여받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전날 남 의원과 만나 경실모가 발의한 법안 중 절반 이상을 대선 전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를 통과시키기로 결의했다. 경실모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세연 의원이 경제민주화공약을 만드는 경제민주화추진단 간사를 맡기로 해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 의원은 10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경실모에서 내놓은 법안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경실모가 발의한 모든 법안을 될 수 있으면 대선 전까지 통과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대기업총수 등 경제사범 처벌강화, 일감몰아주기 근절, 신규순환출자 금지 및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대주주 적격성평가 강화 등의 법안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며 "순환출자까지는(1~4호 법안) 통과될 것 같다"고 낙관했다.
그는 다만 "금산분리 방안은 아직 벽이 높아 얘기해 봐야한다"며 "과격한 안이 아닌 만큼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제사범 처벌 강화, 일감몰아주기근절, 대주주 적격성 심사 강화 등 1, 2, 4호 법안은 여야 견해차가 없고 당내 반발도 심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입법화될 전망이다.
또 신규 순환출자 금지를 다룬 3호 법안은 박 후보의 핵심 경제브레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전날 "순환출자의 의결권 제한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실모 법안을 수용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역시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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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신규순환출자가 아닌 기존순환출자까지 모두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여야가 경실모 방안에서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남 의원의 판단이다.
단, 금산분리는 이견이 크다. 경실모의 금산분리 방안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한도 9%→4% 인하 △중간 금융지주회사 설립 허용 △금융자본의 비금융계열사 의결권을 기존 15%에서 5%로 강화 △자본적정성 평가 강화(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소유한 경우 위험계수를 현행 12%에서 25~50%로 상향) △사모펀드(PEF)를 통한 은행지분 보유 규제 등을 포괄한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 대부분이 금산분리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남 의원은 "금산분리 법안도 도입될 수 있도록 논의를 통해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연 의원도 "공정거래 또는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 등에서 여야 이견이 없는 법안들은 대선 이전이라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실모는 이날 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 등 유통분야 불공정거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계약에 대해 개입·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