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李대통령, 오만한 권력자 모습…與대표를 픽? 왕정이냐"

유시민 "李대통령, 오만한 권력자 모습…與대표를 픽? 왕정이냐"

김효정 기자
2026.08.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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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尹정부 빗대며 "집권기반 스스로 해체" 지적
박홍근 "함께 판 우물에 침 뱉지 말라"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유시민 작가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 부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북토크 중 책을 읽고 있다. 2026.6.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유시민 작가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 부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북토크 중 책을 읽고 있다. 2026.6.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유시민 작가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전당대회 당선을 두고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픽'해서 당선시키려고 하는 것은 왕정 또는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자신의 집권연합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며 "오만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24일 유튜브 채널 '장인수의 저널리스트'에서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 "대통령이 자신의 대리인(김민석 대표)을 보내 당을 지배하려 했다. 공화정 정신의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들의) 54% 정도는 대통령이 픽한 사람을 당선시켜 주되, 최고위원 3명을 포함해 46%(득표율)로 비주류를 살려 놓은 것"이라며 "헌법상 공화정의 원리를 당원주권주의라는 이름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한 전당대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는) 정청래 후보가 되기는 어렵다고 봤지만, 민주주의의 기본 규칙과 당원주권주의라는 원리를 지켜내는 선까지 할 수 있을지를 봤다"며 "(정 후보 득표율이) 40%만 넘으면 성공이라고 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비주류를 살려놔 민주당 당원들이 굉장히 훌륭하구나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최고위원 낙선에 대해서도 "민주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전화를 받아 김 후보를 떨어트린 것"이라며 "자동차 유리창 하나 정도를 깬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민주당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계기로 김남국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을 언급했다. 그는 "(인사 청탁 논란으로) 사고 쳐서 청와대에 사표를 냈는데 나오자마자 당 대변인을 시키고 지방선거 때 전략공천을 줬다"며 "그러는 정당은 맛이 간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옛날 민주당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가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유 작가는 취임 후 1년 간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모습이 윤석열 정부 당시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고 하는 과정을 보면서 자기 집권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비극적 결과를 맞을 것이라 했다"며 "이재명 정부도 반명이 해체되고 굉장히 불안정한 국면으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내란극복정치연합으로 모든 진보개혁진영이 결집해 49%를 얻었는데 이를 지금까지 스스로 해체해왔다"며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것은 민주당원도 반을 잃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간 이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라며 "소통이나 교감, 공감하는 방식으로 (국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같은 비판에 대해 "함께 판 우물에 침은 뱉지 말아야 한다"며 "더 이상 파괴적인 언행으로 민주진보진영을 갈라놓지 않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 대통령을 내란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며 "허무맹랑한 억측과 저주이자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이 유 작가 개인의 철학과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연이 모종의 계기로 멀어졌을 수도 있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마구잡이로 저주를 퍼부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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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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