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흰 무대 끊고 올라온 김민석…국힘 "특권의식 찌든 마이크 갑질"

가수 흰 무대 끊고 올라온 김민석…국힘 "특권의식 찌든 마이크 갑질"

박상곤 기자
2026.10.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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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순창=뉴시스] 김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5일 전북 순창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열린 '제21회 순창 장류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도청 제공) 2026.10.15. pmkeu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김얼
[순창=뉴시스] 김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5일 전북 순창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열린 '제21회 순창 장류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도청 제공) 2026.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김얼

국민의힘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 축제에서 가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데 대해 "가수 마이크마저 빼앗은 갑질 난입"이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김 대표는) 무대와 유세장도 구분 못하냐"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지역 축제에서 가수의 무대를 강제로 중단시키고 난입하는 황당한 촌극을 벌였다. 한창 열창하던 초대 가수는, 기습적인 공연 중단과 김 대표의 등장에 쫓기듯 무대 아래로 물러나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인 국민의 소중한 문화 향유권마저 권력의 발아래 두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 대표는) '가수의 엄청난 팬'이라는 사회자의 소개로 마이크를 가로채더니, 정작 입 밖으로 꺼낸 것은 '정동영 장관 고향', '박희승 의원 지역구' 타령이었다"며 "시민들이 즐겨야 할 축제를 자당 정치인들의 이름표나 뿌리는 유세장으로 악용했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장의 관객들과 네티즌들이 '가수에 대한 예의가 없다', '정당 대표의 갑질', '독재자 스타일'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며 "특권 의식에 찌든 권력자가 대중을 얼마나 하찮은 소품 쯤으로 여기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민낯"이라고 했다.

이어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며 법치를 흔들던 그 기고만장한 태도가, 이제는 시민의 일상과 대중문화의 영역까지 폭력적으로 침범하고 있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 대표는 축제를 망치고 무대를 모욕한 사태에 대해 관객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남의 마이크를 함부로 뺏어 쥔 권력의 끝은, 결국 성난 민심에 의해 무대 밖으로 끌려 내려오는 비참한 '강제 퇴장'뿐"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도중 무대에 올랐다. 가수 흰(HYNN·박혜원)이 두 곡을 부른 뒤 다음 곡을 준비하던 중 사회자가 "엄청난 팬이 한 분 계신다"며 김 대표를 소개했고, 흰은 무대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순창은 장맛이 좋고 사람이 좋고, 우리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동영 장관 고향이어서 좋고, 박희승 의원 지역이어서 좋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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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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