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秋 "의도와 다르게 전달돼 유감…사과 바라시니 사과"
野 "등 떠밀려 사과, 오만…재정 빨대는 추미애 본인"
김민석, 부산 일정 마치고 이날 밤 조문 예정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추 지사가 직접 사과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야당은 진정성을 의심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18일 오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장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지켜야 한다. 소방대원을 비롯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철저히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희생하고 노고를 다하는 분들이 그에 맞는 예우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추 지사를 향한 비판 수위도 한층 높였다. 앞서 추 지사는 전날 김 소방위 빈소에서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해 다른 논란이 일었다.
장 대표는 조문 전 SNS(소셜미디어)에 이를 언급하며 "닷새 만에 등 떠밀려 내놓은 사과다. 끝까지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 지사가 도 지원 재정은 삭감하고 관사, 관용차에 비용을 쓴 것을 지적하며 "진짜 '재정 빨대'는 추미애 본인이다. 도민들이 '사퇴'를 바라시니까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수습에 나섰다. 김민석 대표는 전날 추 지사가 빈소를 찾기 전 먼저 당을 대표해 김 소방위와 유가족에게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공보국을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소방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당을 대신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어린 사과를 요청했다"며 "앞으로 당 소속 공직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깊은 숙의를 거쳐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박 3일의 부산 일정을 마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9시쯤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오후 먼저 빈소를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